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연구 대상
2. 닫혀진 자율적 존재로서의 무협만화 ― 낯익음과 낯설음 사이의 浮動
3. 환상(fantasme)으로서의 무협만화 ― 독자의 갈망으로 채워진 세계
4. 다시 쓰는 무협물의 이중성과 더블 프로젝트
<첨부>
2. 닫혀진 자율적 존재로서의 무협만화 ― 낯익음과 낯설음 사이의 浮動
3. 환상(fantasme)으로서의 무협만화 ― 독자의 갈망으로 채워진 세계
4. 다시 쓰는 무협물의 이중성과 더블 프로젝트
<첨부>
본문내용
든다. 그러면서 모용비와 결마로는 연오랑을 사이에 두고 원치 않는 사투를 벌이게 되고, 상황은 점점 파국으로 치닫는다. 결국 모용비는 대폭주를 감내한다. 그리고 드러나는 석전웅의 음모. 그러나 석전웅은 월하랑에게 최후를 맞게 되고, 연오랑은 폭주하는 모용비를 제압한다. 마침내 파군성과 만나게 된 연오랑. 그는 사신무 궁극의 경지를 파군성에게 보여준다.
○ 연오랑(延烏郞): 고구려의 무장. 사신무라는 무예를 사용한다. 모함을 받고 고구려를 탈출하였으며, 첫째 사형 파군성의 행방을 좇아 중원에 온다. 천랑의 능력을 타고 났다.
○ 월하랑(月下浪): 천산검녀의 유일한 제자. 천산검결이라는 검술을 사용한다. 쓰러져있던 연오랑을 구했으며 이후 계속 인연을 맺는다.
○ 석전웅: 청수문의 장문인. 강호를 통일하려는 야망으로 파군성과 모종의 계약을 맺는다.
○ 모용비: 연나라의 왕족인 모용 가문의 자손. 연오랑처럼 천랑의 능력을 타고 났다.
○ 파군성: 연오랑의 첫째 사형으로, 한때 사신무로 중원을 호령했던 패자. 무진의 단계에 진입하는 순간 자신을 제어하지 못하고 강호를 초토화시키기도 했다.
○ 결마로: 연오랑의 둘째 사형이자, 고구려의 대사자. 고구려의 검술인 비홍검술을 사용한다. 연오랑에게 항상 질투심을 느낀다.
『나우』(전 25권)
설산에서 백여 명의 무림고수를 살해했던 파군성이 어느 날 종적을 감춘 뒤 20여 년이 지난 후, 무림계는 파군성의 무공집합이라는 사신무살법의 출현으로 또 다시 새로운 전운이 감돌고 있었다. 귀악곡에서 사신무살법의 비급을 지키고 있는 비류는 파군성의 손자이기도 하다. 어느 날 불청객 침입으로 인해 뜻하지 않게 귀악곡을 떠나며 전쟁에 휘말리기 시작했다. 한편 사부의 유언대로 비급을 폐기 시킨다는 목적을 가지고 사신무살법을 찾기 위해 귀악곡에 온 유세하는 죽음의 문턱까지 다다르게 되고, 모용대협(모용비)을 만나기 위해서 집에서 가출했던 연아린도 비류와 유세하와 함께 운명의 소용돌이에 휘말리게 된다. 그러면서, 이미 사신무살법을 다 익혔지만 아직 최고수준에 이루지 못한 비류는 귀악곡을 떠나 연오랑과 만나 함께 수련을 하게 되고, 간신히 목숨을 건진 유세하는 힘에 대해 집착하기 시작한다.
한편 동생을 찾기 위해 집을 나선 연아란도 유세하와 만나게 되고, 이런저런 소동에 휘말리며 명왕신교의 사람들에게 붙잡히게 된다. 힘에 집착하는 유세하는 명왕신교에 입교해서 대호법인 시바로부터 힘을 전수받기 시작하고, 실력이 빠르게 성장한다. 그런 과정에서 비류와 유세하, 명왕신교, 그리고 사신무살법을 둘러싼 일들은 더욱 복잡하게 얽혀만 가고, 명왕신교의 대호법인 시바의 과거도 밝혀지게 된다. 시바 역시 힘에 집착하며 복수의 칼날을 갈아왔던 것이다.
