본문내용
닭탕에 여러 가지 야채와 미엔을 넣고 끓임
단단미엔: 나무 막대기를 이용해 어깨에 메고 다니면서 팔았다 하여 단단미엔
그 맛은 매콤하고 톡 쏘는 독특한 향이 남
(3)일본
.면 요리는 추운 겨울에 따뜻하게 먹거나, 여름철에 식욕이 없을 때 차게 하여 만들어 먹는 요리이므로 온도에 특히 신경을 쓰게 되는 요리라고 할 수 있다. 소면에는 생강과 겨자, 우동에는 생강, 소바(메밀국수)에는 와사비를 넣어 면류의 맛을 돋구어 먹는다.
● 우동
밀가루를 잘 반죽하여 밀어서 잘게 썰은 것을 삶아 가쓰오부시나 몇치다시국물에 넣어 먹는 국수의 한 종류이다. 현재 시판되고 있는 우동국수는 말린 우동, 삶은 우동 등으로서 기계로 만든 것이 대부분이다.
우동은 아시다시피 일본 음식, 그 중에서도 면류를 대표하는 음식 중 하나지요. 예전에는 가락국수로 잘못 불려진 적도 있지만 지금은 당당하게 일본어 그대로 서울 도심 한복판에 진출해 있으니 격세지감이라 할까요. 가락국수는 일본어 추방운동이 한창이던 시절, 일본말 우동을 쓰지 못하게 되자 우리의 전통 국수에 비겨 가락이 굵은 국수라는 의미로 조어한 것이지 우동 그 자체는 아니랍니다. 뭐, 음식을 먹는 데 그냥 먹으면 되지 굳이 맛이 어떻고 재료가 어떻고 연혁이 어떻다는 것까지 알아야 할 필요가 있느냐고요? 맞습니다. 절대로 우동, 또는 우동에 관한 지식을 자랑하고자 이 글을 쓰는 것은 아닙니다. 저 개인적으론 우동도 좋아하지만 시원한 멸치 다신 국물에 부추나 호박 등을 얹어 양념간장을 친 우리나라 국수를 더 좋아한다는 것을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다만 우동을 좋아하는 사람도 많고 시중에 일본식 우동집도 많이 생겨서 이 기회에 약간 알고가는 것도 그다지 의미없지는 않으리라 생각돼 잠시 지면을 빌려 봅니다.
시내에 나가면 요즘은 일본식 우동집이 유행입니다. 가게 앞에 상호 비슷한 내용을 담은 차양같은 천조각 노렌(暖簾)까지 턱 달고서 여러 가지 우동을 내놓고 있는 것이지요. 상호 중에 사누키우동, 후지우동, 하카다우동 등의 이름을 보신 적이 있을 겁니다. 눈치 빠른 분들은 벌써 무슨 얘기를 할지 알아채셨는지 모르지만 이게 다 유래가 있다 그겁니다. 단순히 지명을 앞에 붙인 것은 아니라는 얘기지요. 사누키우동을 설명하면서 우동 얘기를 풀어 놓겠습니다.
사누키(讚岐)는 현재 일본 시코쿠지방 가가와(香川)현의 옛 이름 입니다. 이 사누키우동이 일본 우동의 원조라는 사실을 아십니까? 일본인들은 우동에 대한 사랑이 각별해 각 지방마다 자기 고장 이름을 붙인 특색 있는(일본사람들은 보통 향토요리라 부릅니다) 우동을 가지고 있습니다만 이 사누키우동은 모든 일본인들이 우동의 4번타자라 인정할 정도이니 궁금하시죠? 우동은 처음부터 일본에서 태어난 게 아니었습니다. 헤이안시대인 서기 806년 당나라에 유학했던 승려 고보(弘法)대사가 원료인 밀과 함께 우동의 제법을 가지고 돌아와 이 지방 고마쓰(小松)마을에 전한 것이 일본우동의 시초가 된 것이죠. 일본인들은 우동의 기원에 대해 여러 설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만 이 설을 가장 신뢰감 있게 내걸고 있더군요. 이쯤에서 아셨겠지만 우동 역시 중국이 원산이라는 것은 알 수 있겠죠.(중국우동 또한 간단치 않죠. 13세기에 이탈리아의 마르코폴로가 원나라를 방문해 우동 만드는 비법을 습득해 돌아가 만든 것이 마카로니란 설도 있을 정도이니까요) 그래서 그런지 가가와현 사람들은 우동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해 다방(우리식 커피숍보다는 전통찻집 개념쪽이 가까운)의 메뉴에 우동이 들어있을 정도로 하루에 한번이라도 먹지 않으면 금단증세가 생길 정도라고 합니다. 이 사누키 우동이 세월을 거치면서 일본 전역에 퍼졌고 이제 우리나라까지 상륙했을 정도니 할 말 다했죠?
