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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Ⅰ. 개요

Ⅱ. 신라문학과 향가

Ⅲ. 신라문학과 한문학

Ⅳ. 신라문학과 향가 제망매가

Ⅴ. 신라문학과 향가 서동요
1. 서동요
2. 삼국유사
3. 서동의 출생 과정

Ⅵ. 신라문학과 향가 처용가

참고문헌

본문내용

거기에 고유명사만을 대체하여 부르게 한 것으로 짐작된다. 또 성격상 서동의 잠재적 소망을 얹어 부른 것으로 장차의 일이 그렇게 될 것임을 미리 직설적으로 암시한 참요라고 할 수 있겠다. 부대 설화 등을 통하여 볼 때, <서동요>는 개인의 노래이면서도 그 개인적 서정보다는 집단성과 민요적인 성격에 보다 유념하여 살펴볼 필요가 있다. 즉 순수한 개인적 서정시로서보다는 이런 노래가 불리어지게 된 상황이나 결과를 염두에 두어 파악해야 한다.
2. 삼국유사
무왕조의 서동 설화는 크게 네 부분으로 이루어져 있다. 서동의 출생담, 서동의 결연담, 서동의 등극담, 사찰 연기담이 그것이다. <서동요>는 이 중 두 번째 부분인 서동과 선화공주가 결합하는 대목에서 등장하는데, <서동요>가 빠지면 이 부분은 성립되지 않으며 아울러 뒤를 이은 서사 전개도 이루어질 수 없다. 서동과 선화공주의 결합에 있어 <서동요>는 핵심적인 기능을 하고 있는 것이다. 흔히 이 노래를 노래 자체로서 주목하기보다는, 서동 설화의 서사적 전승 맥락에 필요한 하나의 모티브 정도로 이해해 온 것은 바로 이 때문인 듯하다. 이처럼 설화 속으로 끌어들여진 <서동요>는 애초에 ‘구애의 노래’와는 성격이 상당히 달라질 수밖에 없고, 그 결과 민요로서의 집단성이나 보편성이 아닌 서동 개인의 특수한 상황, 노래가 불리어진 서사적 사건 자체에 논의가 집중되고 있다.
3. 서동의 출생 과정
인간이 異物(용)과 교혼하여 영웅을 생산한다는 <夜來者 설화>(견훤의 출생담, 백제 지역의 토착설화)와 유사한 구조를 지닌다. 또 둘 다 백제 지역의 왕에 대한 이야기라는 점도 이러한 연관성을 뒷받침해 준다. <서동요>는 서동 설화가 형성될 때 민간에 따로 전승되던 노래가 삽입된 것으로 보이는데, 이 때 설화와 노래의 발생, 전승 지역이 일치하는 것인지의 여부가 문제된다. 둘 다 백제 혹은 신라 지역인지, 아니면 각기 다른 지역에서 전승된 것인지 하는 것이다. <<삼국유사>> 소재 향가가 일반적으로 신라의 노래이고 서동 설화는 백제 지역의 <야래자 설화>와 유사한 구조를 지니고 있으므로, 결론적으로 백제 지역의 설화와 신라 지역의 노래가 합쳐진 것이라는 것이다. 이는 물론 설화 구연 단계에서 이루어진 것은 아니고 문헌에 정착될 때 그렇게 된 것으로 본다.
Ⅵ. 신라문학과 향가 처용가
처용가는 작품 자체의 특이성으로 인해 많은 학자에 의해 연구되었다. 따라서 처용가에 대한 해석도 다각도에서 이루어졌다. 문학적 관점, 민속 신앙적 관점, 불교 신앙적 관점, 역사 사실적 관점, 심리학적 관점 등 다방면의 접근법이 이용되었던 것이다. 우선 문학적 관점에서 볼 때, 처용가를 문학적 내포(connotation)와 시적 긴장감이 없는 조잡한 노래로 보기도 하는데, 이는 표면적으로는 타당하나 이면을 살펴볼 때는 온당하지 않다. 불교적 관점에서는 처용가를 처의 간음을 관용하는 불교적 사심을 성취한 고도의 문학(각월이라는 천상적 이미지와 간음이라는 지상적 이미지 그리고 처용과 역신의 대립에서 비롯된 긴장 조성으로 이루어진)으로도 보기 때문이다.
한편 대개의 학자들은 처용가를 민속 신앙적 관점에서, 굿에서 불려진 노래로 무가, 주가, 주술의 원리를 내포한 문학으로 본다. 또한 역사 사실적 관점에서는 처용가를 지방호족의 중앙귀족에 대한 갈등이 표출된 문학으로 보기도 하는데, 이때 처용은 중앙에 인질로 보내진 지방호족의 자제로, 역신은 타락한 중앙귀족의 자제로 본다. 그리고 심리학적(정신분석학적) 관점에서는 외디프스 컴플렉스(자신도 모르게 아버지를 죽이고 어머니와 결혼한 희랍신화의 주인공을 통해 정신분석학자가 끌어낸 심층심리학적 용어)가 한국적인 변형을 거쳐 표현된 것이라고 보기도 하며, 또한 처용가를 민요격의 향가로 보아 역사 사실적 관점의 연장선상에서 민중 자신의 비극을 골계적으로 표현한 문학으로 보기도 한다. 한편 최근에는 젊은 연구자들이 처용가가 처용의 적극적 화해, 관용, 포용을 보여주는 문학이라는 데에 더욱 주목하고 있다.
참고문헌
김미란(1986), 신라문학에 나타난 변신, 동국대학교 신라문화연구소
김동욱(1984), 신라문학의 재조명, 국어국문학회
양광석(1982), 신라한문학의 형성과 발전, 안동대학교
조춘호(2001), 신라 이야기 문학의 특성 : 원효 이야기를 중심으로, 문학과언어학회
전복규(1998), 제망매가의 성격에 관한 논의, 한국어문교육연구회
정한기(2011), 서동요에 나타난 민요적 성격, 한국고전문학교육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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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문학,   문학,   향가,   한문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