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약자인 노처녀를 문학적 소재로 끌어들기는 했지만 노처녀에 관한 내면적 이해는 없다. 그런 의미에서 <노처녀가 Ⅰ>은 삶의 진정성을 드러내어 인간이해의 폭을 넓히는 데는 실패하고 다만 한 차례‘노처녀 때리기’를 행한 작품이라 할 수 있지만 이 작품의 향유와 유통은 노처녀 담론의 확대 재생산을 의미하며 노처녀에 관한 사회담론을 반영하고 다시 노처녀에 관한 담론을 형성하는 현실적인 힘이 되어 노처녀 담론의 확대 재생산에 기여했다고 할 수 있다.
이 작품의 향유와 전승을 보면 이본 간 구절의 차이가 매우 적어 작품의 고정성이 매우 강하며 향유자 각 개인에 의한 작품의 변개도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따라서 향유 기반도 서울을 중심으로 하는 도회지적 문예 분위기 안이 더 보편적이었던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셋째, <노처녀가 Ⅰ>은 양반가 노처녀의 문제를 다룬 작품으로 양반가에 대한 비판의식이 강하게 작용한 작품이다. 따라서 상민가 노처녀의 기이한 행동을 다룬 <노처녀가 Ⅱ>와는 그 작가의식의 기반 면에서 많이 다르다. 따라서 서로 다른 작가가 서로 다른 노처녀의 사연을 담아 창작한 작품이라고 보는 것이 합리적이다.
6. 맺음말
<노처녀가 Ⅰ>는 18세기 중엽 조정을 중심으로 노처녀 담론이 형성되어 갔던 역사적 사실을 제시함으로써 이 작품의 서정세계는 실제 노처녀 자신의 내면적 서술이 아니라 한 작가가 허구적 화자인 노처녀를 내세운 서정세계라 할 수 있다. 따라서 남성으로 추정되는 작가가 의도한 작품의 주제는 노처녀의 신세한탄이라는 서정적 주제뿐만 아니라 양반가의 허위의식을 비판하는 주제적 주제도 아울러 지니고 있음을 밝혔다. 또 노처녀의 등장은 당대 사회문제의 반영, 유교적 왕도정치의 실현과 맞닿아 있는 휴머니즘 정신, 성적 대상으로의 노처녀라는 측면에서 실펴 보았으며 이 작품의 노처녀의 형상은 18세기 중엽 노처녀 담론 안에서 구체화된 객관화, 대상화, 타자화된 노처녀 형상으로 노처녀에 대한 내면적인 이해에는 못미쳐 삶의 진정성을 드러내지 못하고 다만 한차례‘노처녀 때리기’를 행한 작품으로서의 위상을 지닌다고 보았다. 그리고 <노처녀가 Ⅰ>과 <노처녀가 Ⅱ>는 서로 다른 작가에 의해 창작된 동시대적 창작 기반을 지닌 작품으로 보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선 후기 작가미상의 작품 중 여성화자가 등장하는 작품은 거시적 시각의 확보와 각론적 차원에서의 면밀한 작품 분석과 해석이 요구된다.
이 작품의 향유와 전승을 보면 이본 간 구절의 차이가 매우 적어 작품의 고정성이 매우 강하며 향유자 각 개인에 의한 작품의 변개도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따라서 향유 기반도 서울을 중심으로 하는 도회지적 문예 분위기 안이 더 보편적이었던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셋째, <노처녀가 Ⅰ>은 양반가 노처녀의 문제를 다룬 작품으로 양반가에 대한 비판의식이 강하게 작용한 작품이다. 따라서 상민가 노처녀의 기이한 행동을 다룬 <노처녀가 Ⅱ>와는 그 작가의식의 기반 면에서 많이 다르다. 따라서 서로 다른 작가가 서로 다른 노처녀의 사연을 담아 창작한 작품이라고 보는 것이 합리적이다.
6. 맺음말
<노처녀가 Ⅰ>는 18세기 중엽 조정을 중심으로 노처녀 담론이 형성되어 갔던 역사적 사실을 제시함으로써 이 작품의 서정세계는 실제 노처녀 자신의 내면적 서술이 아니라 한 작가가 허구적 화자인 노처녀를 내세운 서정세계라 할 수 있다. 따라서 남성으로 추정되는 작가가 의도한 작품의 주제는 노처녀의 신세한탄이라는 서정적 주제뿐만 아니라 양반가의 허위의식을 비판하는 주제적 주제도 아울러 지니고 있음을 밝혔다. 또 노처녀의 등장은 당대 사회문제의 반영, 유교적 왕도정치의 실현과 맞닿아 있는 휴머니즘 정신, 성적 대상으로의 노처녀라는 측면에서 실펴 보았으며 이 작품의 노처녀의 형상은 18세기 중엽 노처녀 담론 안에서 구체화된 객관화, 대상화, 타자화된 노처녀 형상으로 노처녀에 대한 내면적인 이해에는 못미쳐 삶의 진정성을 드러내지 못하고 다만 한차례‘노처녀 때리기’를 행한 작품으로서의 위상을 지닌다고 보았다. 그리고 <노처녀가 Ⅰ>과 <노처녀가 Ⅱ>는 서로 다른 작가에 의해 창작된 동시대적 창작 기반을 지닌 작품으로 보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선 후기 작가미상의 작품 중 여성화자가 등장하는 작품은 거시적 시각의 확보와 각론적 차원에서의 면밀한 작품 분석과 해석이 요구된다.
소개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