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노예의 문화적 역량과 영향력
- 브라질에 유입된 흑인 노예를 중심으로 -
여는 글
본문① : 노예와 대농장, 그리고 낄롱부(Quilombo)
본문② : 노예와 음식문화
본문③ : 노예와 언어
본문④ : 노예와 종교
본문⑤ : 노예와 유희문화 (1) - 삼바
본문⑥ : 노예와 유희문화 (2) - 카포에이라
맺는 글
<참고문헌>
- 브라질에 유입된 흑인 노예를 중심으로 -
여는 글
본문① : 노예와 대농장, 그리고 낄롱부(Quilombo)
본문② : 노예와 음식문화
본문③ : 노예와 언어
본문④ : 노예와 종교
본문⑤ : 노예와 유희문화 (1) - 삼바
본문⑥ : 노예와 유희문화 (2) - 카포에이라
맺는 글
<참고문헌>
본문내용
니라 이후 시대에도 여러 문화적 유산들을 남겼음을 살펴보았다. 노예들의 문화적 영향력의 지속성을 강조하다보니 노예들이 유입된 시기부터 노예제도가 폐지된 이후까지 폭넓은 시기를 다루게 된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이러한 고찰의 결과 본문에서 소개한 문화들 가운데 몇 가지는 브라질의 일부를 형성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그 발달 정도와 영향력이 매우 컸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물론 모든 지역에서 모든 노예들이 브라질의 경우와 완벽하게 동일한 양상을 보였다고 말하고자 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브라질에서 노예들이 아프리카 문화적 요소를 공유하고 발전시켜나갔던 것처럼, 다른 지역에 유입된 노예들도 다수가 각각의 지역에서 나름의 방식대로 문화적 영향력을 발휘하였으리라는 것이다. 미국에 유입된 흑인 노예들이 그 나름대로 흑인 문화를 형성하고 이후에 재즈나 랩 등의 결과물을 남겨놓은 것처럼 말이다. 이처럼 노예들에게도 문화적 역량이 있었고 그 영향력도 간과할 수 없는 수준이었다는 점은 어느 정도 명백해진 것 같다.
그렇다면 이제 하나의 의문점이 남는다. 바로 노예들의 지위를 어느 정도까지로 인정할 것인가 하는 점이다. 노예들이 문화적인 역량을 지니고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노예를 역사의 주체로 볼 수 있을 것인가? 노예를 역사의 주체로까지 인정하는 것은 지나친 비약일 것이다. 노예들은 자의에 의해 신대륙으로 이동한 것이 아니었고, 문화적 역량을 발휘하게 된 근본적인 원인도 노예무역과 노예 생활의 고달픈 현실에서 비롯하였기 때문이다. 더구나 정치와 경제의 영역에 있어서 이들은 수혜자라기보다는 피해자였기 때문에 근대를 선도해나간 이들로 보기에는 무리가 따른다. 따라서 이들이 유럽의 해양 팽창 시기의 산물이자 구성요소라는 주장도 완전히 부정될 수 없다.
다만 노예에 대한 지금까지의 일반적인 관점은 노예의 문화적 주체성을 간과한 측면이 있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한 재평가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노예들은 ‘도구’가 아니라 ‘인간’이었으며, 경제적 관점에서만 조명되어야 할 존재가 아니라 분명히 문화적 역량을 갖춘 존재들이었다. 그들은 집단(낄롱부, 대농장)을 통해서 아프리카 문화를 신대륙에 전해주었고 이를 전승·발전시켜나갔으며, 노예들이 유입된 지역에서 문화가 오늘날의 형태로 발전하기까지 결코 적지 않은 기여를 하였다. 따라서 이들을 단순히 ‘거래품목’이나 ‘저열한 존재’로서만 여길 것이 아니라, 이들이 문화적인 가교 역할을 수행한 존재로서도 중요성을 지닌다는 사실을 인식해야한다. 이러한 관점이 견지될 때에 노예에 대한 보다 균형 잡힌 연구와 이해들이 더욱 이어질 수 있을 것이다.
<참고문헌>
김영철, 『브라질 문화와 흑인』, 세종출판사, 2003
이승덕, 『브라질 들여다보기』, 한국 외국어 대학교 출판부, 2006
곽재성·우석균,『라틴 아메리카를 찾아서』, 민음사, 2006
김영철, 『브라질 문화에 나타난 아프리카 흑인 문화』, 이베로아메리카 제3집, 2001
이승덕, 『브라질 사회의 아프리카 영향』, 중남미연구 제28권 1호, 2009
물론 모든 지역에서 모든 노예들이 브라질의 경우와 완벽하게 동일한 양상을 보였다고 말하고자 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브라질에서 노예들이 아프리카 문화적 요소를 공유하고 발전시켜나갔던 것처럼, 다른 지역에 유입된 노예들도 다수가 각각의 지역에서 나름의 방식대로 문화적 영향력을 발휘하였으리라는 것이다. 미국에 유입된 흑인 노예들이 그 나름대로 흑인 문화를 형성하고 이후에 재즈나 랩 등의 결과물을 남겨놓은 것처럼 말이다. 이처럼 노예들에게도 문화적 역량이 있었고 그 영향력도 간과할 수 없는 수준이었다는 점은 어느 정도 명백해진 것 같다.
그렇다면 이제 하나의 의문점이 남는다. 바로 노예들의 지위를 어느 정도까지로 인정할 것인가 하는 점이다. 노예들이 문화적인 역량을 지니고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노예를 역사의 주체로 볼 수 있을 것인가? 노예를 역사의 주체로까지 인정하는 것은 지나친 비약일 것이다. 노예들은 자의에 의해 신대륙으로 이동한 것이 아니었고, 문화적 역량을 발휘하게 된 근본적인 원인도 노예무역과 노예 생활의 고달픈 현실에서 비롯하였기 때문이다. 더구나 정치와 경제의 영역에 있어서 이들은 수혜자라기보다는 피해자였기 때문에 근대를 선도해나간 이들로 보기에는 무리가 따른다. 따라서 이들이 유럽의 해양 팽창 시기의 산물이자 구성요소라는 주장도 완전히 부정될 수 없다.
다만 노예에 대한 지금까지의 일반적인 관점은 노예의 문화적 주체성을 간과한 측면이 있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한 재평가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노예들은 ‘도구’가 아니라 ‘인간’이었으며, 경제적 관점에서만 조명되어야 할 존재가 아니라 분명히 문화적 역량을 갖춘 존재들이었다. 그들은 집단(낄롱부, 대농장)을 통해서 아프리카 문화를 신대륙에 전해주었고 이를 전승·발전시켜나갔으며, 노예들이 유입된 지역에서 문화가 오늘날의 형태로 발전하기까지 결코 적지 않은 기여를 하였다. 따라서 이들을 단순히 ‘거래품목’이나 ‘저열한 존재’로서만 여길 것이 아니라, 이들이 문화적인 가교 역할을 수행한 존재로서도 중요성을 지닌다는 사실을 인식해야한다. 이러한 관점이 견지될 때에 노예에 대한 보다 균형 잡힌 연구와 이해들이 더욱 이어질 수 있을 것이다.
<참고문헌>
김영철, 『브라질 문화와 흑인』, 세종출판사, 2003
이승덕, 『브라질 들여다보기』, 한국 외국어 대학교 출판부, 2006
곽재성·우석균,『라틴 아메리카를 찾아서』, 민음사, 2006
김영철, 『브라질 문화에 나타난 아프리카 흑인 문화』, 이베로아메리카 제3집, 2001
이승덕, 『브라질 사회의 아프리카 영향』, 중남미연구 제28권 1호,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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