싯포쿠 우동
국수나 메밀에 송이버섯, 표고버섯, 생선묵, 야채 따위를 넣어서 끓인 우동이다.
기츠네 우동
유부를 달게 조려서 우동에 넣은 우동이다.
소멘(실국수)
밀가루를 단단하게 으깨어 면실유를 발라 가늘게 늘려서 건조시킨다. 만든 지 2년 정도 된 국수가 기름이 빠져 있으므로 제일 맛있다고 한다.
오로시소바
삶아서 차게 한 메밀을 용기에 담고 가볍게 수분을 제거한 무즙을 얹고 가쓰오부시, 잘게 썬 파, 달걀 노른자를 위에 놓고 맛국물을 곁들인다.
● 라멘
‘미소라면 (삿포로)
일본 된장인 미소를 넣고 끓인 담백한 라면이다. 숙주와 팽이버섯 씹는 맛이 일품이며 면을 한 삿포로 특유의 약간 짜고 매운 맛이 나는 라면
삿포로 라면의 진수는 삿포로가 발상지인 미소(일본식 된장)국물. 여기에다가 잘게 썬 야채를 얹어 마무리를 하는 것이 정통 삿포로식 라면이다.번 삶아서 끓여 맛이 아주 깔끔하다.
‘쇼우라면(키타)
간장을 쓰면 소유라면
키타카타라면(喜多方ラ-メン)은 쇼유(간장)라면이라고도 함.
산뜻한 국물이 한국사람의 입맛에 가장 잘 맞는 라면이라고 할 수 있다.
좋은 물을 사용해 넓게 펴서 만든 쫄깃쫄깃한 태면 면발에 간장, 돼지뼈, 해산물, 야채 등을 넣어 만든 스프가 깊으면서도 산뜻한 맛을 전해주는게 특징
‘돈꼬쓰 라면(하카다)
뼈를 우려내 국물로 만들면 돈꼬쓰 라면
돼지 등뼈로 국물맛을 내는 것
국물과 라면위에 곁들이는 것에 따라 라면의 이름이 정해진다.
돼지고기 삶은 것을 두서너점 올리면 챠슈멘(ちゃしゅめん)이 된다.
또 파 다진 것을 잔뜩 더해서 내놓는 라면은 네기라멘(ネギらめん)이 된다
4. 참고문헌 & 사이트 & 동영상
김기숙 한경선,『교양을 위한 음식과 식생활 문화』,대한교과서,1997.
임덕순,『문화지리학』,법문사,1990.
김승일, 『인간을 지배한 음식 21가지』,예문,1997.
시노다오사무,『중국음식문화』,민음사,1995.
박병학,『일본음식의 산책』,형설출판사,2006.
http://www.dietnet.or.kr/Fculture/Fculture1.asp
http://inara.cje.ac.kr/7/5/soci/1012/jiyuk.htm
kbs2 『‘한.중.일 면 문화’』 한.중.일. 소문난 저녁 (03.06일자 방송분)
mbc 『여유로움 그들의 음식 문화/자연을 요리한다』, 세계음식문화기행
kbs 『국수』,인간은 무얼 먹고 살았나,1997.
