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지 못하는 상태라면 파레토최적일 수 있다. 경제 성장률은 높지만 빈부격차가 크고 노동자들이 격무에 시달리며 자녀 얼굴 볼 시간도 없이 일터에서 패스트푸드로 때우는 사회도 파레토최적 상태일 수 있고, 성장률은 그에 조금 못 미치더라도 건실한 사회보장제도로 마음의 평화를 얻고 천천히 요리한 음식으로 가족과 저녁을 함께 하며 삶의 질을 누리기로 선택한 사회 역시 파레토최적일 수 있다. 모든 것은 선택과 선호의 문제이며, 이는 그 사회가 일정 선호에 대해 어느 정도로 사회적 합의를 얻어내느냐에 달려있다. 특히나 시장의 독단에 제동이 걸린 지금, 우리는 어떤 선택을 내릴 것인지, 앞으로 어떤 선호가 반영되는 사회에 살 것인지 많이 고민해야할 때다. 이 책이 그런 고민에 참고서 역할을 해주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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