결국 모든 인과가 한 자리에 모이며 마침내 이야기는 절정에 이른다. 유세하는 자신의 힘을 증명하기 위해 비류와 대결하고, 시바의 원수인 천승사제와 연오랑, 시바가 서로 얽히고설키면서 국면은 더욱 복잡해진다.
유세하는 비류와의 싸움에서 지게 되면서 깨달음을 얻고 힘에 대한 집착에서 벗어나게 되고, 야차의 인까지 개방하며 폭주하던 시바는 유세하와 연아란, 아린 자매의 힘을 모두 전해 받은 비류에게 패한다. 그리고 연오랑 역시 힘 하나만을 추구하던 천승사제를 제압한다. 그 과정에서 비류와 연오랑 모두는 사신무 최고의 경지를 완성하게 된다.
○ 비류(沸流): 귀악곡에서 사신무 살법의 비급을 지키고 있는 16세 소년. 어린 나이에 이미 사신무의 정점인 무진의 단계에 이르렀다. 그러나 정신적인 면에서 상당히 불안한 면을 보이고 있다.
○ 연아린(延娥璘): 연오랑과 월하랑의 둘째딸. 부모의 성격을 전혀 닮지 않아 상당히 덜렁거리는 편.
○ 유세하(劉世河): 비류와 대비되는 또 다른 주인공. 명문 문관집안의 외동아들. 하지만 비류, 아린과 만남으로써 세하의 운명은 달라지기 시작한다.
○ 연아란(延娥蘭): 아린이의 언니로 연오랑, 월하랑 부부의 장녀. 유세하의 성장에 커다란 영향을 미친다.
○ 니르바나(nirvana): 명왕신교의 교주로서 여러 번 환생하는 영원한 존재의 상징. 또한 미래에 대한 예지능력을 가지고 있는 인물.
○ 시바(shiva): 명왕신교의 대호법. 교단의 실질적인 권력자. 신상의 대부분이 비밀스러운 캐릭터. 나르바나의 남동생이다. 누나의 죽음을 목격하고 복수하기 위해 명왕신교를 이끌고 행동을 시작한다.
2. 한국 무협물의 역사 개괄
- 번역 무협 시대
1960년대 초부터 중국의 무협물을 번역하여 발표했던 시대로, 특히 와룡생의 작품이 많은 인기를 얻었다. 대부분 김광주가 번역한 작품들로부터 한국 무협물의 역사가 출발한다고 본다. 이 시기에 주로 번역 활동을 했던 사람은 대개 화교 출신이었는데, 이덕옥왕사상조거명 등이 유명했다.
- 창작 무협 1세대
번역을 가장한 창작 무협의 형태가 조금씩 나타나기 시작한 이래 198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창작 무협들이 활발하게 발표되었다. 이 시기의 작가들을 가리켜 창작 무협 1세대라고 하며, 약 10여 년간 엄청난 인기를 얻었다. 금강사마달야설록서효원 등이 유명하다. 그러나 점차 인기에 휩쓸린 의식 없는 작가들이 판을 치게 되면서 1세대 무협은 몰락하게 된다. (이 무렵부터 무협 작가들이 대거 만화 스토리 시장으로 진출하기 시작하였다.)
- 창작 무협 2세대
이 시대는 1세대 작가들이 출판사를 차리면서 시작된다. 특히 출판사 뫼(1994년 경 등장)는 1세대 이후 몰락했던 무협 시장을 되살리는 기폭제가 되었다. 2세대는 보통 좌백의『대도오』로부터 출발한다고 보고 있으며, 용대운의『태극문』이 1세대와 2세대를 잇는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좌백설봉진산백운상 등이 대표 작가이다. 이 시대 이후를 신무협이라고 정리하기도 한다.
