빼앗긴 대지의 꿈 독후감 /장 지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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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빼앗긴 대지의 꿈 독후감 /장 지글러~^^*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9년 스위스 툰 상과 케어 인터내셔널 밀레니엄 상 등을 받았다. 하다.먼저 이 책의 1장 「증오의 기원」은 남반구에 깊이 뿌리 내린 서양에 대한 증오심의 실체를 파헤쳐, 이를 야기한 서양의 범죄가 대체 무엇이었는지를 조목조목 따져 묻는 데에서 출발한다. 지글러가 제시하는 서양의 첫 번째는 바로 ‘노예사냥’이다. 그는 노예제도야말로 남반구 주민들이 지난날의 아픈 상처와 기억을 떠올리는 데 중심이 되는 특별한 사건이라고 말한다. 실제로 과거 “아프리카에서는 어린이를 포함하여 2,000만 명 이상이 강제적으로 가족의 품을 벗어나 대서양 너머로 이송되었으며, 그곳의 농장, 광산 등지에서 배고픔과 질병, 고문 등으로 고통받으며 노동력을 제공했다.” 이는 오늘날 아프리카 전체 인구의 3분의 1이 조국을 떠나 다른 대륙에 살며, “그중에서도 가장 많은 수가 아메리카 대륙에 터전”을 잡게 된 계기가 된다. 물론 지글러는 “역사의 엄청난 역설” 또한 빠뜨리지 않는다. “아프리카의 정체성이 가장 굳건하게 확립된” 시기가 그들이 “노예로 끌려와서 지낸 암흑기 동안”이었다고 밝히고 있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예사냥’이 수많은 아프리카인들에게 씻을 수 없는 치욕과 상처를 안겨주었음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다음, 지글러는 남반구 주민들이 “기억을 재구성하는 데 구심점이 되는 두 번째” 범죄로 서양의 무력 침략, 즉 식민지 정복을 지목한다. 프랑스의 작가 레옹 블루아는 “우리의 식민지, 특히 극동 지역과 아프리카 지역의 역사는 고통과 도를 넘어선 잔학성, 이루 말할 수 없는 파렴치함으로 점철되어 있다”고 했다. 참상은 실로 가혹하다. 유럽이 벌인 식민지 정복으로 다양한 종족이 조화롭게 무리를 이루며 살던 아프리카는 완전히 산산 조각났다. 억지로 그어진 국경선으로 말미암은 내전, 또 그로 인한 빈곤은 끝이 없어 보인다. 아메리카 원주민들은 어떠한가. 그들은 유럽의 무력 침략과 학살에 의해 거의 절멸할 뻔했다. 살아남은 자들은 오늘날 사회의 차별과 멸시 속에 고유의 정체성을 잃고 불행한 삶을 이어가고 있다. “어느 곳에서나 서양인들은 항상 피지배자의 문화 파괴, 개별적인 정체성 파괴, 정서적인 관계 파괴 등에 집착했다.” 이는 일본의 지배를 받았던 우리의 경험에서 보듯 결코 잊히지 않을 충격과 상처이다. 그렇다면 침략은 끝났는가? 지글러는 단호히 아니라고 답한다. “오늘날 계속 강요되고 있는 세계화라는 체제”가 노예제나 식민 지배와 겉모습만 달리한 채 남반구 주민들을 괴롭히고 있다는 것. 그것이 바로 이 책의 2장 「착취의 계보」에 등장하는 “추한 계보”의 면면이다. 남반구 주민들에게는 “세계화된 서양 자본이 세계무역기구(WTO), 국제통화기금(IMF), 세계은행(WB)을 비롯하여 다국적 민간 기업들로 구성된 용병들을 이끌고, 신자유주의 이념을 무기 삼아 강요하는” 이 체제, 즉 “현재의 지배 체제야말로 지난 500년 동안 추진되어온 억압 체제 가운데 가장 살인적인 체제”이다. 지글러가 인용한 코트디부아르의 외무장관 울레 시엔의 말을 기억해둠 직하다.“만일 여러분들이 노예제도가 자취를 감추었다고 생각하고 있다면 다시 한 번 생각해봐주십시오. 