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국문학] 날개 분석 - 박제된 날개에 대한 갈망 (이원적 구성, 나와 아내의 관계, 부부 관계의 변화와 그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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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국어국문학] 날개 분석 - 박제된 날개에 대한 갈망 (이원적 구성, 나와 아내의 관계, 부부 관계의 변화와 그 의미)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 머리말

2. 이원적 구성

3. ‘나’와 ‘아내’의 관계

4. 부부 관계의 변화와 그 의미

5. 마무리

본문내용

안고 방으로 들어가자 아내는 아무 말 없이 다소곳이 낯선 사내의 품에 안기어 가는 것이다. 나는 그런 아내가 밉지만 어떻게 하지도 못하고 주머니에 남은 돈 여기서 돈은 아내와의 관계를 단절하는 상징적인 의미이다. “나는 무슨 생각으로 그랬는지 모른다고”(432쪽)하고 있지만, 이제까지 아내와 관계를 맺게 해준 것이 돈이었다. 그런데 내가 보아서는 안될 것을 보아버렸기 때문에 이제 더 이상 아내와의 관계를 맺을 수 없게 되어버렸다. 그래서 아내와의 관계를 맺게 해주는 돈도 필요 없게 된 것이다.
을 문지방에 던져두고는 집을 나오고 만다.
(외출-4)에서 아내의 정체가 분명하게 드러나고, 나도 아내와에 대한 이제까지와 다른 감정을 가지게 된다. 나는 아내가 33번지에서 제일 예쁘다고 여기며 소중하게 생각해왔고, 아내와 동침하는 것을 이 세상에서 가장 기쁜 일로 여기고, 잠시 아내를 의심한 것조차 사죄를 하려고 했는데, 아내는 나의 기대와는 사뭇 다른 행동을 하고 있는 것이다. 아내는 가슴이 풀어헤쳐진 채로 낯선 사내와 내가 보아서는 절대로 안될 장면을 하고 있었고, 낯선 사내의 품에 다소곳이 안기어 가는 것이다.
이렇게 나의 생각과 행동은 아내에게는 역반응을 일으킨다. 아내는 자신의 생활이 나에게 감추어진 채로 유지되기를 바라고 있는데, 나의 자유분방한 돌발적인 행동이 그것을 방해하는 것이다. 그런데 나의 자유분방한 돌발적인 행동이 거듭될수록 박제된 의식이 회복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전개되고, 그러한 상황이 아내와의 관계를 유지할 수 없게 만들고, 그것이 ‘나’에게는 정상적인 부부 관계를 회복해 가는 과정이라는 점에서 역설적이다.
(외출 -4)로 아내와의 관계가 지속될 수 없음을 인식하게 된다. 나는 이제가지 아내가 밉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는데, 아내가 낯선 사내에게 다소곳이 안기어 가는 것을 보고는 아내가 밉고, 아내와는 발이 맞지 않는 절름발이로 살아가야 될 부부라는 것을 인식하는 것이다. 그래서 다섯 번째의 오출이 일어난다.
(외출 -5)
(외출 -5)는 엄밀하게 말하면 가출이라고 할 수 있다. (외출-4)로 아내가 미운 나는 주머니에 남아 있던 돈을 모두 문지방 밑에 두고 집을 뛰쳐나와 집으로 돌아가기를 단념했기 때문이다. 내가 집으로 돌아가기를 포기한 것은 (외출-1). (외출-2), (외출-3)에서 아내에게 가졌던 호의적인 감정은 (외출 -4) 이후의 사건으로 미움의 감정으로 변하고, 아내와의 관계도 화합될 수 없는 상태라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나는 거리를 배회하다가 거의 대낮이 되어 미쓰꼬시 옥상에 있는 것을 깨닫는다. 그리고 자신의 인생에 대해 생각해 보기도 하지만, 자신의 존재를 인식하는 것이 어려워 그만둔다. 나는 어항 속의 금붕어를 보며, 그것이 희락의 거리 속에 섞여 살아야하는 자신의 모습이라고 여긴다. 또 아내와의 일을 생각해 보는데, 아내와는 발이 맞지 않은 절름발이라고 생각하며 서로 변명할 필요 없이 절뚝거리며 살아가면 된다고 여기고 있다. 이렇게 나의 외출이 거듭될수록 아내와의 관계는 조화될 수 없는 상태로 변한다. 그럼 이런 변화가 의미하는 바는 무엇일까? 그것에 대한 대답은 마지막 부분에서 암시된다.