- 창작 무협 3세대
2세대에서 나타났던 통신상의 흐름을 아주 명확히 드러내는 세대로, 통신무협이라고 정리하기도 한다. 이 세대의 무협물은 단순히 무협이라기보다는『드래곤라자』이후 자리매김한 판타지와 더불어 자리한다. 이는 무협이 무협 자체로서보다는 판타지와 같이 병존해야만 생존이 가능한 형태로 바뀌었다는 뜻이며, 점차 장르 구분이 모호해지고 있다는 특징을 보이고 있다.
○ 연오랑(延烏郞): 고구려의 무장. 사신무라는 무예를 사용한다. 모함을 받고 고구려를 탈출하였으며, 첫째 사형 파군성의 행방을 좇아 중원에 온다. 천랑의 능력을 타고 났다.
○ 월하랑(月下浪): 천산검녀의 유일한 제자. 천산검결이라는 검술을 사용한다. 쓰러져있던 연오랑을 구했으며 이후 계속 인연을 맺는다.
○ 석전웅: 청수문의 장문인. 강호를 통일하려는 야망으로 파군성과 모종의 계약을 맺는다.
○ 모용비: 연나라의 왕족인 모용 가문의 자손. 연오랑처럼 천랑의 능력을 타고 났다.
○ 파군성: 연오랑의 첫째 사형으로, 한때 사신무로 중원을 호령했던 패자. 무진의 단계에 진입하는 순간 자신을 제어하지 못하고 강호를 초토화시키기도 했다.
○ 결마로: 연오랑의 둘째 사형이자, 고구려의 대사자. 고구려의 검술인 비홍검술을 사용한다. 연오랑에게 항상 질투심을 느낀다.
『나우』(전 25권)
설산에서 백여 명의 무림고수를 살해했던 파군성이 어느 날 종적을 감춘 뒤 20여 년이 지난 후, 무림계는 파군성의 무공집합이라는 사신무살법의 출현으로 또 다시 새로운 전운이 감돌고 있었다. 귀악곡에서 사신무살법의 비급을 지키고 있는 비류는 파군성의 손자이기도 하다. 어느 날 불청객 침입으로 인해 뜻하지 않게 귀악곡을 떠나며 전쟁에 휘말리기 시작했다. 한편 사부의 유언대로 비급을 폐기 시킨다는 목적을 가지고 사신무살법을 찾기 위해 귀악곡에 온 유세하는 죽음의 문턱까지 다다르게 되고, 모용대협(모용비)을 만나기 위해서 집에서 가출했던 연아린도 비류와 유세하와 함께 운명의 소용돌이에 휘말리게 된다. 그러면서, 이미 사신무살법을 다 익혔지만 아직 최고수준에 이루지 못한 비류는 귀악곡을 떠나 연오랑과 만나 함께 수련을 하게 되고, 간신히 목숨을 건진 유세하는 힘에 대해 집착하기 시작한다.
한편 동생을 찾기 위해 집을 나선 연아란도 유세하와 만나게 되고, 이런저런 소동에 휘말리며 명왕신교의 사람들에게 붙잡히게 된다. 힘에 집착하는 유세하는 명왕신교에 입교해서 대호법인 시바로부터 힘을 전수받기 시작하고, 실력이 빠르게 성장한다. 그런 과정에서 비류와 유세하, 명왕신교, 그리고 사신무살법을 둘러싼 일들은 더욱 복잡하게 얽혀만 가고, 명왕신교의 대호법인 시바의 과거도 밝혀지게 된다. 시바 역시 힘에 집착하며 복수의 칼날을 갈아왔던 것이다.
결국 모든 인과가 한 자리에 모이며 마침내 이야기는 절정에 이른다. 유세하는 자신의 힘을 증명하기 위해 비류와 대결하고, 시바의 원수인 천승사제와 연오랑, 시바가 서로 얽히고설키면서 국면은 더욱 복잡해진다.