단단미엔: 나무 막대기를 이용해 어깨에 메고 다니면서 팔았다 하여 단단미엔
그 맛은 매콤하고 톡 쏘는 독특한 향이 남
(3)일본
.면 요리는 추운 겨울에 따뜻하게 먹거나, 여름철에 식욕이 없을 때 차게 하여 만들어 먹는 요리이므로 온도에 특히 신경을 쓰게 되는 요리라고 할 수 있다. 소면에는 생강과 겨자, 우동에는 생강, 소바(메밀국수)에는 와사비를 넣어 면류의 맛을 돋구어 먹는다.
● 우동
밀가루를 잘 반죽하여 밀어서 잘게 썰은 것을 삶아 가쓰오부시나 몇치다시국물에 넣어 먹는 국수의 한 종류이다. 현재 시판되고 있는 우동국수는 말린 우동, 삶은 우동 등으로서 기계로 만든 것이 대부분이다.
우동은 아시다시피 일본 음식, 그 중에서도 면류를 대표하는 음식 중 하나지요. 예전에는 가락국수로 잘못 불려진 적도 있지만 지금은 당당하게 일본어 그대로 서울 도심 한복판에 진출해 있으니 격세지감이라 할까요. 가락국수는 일본어 추방운동이 한창이던 시절, 일본말 우동을 쓰지 못하게 되자 우리의 전통 국수에 비겨 가락이 굵은 국수라는 의미로 조어한 것이지 우동 그 자체는 아니랍니다. 뭐, 음식을 먹는 데 그냥 먹으면 되지 굳이 맛이 어떻고 재료가 어떻고 연혁이 어떻다는 것까지 알아야 할 필요가 있느냐고요? 맞습니다. 절대로 우동, 또는 우동에 관한 지식을 자랑하고자 이 글을 쓰는 것은 아닙니다. 저 개인적으론 우동도 좋아하지만 시원한 멸치 다신 국물에 부추나 호박 등을 얹어 양념간장을 친 우리나라 국수를 더 좋아한다는 것을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다만 우동을 좋아하는 사람도 많고 시중에 일본식 우동집도 많이 생겨서 이 기회에 약간 알고가는 것도 그다지 의미없지는 않으리라 생각돼 잠시 지면을 빌려 봅니다.
시내에 나가면 요즘은 일본식 우동집이 유행입니다. 가게 앞에 상호 비슷한 내용을 담은 차양같은 천조각 노렌(暖簾)까지 턱 달고서 여러 가지 우동을 내놓고 있는 것이지요. 상호 중에 사누키우동, 후지우동, 하카다우동 등의 이름을 보신 적이 있을 겁니다. 눈치 빠른 분들은 벌써 무슨 얘기를 할지 알아채셨는지 모르지만 이게 다 유래가 있다 그겁니다. 단순히 지명을 앞에 붙인 것은 아니라는 얘기지요. 사누키우동을 설명하면서 우동 얘기를 풀어 놓겠습니다.
사누키(讚岐)는 현재 일본 시코쿠지방 가가와(香川)현의 옛 이름 입니다. 이 사누키우동이 일본 우동의 원조라는 사실을 아십니까? 일본인들은 우동에 대한 사랑이 각별해 각 지방마다 자기 고장 이름을 붙인 특색 있는(일본사람들은 보통 향토요리라 부릅니다) 우동을 가지고 있습니다만 이 사누키우동은 모든 일본인들이 우동의 4번타자라 인정할 정도이니 궁금하시죠? 우동은 처음부터 일본에서 태어난 게 아니었습니다. 헤이안시대인 서기 806년 당나라에 유학했던 승려 고보(弘法)대사가 원료인 밀과 함께 우동의 제법을 가지고 돌아와 이 지방 고마쓰(小松)마을에 전한 것이 일본우동의 시초가 된 것이죠. 일본인들은 우동의 기원에 대해 여러 설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만 이 설을 가장 신뢰감 있게 내걸고 있더군요. 이쯤에서 아셨겠지만 우동 역시 중국이 원산이라는 것은 알 수 있겠죠.(중국우동 또한 간단치 않죠. 13세기에 이탈리아의 마르코폴로가 원나라를 방문해 우동 만드는 비법을 습득해 돌아가 만든 것이 마카로니란 설도 있을 정도이니까요) 그래서 그런지 가가와현 사람들은 우동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해 다방(우리식 커피숍보다는 전통찻집 개념쪽이 가까운)의 메뉴에 우동이 들어있을 정도로 하루에 한번이라도 먹지 않으면 금단증세가 생길 정도라고 합니다. 이 사누키 우동이 세월을 거치면서 일본 전역에 퍼졌고 이제 우리나라까지 상륙했을 정도니 할 말 다했죠?
