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은 <춘향전>의 새로운 버전이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원작에 기반을 두고 있지만 전혀 다른 결말을 예고하며 현 세대와 다르지 않은 비판과 풍자적 메시지를 전달한다. 고전 속에 현 시대의 모습들을 투영해 비판적 시선으로 패러디를 감행한 셈이다.
<방자전>의 김대우 감독은 영화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이하 스캔들)를 연출하기도 했다. <스캔들>은 쇼데를로 드 라클로의 소설 <위험한 관계>를 패러디한 영화. 해외의 작품을 우리나라의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풀이했다는 점이 인상 깊다.
특히 국경과 시대를 막론하고 인간의 끝없는 욕망이 얼마나 참담한지를 보여주는 결말은 본질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패러디의 정석을 보여준다. 김 감독은 패러디와 묘한 인연을 이어가며 영화에 새로운 해석법을 불어넣고 있다.
현대미술에서도 패러디를 이용한 작가들의 열정을 엿볼 수 있다. 현대미술의 대가로 손꼽히는 남미 콜롬비아 출신의 화가 페르난도 보테로(1932~)와 북미 출신의 화가 앤디 워홀(1928~1987)은 작품성과 대중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데 성공했다. 이들은 패러디를 통해 사회에 대한 비판적 의식을 고취시키는 데 일조했다.
페르난도 보테로는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자리자'를 '뚱뚱한 모자리자'로 패러디하면서 유명해졌다. 그는 고전명작을 빌려와 특유의 부풀려진 인물상으로 변모시키는 패러디 기법으로 작품을 만든다. 보테로는 작품의 패러디를 통해 익살과 해학을 담으며 대중에게 웃음을 선사하지만, 그 속에는 비판의식이 서려있어서 묘한 매력을 발산한다.
그는 다빈치, 라파엘, 고야, 고야, 루벤스, 뒤샹, 피카소 등 거장들의 작품을 재해석했다. 그의 작품 속 주인공들은 모두 뚱뚱하면서 멍한 표정을 하며 세상을 바라본다. 전문가들은 보테르의 작품을 두고 단순히 가볍고 재미있는 유머만이 아니라 사회에 대한 날카로운 성찰과 비판의식을 담고 있다고 평가한다.
앤디 워홀도 보테로 만큼이나 반항적이고 비판적인 시선으로 작품을 패러디하는 데 동참했다. 그는 미국 문화의 상징인 마릴린 먼로와 코카콜라를 작품에 등장시킴으로써 대중문화에 대한 고찰과 대량소비사회로의 불안감을 작품에 반영했다. 현대미술의 패러디는 문학작품과는 다르게 대중에게 익살스러운 부분을 드러내며 친숙한 문화로 자리 잡았다.
참고자료: <패러디와 문화>(한양대학교 출판부), <현대문학과 패러디>(제이앤씨), <패러디의 시학>(문학세계사), <현대시와 패러디>(현대미학사)
<방자전>의 김대우 감독은 영화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이하 스캔들)를 연출하기도 했다. <스캔들>은 쇼데를로 드 라클로의 소설 <위험한 관계>를 패러디한 영화. 해외의 작품을 우리나라의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풀이했다는 점이 인상 깊다.
특히 국경과 시대를 막론하고 인간의 끝없는 욕망이 얼마나 참담한지를 보여주는 결말은 본질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패러디의 정석을 보여준다. 김 감독은 패러디와 묘한 인연을 이어가며 영화에 새로운 해석법을 불어넣고 있다.
현대미술에서도 패러디를 이용한 작가들의 열정을 엿볼 수 있다. 현대미술의 대가로 손꼽히는 남미 콜롬비아 출신의 화가 페르난도 보테로(1932~)와 북미 출신의 화가 앤디 워홀(1928~1987)은 작품성과 대중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데 성공했다. 이들은 패러디를 통해 사회에 대한 비판적 의식을 고취시키는 데 일조했다.
페르난도 보테로는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자리자'를 '뚱뚱한 모자리자'로 패러디하면서 유명해졌다. 그는 고전명작을 빌려와 특유의 부풀려진 인물상으로 변모시키는 패러디 기법으로 작품을 만든다. 보테로는 작품의 패러디를 통해 익살과 해학을 담으며 대중에게 웃음을 선사하지만, 그 속에는 비판의식이 서려있어서 묘한 매력을 발산한다.
그는 다빈치, 라파엘, 고야, 고야, 루벤스, 뒤샹, 피카소 등 거장들의 작품을 재해석했다. 그의 작품 속 주인공들은 모두 뚱뚱하면서 멍한 표정을 하며 세상을 바라본다. 전문가들은 보테르의 작품을 두고 단순히 가볍고 재미있는 유머만이 아니라 사회에 대한 날카로운 성찰과 비판의식을 담고 있다고 평가한다.
앤디 워홀도 보테로 만큼이나 반항적이고 비판적인 시선으로 작품을 패러디하는 데 동참했다. 그는 미국 문화의 상징인 마릴린 먼로와 코카콜라를 작품에 등장시킴으로써 대중문화에 대한 고찰과 대량소비사회로의 불안감을 작품에 반영했다. 현대미술의 패러디는 문학작품과는 다르게 대중에게 익살스러운 부분을 드러내며 친숙한 문화로 자리 잡았다.
참고자료: <패러디와 문화>(한양대학교 출판부), <현대문학과 패러디>(제이앤씨), <패러디의 시학>(문학세계사), <현대시와 패러디>(현대미학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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