유세하는 비류와의 싸움에서 지게 되면서 깨달음을 얻고 힘에 대한 집착에서 벗어나게 되고, 야차의 인까지 개방하며 폭주하던 시바는 유세하와 연아란, 아린 자매의 힘을 모두 전해 받은 비류에게 패한다. 그리고 연오랑 역시 힘 하나만을 추구하던 천승사제를 제압한다. 그 과정에서 비류와 연오랑 모두는 사신무 최고의 경지를 완성하게 된다.
○ 비류(沸流): 귀악곡에서 사신무 살법의 비급을 지키고 있는 16세 소년. 어린 나이에 이미 사신무의 정점인 무진의 단계에 이르렀다. 그러나 정신적인 면에서 상당히 불안한 면을 보이고 있다.
○ 연아린(延娥璘): 연오랑과 월하랑의 둘째딸. 부모의 성격을 전혀 닮지 않아 상당히 덜렁거리는 편.
○ 유세하(劉世河): 비류와 대비되는 또 다른 주인공. 명문 문관집안의 외동아들. 하지만 비류, 아린과 만남으로써 세하의 운명은 달라지기 시작한다.
○ 연아란(延娥蘭): 아린이의 언니로 연오랑, 월하랑 부부의 장녀. 유세하의 성장에 커다란 영향을 미친다.
○ 니르바나(nirvana): 명왕신교의 교주로서 여러 번 환생하는 영원한 존재의 상징. 또한 미래에 대한 예지능력을 가지고 있는 인물.
○ 시바(shiva): 명왕신교의 대호법. 교단의 실질적인 권력자. 신상의 대부분이 비밀스러운 캐릭터. 나르바나의 남동생이다. 누나의 죽음을 목격하고 복수하기 위해 명왕신교를 이끌고 행동을 시작한다.
2. 한국 무협물의 역사 개괄
- 번역 무협 시대
1960년대 초부터 중국의 무협물을 번역하여 발표했던 시대로, 특히 와룡생의 작품이 많은 인기를 얻었다. 대부분 김광주가 번역한 작품들로부터 한국 무협물의 역사가 출발한다고 본다. 이 시기에 주로 번역 활동을 했던 사람은 대개 화교 출신이었는데, 이덕옥왕사상조거명 등이 유명했다.
- 창작 무협 1세대
번역을 가장한 창작 무협의 형태가 조금씩 나타나기 시작한 이래 198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창작 무협들이 활발하게 발표되었다. 이 시기의 작가들을 가리켜 창작 무협 1세대라고 하며, 약 10여 년간 엄청난 인기를 얻었다. 금강사마달야설록서효원 등이 유명하다. 그러나 점차 인기에 휩쓸린 의식 없는 작가들이 판을 치게 되면서 1세대 무협은 몰락하게 된다. (이 무렵부터 무협 작가들이 대거 만화 스토리 시장으로 진출하기 시작하였다.)
- 창작 무협 2세대
이 시대는 1세대 작가들이 출판사를 차리면서 시작된다. 특히 출판사 뫼(1994년 경 등장)는 1세대 이후 몰락했던 무협 시장을 되살리는 기폭제가 되었다. 2세대는 보통 좌백의『대도오』로부터 출발한다고 보고 있으며, 용대운의『태극문』이 1세대와 2세대를 잇는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좌백설봉진산백운상 등이 대표 작가이다. 이 시대 이후를 신무협이라고 정리하기도 한다.
- 창작 무협 3세대
2세대에서 나타났던 통신상의 흐름을 아주 명확히 드러내는 세대로, 통신무협이라고 정리하기도 한다. 이 세대의 무협물은 단순히 무협이라기보다는『드래곤라자』이후 자리매김한 판타지와 더불어 자리한다. 이는 무협이 무협 자체로서보다는 판타지와 같이 병존해야만 생존이 가능한 형태로 바뀌었다는 뜻이며, 점차 장르 구분이 모호해지고 있다는 특징을 보이고 있다.
소개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