내리쬐는 뙤약볕 밑에서 혹은 빗줄기 속에서 수백만 명의 농부들이 여러 달 동안 힘들게 노동한 대가로 얻는 상품의 가격이, 에어컨이 돌아가는 사무실에서 농부들의 고통에 대해서는 단 한 번도 생각해볼 필요 없이 컴퓨터만 들여다보는 사람들에 의해 결정되는 상황을 어떻게 이해하면 좋을까요? (노예제도 폐지 이후) 방법만 바뀌었을 뿐입니다. 흑인들은 이제 앤틸리스 제도나 아메리카 대륙으로 가는 배에 강제로 실리는 일은 없어졌으니까요. 그들은 자기 땅에 머물러 살 수 있죠. 하지만 그들이 자기 땅에서 흘린 피와 땀에 대해서 런던이나, 파리, 뉴욕에서 값을 매깁니다. 노예상인들은 죽지 않았습니다. 노예상인들은 주식투기꾼으로 모습만 바꾸었을 뿐입니다.” (p.102)피할 수 없는 세계화 체제에서 남반구 사람들의 비극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세계는 평평하다’는 허울 좋은 기치 아래 일방적인 희생을 강요하는 서구 제국들. 오늘날 그들의 지배는 “그 기간과 지구 전체에 확산된 정도로 볼 때 인류 역사상 최악”이다. 그렇다면 서양은 세계에 과연 어떤 태도를 취하고 있는가. 그것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지글러는 이 책의 3장 「정신분열증에 걸린 서양」에서 서양은 한마디로 중증의 정신질환인 “정신분열증”에 걸린 것이나 다름없다고 이야기한다. 언행이 완벽히 불일치하는 서양의 행태를 강도 높게 비난한 것이다. 오랜 기간 유엔 인권위원회와 세계 각국의 현장을 누비며 활동해온 저자의 목소리에는 이처럼 말로만 인도주의를 떠드는 ‘정복자’의 이중성에 대한 분노와 자괴감이 가득하다.다시 말해 『빼앗긴 대지의 꿈』은 우리 모두에게 인간다운 삶이란 무엇인가를 묻는 책이다. 지글러는 이 작품에서 자신이 정말 하고 싶었던 이야기인 ‘인권’에 대해 말한다. 인간의 권리란 무엇인가를 묻는 것은 거꾸로 인간답게 살기 위해서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는가를 되묻는 자기 성찰의 행위이기도 하다. 그리고 거기에 대한 이 책의 메시지는 간명하다. “다른 사람의 아픔을 내 것으로 느낄 줄 아는 유일한 존재인 인간”만이, 우리 사회의 정의를 올곧게 직시할 줄 아는 사람들만이 현재의 세계 질서를 바꿀 수 있다는 것. 별 볼일 없어 보이는 한 사람 한 사람이 한데 모여 다른 세상을 만들 수 있다는 것. 그것만큼 아름답고 위대한 일은 없다는 것. 이것이 바로 흰머리 성성한 한 노학자가 아낌없이 전하고자 한 궁극의 외침이다. 인류의 화합 없이 한 단계 더 나은 세계로 가는 길은 요원하다. 그런 뜻에서 장 지글러의 『빼앗긴 대지의 꿈』은 ‘새로운 사회’로 가기 위한 초석을 마련하는 데 가장 앞장서는 책이 될 것이다. 지금 볼리비아를 관통하는 희망의 움직임은 라틴아메리카 전체의 연대로 이어지고 있다. 도탄에 빠진 세계는 다시 일어서고 있다. 행동하는 사람들이 있기에 우리는 아직 절망하기에 이르다. 충분히 감동적이며 가슴 벅찬 ‘가능성의 시대’를 지금 우리는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이 책이 보여주는 값진 희망이다.
  • 가격3,000
  • 페이지수20페이지
  • 등록일2012.03.13
  • 저작시기2010.12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8113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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