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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는다. 자신을 객관적으로 이해하고 상처를 치료하기 위해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건 좋은 일일 것이다. 하지만 이 소설이 보여주듯이, 내 삶을 투명하게 비춰줄 벗이 있다면 그게 더 좋은 일일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정신의학자인 작가 얄롬조차 사람을 치유하는 데는 의학보다 우정이 한 수 위라고 인정하니 말이다.
인생이 흔들릴 때 모든 걸 털어놓고 이야기할 수 있는 한 사람이 있다면 그 인생은 지킬 만한 가치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 어떤 길을 가든 가지 않은 길에 대한 회한은 남겠지만. 하지만 참된 벗이 있어 함께 길을 간다면 가끔씩 흔들린다고 대수 이겠는가. 그런 사람이 없는데도 그 인생이 흔들리지 않는다면 그게 정말 큰일이다. 대화치료를 받아야 할 만큼 말이죠.
개인적으로, 이 소설을 읽으면서 소설을 읽는다거나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듣는다는 것 자체도 인간의 정신을 스스로 청소할 수 있게 해준다는 생각을 했다. 이는 예술이 기본적으로 카타르시스를 주는 장르라는 걸 얘기하는 것만은 아니다. 이러한 카타르시스 자체도 일종의 체계의 효과란 점이며, 이것이 기본적으로 정신분석학의 치료과정과 연관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 것 때문이다. 무엇보다 이 두 사람, 브로이어와 니체는 일종의 근대적 영웅이며, 그들의 눈물은 우리에게 정신적 카타르시스를 선사한다. 이는 비극적 효과와 유사하다. 운명 때문에 좌절하는 영웅과 나를 죽이지 못하는 것은 항상 나를 더 강하게 한다고 말하는 니체는 얼핏 다른 모습이면서도 닮았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니체가 눈물을 흘릴 때는 고양된 비극이라고 말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인생이 흔들릴 때 모든 걸 털어놓고 이야기할 수 있는 한 사람이 있다면 그 인생은 지킬 만한 가치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 어떤 길을 가든 가지 않은 길에 대한 회한은 남겠지만. 하지만 참된 벗이 있어 함께 길을 간다면 가끔씩 흔들린다고 대수 이겠는가. 그런 사람이 없는데도 그 인생이 흔들리지 않는다면 그게 정말 큰일이다. 대화치료를 받아야 할 만큼 말이죠.
개인적으로, 이 소설을 읽으면서 소설을 읽는다거나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듣는다는 것 자체도 인간의 정신을 스스로 청소할 수 있게 해준다는 생각을 했다. 이는 예술이 기본적으로 카타르시스를 주는 장르라는 걸 얘기하는 것만은 아니다. 이러한 카타르시스 자체도 일종의 체계의 효과란 점이며, 이것이 기본적으로 정신분석학의 치료과정과 연관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 것 때문이다. 무엇보다 이 두 사람, 브로이어와 니체는 일종의 근대적 영웅이며, 그들의 눈물은 우리에게 정신적 카타르시스를 선사한다. 이는 비극적 효과와 유사하다. 운명 때문에 좌절하는 영웅과 나를 죽이지 못하는 것은 항상 나를 더 강하게 한다고 말하는 니체는 얼핏 다른 모습이면서도 닮았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니체가 눈물을 흘릴 때는 고양된 비극이라고 말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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