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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 기여한다. 그리고 그 현실은 무엇을 말하는지도 모르고, 말한 것이 사실인지 아닌지도 모르는 수학 같은 학문에서 말하는 현실이 아닌, 비이성과 영감과 꿈에 의해 발견되는 현실이다. 이 꿈이야말로 ‘유물론적 신비주의’의 꿈이자, 디드로의 꿈이기도 하다. 그리고 이 꿈에서 ‘새로운 사물의 질서’가 탄생하는 것이다.
오늘날에는 너무도 당연하게 받아들여지는 사실들이 입증되지 않았던 시절에 씌어진 점, 모든 사상(事象)에 대한 유물론적 해석을 문학적 우회를 통해 표현한 점을 감안하고 이 작품을 들여다보면 그의 생각의 근대성과 표현의 탁월함을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된다. 디드로가 말하는 물질의 보편적 속성으로서의 감성은 결국 우리가 말하는 우주 만물의 기(氣)와 같은 것이리라. 디드로가 ‘생물학적 유물론’이라는 테마를 자신의 ‘전매특허’라고 해도 좋을 대화를 통해 표현한 것은 전혀 놀랄 일이 아니다. 그는 ‘생각하기 위해’, 그리고 ‘말하기 위해’, 아니, ‘글쓰기 위해’ 타인이라는 대상을 필요로 하는 작가니까. 그런 의미에서 그는 너무나도 근대적이다. 결국 모든 사고와 모든 작품은 작가 개인의 유희인 동시에 대상과 객체를 향한 일종의 ‘지향성’이 아닌가.
오늘날에는 너무도 당연하게 받아들여지는 사실들이 입증되지 않았던 시절에 씌어진 점, 모든 사상(事象)에 대한 유물론적 해석을 문학적 우회를 통해 표현한 점을 감안하고 이 작품을 들여다보면 그의 생각의 근대성과 표현의 탁월함을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된다. 디드로가 말하는 물질의 보편적 속성으로서의 감성은 결국 우리가 말하는 우주 만물의 기(氣)와 같은 것이리라. 디드로가 ‘생물학적 유물론’이라는 테마를 자신의 ‘전매특허’라고 해도 좋을 대화를 통해 표현한 것은 전혀 놀랄 일이 아니다. 그는 ‘생각하기 위해’, 그리고 ‘말하기 위해’, 아니, ‘글쓰기 위해’ 타인이라는 대상을 필요로 하는 작가니까. 그런 의미에서 그는 너무나도 근대적이다. 결국 모든 사고와 모든 작품은 작가 개인의 유희인 동시에 대상과 객체를 향한 일종의 ‘지향성’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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