싯포쿠 우동
국수나 메밀에 송이버섯, 표고버섯, 생선묵, 야채 따위를 넣어서 끓인 우동이다.
기츠네 우동
유부를 달게 조려서 우동에 넣은 우동이다.
소멘(실국수)
밀가루를 단단하게 으깨어 면실유를 발라 가늘게 늘려서 건조시킨다. 만든 지 2년 정도 된 국수가 기름이 빠져 있으므로 제일 맛있다고 한다.
오로시소바
삶아서 차게 한 메밀을 용기에 담고 가볍게 수분을 제거한 무즙을 얹고 가쓰오부시, 잘게 썬 파, 달걀 노른자를 위에 놓고 맛국물을 곁들인다.
● 라멘
‘미소라면 (삿포로)
일본 된장인 미소를 넣고 끓인 담백한 라면이다. 숙주와 팽이버섯 씹는 맛이 일품이며 면을 한 삿포로 특유의 약간 짜고 매운 맛이 나는 라면
삿포로 라면의 진수는 삿포로가 발상지인 미소(일본식 된장)국물. 여기에다가 잘게 썬 야채를 얹어 마무리를 하는 것이 정통 삿포로식 라면이다.번 삶아서 끓여 맛이 아주 깔끔하다.
‘쇼우라면(키타)
간장을 쓰면 소유라면
키타카타라면(喜多方ラ-メン)은 쇼유(간장)라면이라고도 함.
산뜻한 국물이 한국사람의 입맛에 가장 잘 맞는 라면이라고 할 수 있다.
좋은 물을 사용해 넓게 펴서 만든 쫄깃쫄깃한 태면 면발에 간장, 돼지뼈, 해산물, 야채 등을 넣어 만든 스프가 깊으면서도 산뜻한 맛을 전해주는게 특징
‘돈꼬쓰 라면(하카다)
뼈를 우려내 국물로 만들면 돈꼬쓰 라면
돼지 등뼈로 국물맛을 내는 것
국물과 라면위에 곁들이는 것에 따라 라면의 이름이 정해진다.
돼지고기 삶은 것을 두서너점 올리면 챠슈멘(ちゃしゅめん)이 된다.
또 파 다진 것을 잔뜩 더해서 내놓는 라면은 네기라멘(ネギらめん)이 된다
4. 참고문헌 & 사이트 & 동영상
김기숙 한경선,『교양을 위한 음식과 식생활 문화』,대한교과서,1997.
임덕순,『문화지리학』,법문사,1990.
김승일, 『인간을 지배한 음식 21가지』,예문,1997.
시노다오사무,『중국음식문화』,민음사,1995.
박병학,『일본음식의 산책』,형설출판사,2006.
http://www.dietnet.or.kr/Fculture/Fculture1.asp
http://inara.cje.ac.kr/7/5/soci/1012/jiyuk.htm
kbs2 『‘한.중.일 면 문화’』 한.중.일. 소문난 저녁 (03.06일자 방송분)
mbc 『여유로움 그들의 음식 문화/자연을 요리한다』, 세계음식문화기행
kbs 『국수』,인간은 무얼 먹고 살았나,19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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