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소설 교육 연습 - 인물 (작중인물 명명법)

소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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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현대 소설 교육 연습 - 인물



1. 작중인물 명명법
1) 명명의 개념과 그 기능
2) 명명의 방법

2. 인물 특성의 추출법
1) 반복
2) 유사
3) 대조
4) 함축

3. 작중인물의 유형
1) E.M.포스터의 인물 유형 분류
2) 페린의 인물 유형 분류
3) 독자의 윤리관에 따른 인물 유형
4) 동일시 현상에 의한 인물 유형 분류
5) '나이를 먹지 않는 인물'과 '나이를 먹는 인물'

4. 인물 묘사
1) 직접적 제시
2) 간접적 제시

5. 인물의 중요성의 상실
<인물 중심의 교육>
<인물의 세 가지 측면>
<성격소 위주의 인물 읽기의 특성과 그에 따른 교육 방안>

본문내용

다. 인물 연구와 교육 방안 모색이 만족스럽게 이루어지지 않았던 또 하나의 원인은, 사건의 경우와 달리 이 형식적 측면은 소홀히 한 채 앞서 지적한 주제적 측면만을 지나치게 중시하였기 때문으로 보인다.
성격소: 작품에서 공간을 이루는 요소를 공간소라 할 수 있듯이, 인물의 성격을 구성하고 제시하는 매개적 요소를 ‘성격소’라고 부를 수 있다.
인물 읽기는 그 성격소 읽기인데, 독자는 그것으로부터 인지하고 느낀 것을 인물에 적용해 그의 성격 혹은 형상을 조형해 나간다. 이러한 성격의 형성화를 위한 요소로는 습관, 움직임, 대화, 생김새, 차림새, 이름, 신분사항, 공간소 등이 있다.
<성격소 위주의 인물 읽기의 특성과 그에 따른 교육 방안>
1. 보이기(showing)방식으로 서술된 성격소를 읽는 데 독자의 능력이 더 요구된다.
-> 모든 서술은 크게 보이기와 말하기(telling)라는 두 가지 방식으로 이루어지므로 성격소 역시 그렇게 제시된다. 인물이나 서술자가 대상의 성격을 말하기로 요약하여 직접 제시할 경우, 독자는 비교적 파악하기가 쉽다. 그러나 말해지지 않고 보여질 경우, 독자는 성격소를 자기 속에 재현하는 동시에 스스로 그 성격을 읽어내야 한다. 요컨대 인물 읽기교육은 보여주는 서술을 주된 자료로 삼아서 할 필요가 있다.
2. 인물 읽기는 정보와 특질을 인지하고 결합하는 능력을 요구한다.
정보가 인물에 관한 사실로서 명사적인 것이라면 특질은 형용사적인 것이다.(눈길)의 ‘‘나’는 가난한 집안의 장난이다‘가 정보라면, 앞서 예를 든 ’‘나’는 엉뚱한데서 독하다‘는 아내의 말, 혹은 그에 담긴 ’아들은 본래 부드럽고 따뜻한 성격 인데, 집안일 혹은 어머니와 관련된 일에서는 의외로 모질다‘와 같은 것은 특질이다. 그런데 독자는 장남이라는 사실에서 집안 문제에 유달리 민감한 특질을 느낄 수 있고, 그 반대 역시 마찬가지 이다. 즉 어떤 정보로부터 특질을 상상할 수 있고, 거꾸로 인물의 어떤 특질에서 정보를 추리해낼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독자는 하나의 성격소가 지닌 여러 의미를 파악하고, 또 여러 성격소들이 지닌 많은 의미를 결합하여나감으로써 인물을 조형하고 파악하게 된다. 이처럼 하나의 서술이 여러 의미를 지니며, 다시 그 의미들이 결합되어 새로운 의미 즉 작품 고유의 진실과 논리를 형성해가는 것은, 언어의 시적 기능 혹은 문학적 언어의 함축적 특성을 보여주는, 소설에서의 핵심 양상이다.
이러한 사실이 인물 읽기 교육에 대해 시사하는 점
가) 인물에 관한 정보와 특질을 인지하는 감수성과 상상력, 사고력 등을 기르고 또 예민하고 섬세하게 다듬어야 한다는 점
나) 그 인지한 것들을 서로 관련짓고 결합하는 데 필요한 좀더 상위의 해석 능력과 지식-작품 구조의 총체적 파악 능력, 이념과 문화에 대한 지식 등-을 기르고 확충할 필요가 있다는 점.
->이를 위해서는 물론 필요한 범위 안에서, 교사가 자료를 주고 설명한다든지 학생에게 조사를 시킨 뒤, 그를 바탕으로 작품 자체 혹은 서술의 심층에서 읽어내도록 하는 방법을 쓸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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