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사마천의 화식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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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서평-사마천의 화식열전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만큼 세금을 제대로 내고, 그 재산 대부분을 사회에 환원함으로써 사회적 책무 또한 다하는 것이다. 이는 유가사상이 궁극적으로 지향하려는 인의예지의 실현이며 현대판 민생 구휼의 참모습이라고 생각한다. 기부가 단순히 자선행위를 넘어 기업의 존립가치이자, 국민통합의 원동력으로도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현대적 맥락에서 볼 때, 사마천은 일찍이 세상의 이치를 남다른 식견으로 깨우치고, 상업의 사회적 가치를 예찬한 인물이다. 그는 뛰어난 통찰력으로 인간의 본성을 직시하고 그에 대한 예를 갖추면서 경제를 논하였기에 또 다른 의미로 그를 진정한 유학자라고 생각한다. 오히려 그는 당시 민중들의 가슴 깊은 곳에서 흐르던 현실적인 열망을 꿰고 있었기에 이를 용기 있게 표현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급변하는 세상 속에서도 변하지 않는 것이 인간이다. 역사는 해석의 학문인데 과거에 있었던 일들을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고 끊임없이 연구하는 이유는 과거보다 더 잘 먹고 잘 살기 위해서이며, 그렇기에 역사는 늘 변화한다.
사마천의 주장을 토대로 하여 우리 모두 각자의 위치에서 무엇을 먼저 할 수 있는지 생각해보았다. 결과적으로 당장 주식을 사거나, 펀드에 가입해서 수익을 남기는 것이 능사가 아니다. 사마천이 보는 부자의 변하지 않는 특성은 자신의 일에 자부심을 가지고, 그 열정을 바탕으로 끈기 있게 재능을 발휘한다는 것이다.
부자는 필히 독특한 방법으로 부를 이룬다. …중략… 행상을 하며 물건을 장사하는 것은 장부에게는 천한 일이라 여겨졌지만 <옹락성>은 그것으로서 부를 이루었다. 기름장사는 부끄러운 일이었지만 <옹백>은 그것으로 천금을 벌었다. 간장, 된장을 파는 일은 아주 작은 일이지만 <장씨>는 장을 팔아 천만금을 이루었다. 칼 가는 일은 천박한 기술이지만 <질씨>는 호사로운 식사를 할 정도로 부자였다. …중략… 이는 모두 다 한결 같은 마음으로 목적한 바를 이룬 사람들이다. 이렇게 관찰해 보건대 부를 이루는 데는 일정한 업이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라 재화는 항상 한 주인이 있는 것이 아니다. 능력 있는 사람에게 재물이 모이고 재능이 없는 자에게는 재물이 와해되는 것이다. 천금을 가진 집은 한 도읍의 군왕과 같고 거만금을 가진 집안은 왕자들과 같은 즐거움을 누린다. 어찌 소위 소봉이라고 하는 자들이 사악하며, 그릇된 방법으로 그렇게 되었겠는가.
이제 부자는 타고난 재산상속이 많은 사람을 일컫는 말이 아니라는 것이 확실해졌다. 그렇기에 巧者의 마인드를 가지고 세상을 넓게 관찰하면서, 스스로 실현 가능한 대책부터 마련하는 것이 사마천이 주는 가르침이 아닌가 생각된다. 대학생 신분인 현재의 나는 당장 아르바이트를 해서 돈을 버는 것보다, 관중의 《管子》나 사마천《史記》의 <평준서>나 《漢書》의 <식화지>와 같은 경제사의 고전을 접하는 것이 우선인 것 같다. 이 책처럼 경제전문가에 의해 재구성된 고전도 좋으니 과거의 선현에게서 가르침을 받으려는 적극적인 마인드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며, 이를 통해 세상을 보는 눈을 넓히는 게 중요하다고 본다.
여태까지 부자가 되는 비법을 고전적·근본적으로 배우고 느낀 점에 대해 논하였다. 그러고 책장을 덮는 순간 느낀 점은 ‘인문학으로 회귀하자!’라는 것이었다. 현재의 경제 위기도 하나의 사이클에 불과하므로 지나치게 염려하여 불구경만 하지 말고 전체를 관망할 줄 알아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예를 들어 한국에서는 이러한 시각을 갖추기가 어려운 것이 한국인의 단점이기도 한 ‘집단 냄비근성’이며 이것에 현혹되지 말아야 한다. 사마천의 부자 구분을 통해 진정한 부자의 의미를 알고 나니 무엇을 기준으로 부를 이룬 사람들을 판단해야 할 것이며, 그들의 어떤 점을 본받아야 하는지 알게 되었다. 특히 경제적 이치를 고전을 통해 배웠다는 것이 인문학도의 입장에서 감격스러운 경험이었다. 그래서 이번 과제를 하는 동안 평소 나의 경제관이 그동안 얼마나 편협했었는지를 느끼고 스스로 반성하는 기회가 되었다. 그렇기 때문에 ‘어떤 스펙을 만들어야 대기업에 취직해서 고연봉자가 될 수 있을까?’를 고민하기 전에, 직업 귀천의식에서 벗어난 나만의 블루오션 개척이 우선인 것 같다. 그래야 고전에서 경제적인 안목과 나만의 경쟁력을 찾았다고 당당히 말할 수 있을 것 같기 때문이다. 세상의 이치를 알기 위해 독서나 다양한 경제 경험 등을 해야겠다는 스스로의 다짐에서 나도 부자가 될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해 확신을 갖고 믿을 수 있기 때문에 여전히 경제를 비롯한 우리의 삶은 희망적이다.
  • 가격6,000
  • 페이지수9페이지
  • 등록일2013.06.11
  • 저작시기2010.10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8519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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