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아닌 대각선의 길을 택한다. 즉 문학인은 문학과 역사, 문학과 철학, 문학과 종교, 문학과 사상 중 어느 한쪽을 택일하는 것이 아니라 그 경계를 가로지름으로써 종국엔 그 종착점이 인간이어야 함을 분명히 한 것이다.
어떤 이데올로기에 사로잡히면 문학은 필연적으로 비굴하게 된다. 문학이 바다이면 이데올로기는 강줄기다. 문학이 이데올로기를 재단할망정, 이데올로기의 재단을 받아선 안 된다. 문학이 이데올로기를 가르칠망정, 문학은 정치까지를 포함한 인생을 상대로 하는, 어디까지나 활달해야 할 작업의 영역이다. (…) 문학이 봉사해야 할 곳이 있다면 그것은 (…) 오직 인간일 뿐이다.
이병주는 이 세상이 각박한 원인은 바로 문학의 고갈에 있다고 이야기한다. 그는 종교의 자리를 문학이 대신할 수 있다고 생각할 만큼 생에서의 문학의 위치를 가장 높은 곳에 뒀다. 문학이 사회의 각 영역에 관류해야만 우리의 생활이 더욱 인간화된다고 믿었다. 이는 문학인으로서 더 강한 자부심을 보이는 부분이다.
아직도 미발굴된 이병주의 글은 첩첩 숨어 있다고 과언이 아니다. 이 책은 그의 자전적 에세이와 문학론을 통해 삶과 문학, 인간과 문학의 관계에 대해 가슴 깊이 고뇌했음을 보여준다.
어떤 이데올로기에 사로잡히면 문학은 필연적으로 비굴하게 된다. 문학이 바다이면 이데올로기는 강줄기다. 문학이 이데올로기를 재단할망정, 이데올로기의 재단을 받아선 안 된다. 문학이 이데올로기를 가르칠망정, 문학은 정치까지를 포함한 인생을 상대로 하는, 어디까지나 활달해야 할 작업의 영역이다. (…) 문학이 봉사해야 할 곳이 있다면 그것은 (…) 오직 인간일 뿐이다.
이병주는 이 세상이 각박한 원인은 바로 문학의 고갈에 있다고 이야기한다. 그는 종교의 자리를 문학이 대신할 수 있다고 생각할 만큼 생에서의 문학의 위치를 가장 높은 곳에 뒀다. 문학이 사회의 각 영역에 관류해야만 우리의 생활이 더욱 인간화된다고 믿었다. 이는 문학인으로서 더 강한 자부심을 보이는 부분이다.
아직도 미발굴된 이병주의 글은 첩첩 숨어 있다고 과언이 아니다. 이 책은 그의 자전적 에세이와 문학론을 통해 삶과 문학, 인간과 문학의 관계에 대해 가슴 깊이 고뇌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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