나는 이 발길이 아내에게로 돌아가야 옳은가 이것만은 분간하기가 좀 어려웠다. 가야 하나? 그럼 어디로 가야 하나? ((343쪽)
운명처럼 여기던 삶에서 벗어나기는 했지만, 지향할 바를 알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뚫려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기실은 막다른 골목”에 다름 아닌 것이며, 원래의 자리에서 조금도 벗어나지 못하고 그 자리를 맴도는 체 바퀴에 갇힌 다람쥐의 모습인 것이다. 곧 의식의 각성으로도 어떻게 해볼 수 없는 상황적 모순에 직면하게 된다. 그래서 ‘날개가 돋아나기를 바라며’ 돌발적인 비범한 발육을 꿈꾸는 것이다. 겨드랑이에서 날개가 돋기를 바라는 것 또한 상식을 뛰어넘는 자유분방한 돌발적인 생각이라 하겠다. 이렇게 자유분방하고 돌발적인 생각과 행동으로 나는 아내에게 박제된 존재에서 벗어나게 되었는 것이다.
5. 마무리
어떤 문학 작품도 제대로 읽어내는 일은 쉽지가 않다. 간단하고 단순해 보이는 것도 그 안에는 여러 가지의 복잡한 장치와 다양한 의미가 숨어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문학 작품을 제대로 읽는 일은 그 작품의 특징을 잘 파악하고, 그것을 해명하는데 초점을 맞추어보는 것이 한 방법이 되지 않을까 싶다.
이러한 측면에서 「날개」를 서두 부분이 암시하는 바와 중심 인물인 ‘나’와 ‘아내’, 그리고 그들의 관계의 변화를 중심으로 살펴보았다. 서두 부분의 내용은 다양하게 해석될 여지가 많은 모호한 발언들인데, 그것을 단락별로 꼼꼼하게 읽어보면 다음과 같이 정리된다. 상식을 뛰어넘는 위트와 파라독스, 아이러니를 실천할 때 고매한 작품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말하고 있는데, 그것은 곧 박제가 된 천재였던 내가 미망인적인 속성이 있는 여인과의 생활에서 경험한 바의 이야기인 「날개」 라는 것이다. 그러한 서두의 진술은 ‘나’와 ‘아내’ 관계의 변화를 살펴보는 일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주인공이 의식의 박제상태에서 운명처럼 여기고 있던 전도된 부부관계에서 벗어나 정상적인 부부관계를 회복해 가는 과정에서 아이러니한 일들이 잇따라 일어나는데, 그것은 주로 아내의 행동에서 비롯되었다. 아내는 주인공인 ‘나’가 의식의 박제 상태에서 벗어나 정상적인 부부관계를 회복하는 것에 긍정과 부정의 양면적인 태도를 취한다. 아내는 주인공이 의식을 회복하는 계기가 되는 외출을 할 수 있도록 조장하면서도 그것을 못하게 하는 것이다. 나는 그런 아내의 태도를 이해할 수 없는데, 여기에 위트와 아이러니가 숨어 있다. 아내는 자신의 생활이 나에게 감추어진 채로 유지되기를 바라고 있는데, 나의 자유분방한 돌발적인 행동이 그것을 방해하는 것이다. 그런데 나의 자유분방한 돌발적인 행동이 거듭될수록 박제된 의식이 회복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일어난다. 그러한 상황이 아내와의 관계를 유지할 수 없게 만드는데, 그것이 정상적인 부부 관계를 회복해 가는 과정이라는 점에서 역설적이다. 이런한 상식을 뛰어넘는 아이러니한 이야기가 고매한 작품인 「날개」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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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이지수10페이지
  • 등록일2013.06.04
  • 저작시기2013.6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85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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