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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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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Ⅰ. 초의의 선사상
1. 초의는 ????선문사변만어????를 통해 백파의 ‘삼종선’을 비판하고 그 대안으로 이종선을 주창하였다
2. 초의는 선종 전통의 기원과 정통성의 근거를 석존에게 두었으며, 인도 조사들의 선 사상도 상당히 중요시하였다
3. 초의는 선의 시간적, 공간적 초월성과 민족적 주체성을 강조하였다
4. 초의는 선 이해에 있어서 근기의 차이를 인정하지 않았으며, 선종 종파의 우열을 정하는 것도 부정했다
5. 초의는 선문에서 흔히 쓰는 기본용어의 참뜻을 해설하였으며, 그 용어들을 사용할 때는 합리적으로 적용할 것을 강조했다
6. 초의는 선수행자의 상황윤리를 강조했다
7. 초의는 진보적, 개방적 자세를 가지고 실학적, 고증학적 방법에 의해 자신의 담론을 전개했다

Ⅱ. 홍인의 선사상

Ⅲ. 정산종사의 선사상

Ⅳ. 혜능의 선사상

Ⅴ. 한용운(만해 한용운)의 선사상
1. 불교가 현대화된 세계의 필요성에 부응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보았다
2. 불교가 평등의 원리에 입각해 있다고 보았다
3. 불교의 본질을 세계를 구원하고자 하는 의지에서 읽어냈다

참고문헌

본문내용

되어야한다고 만해는 보았다.(II/159) 불교는 일반 민중에게 가까이 다가서지 않으면 안되는 것이다. 그래야만 불교는 활동적 종교, 생명이 있는 종교 (II/133)가 될 수 있다.
一인의 이(利)라도 그것을 위하여 그 재산을 투(投)하며 一인의 생명이라도 구제하기 위하여 그 노력을 불석(不惜)하는 것이 오히려 마음으로 불(佛)을 경배(敬拜)하는 소이(所以)이며, 실로 석가모니의 뜻을 행하는 것이로다.(II/133)
불교는 고독의 종교가 아니다. 불교는 사찰에 있는 것도, 승려에게 있는 것도, 경전에 있는 것도 아니다. 이와는 달리 불교는
실로 각인(各人)의 정신적 생명에 존재하며, 그 자각에 존재하는 것이 아닌가. 이 자각을 환발(喚發)하여 각인의 가치를, 광명을 인정하는 길이 하나둘이 아닌즉, 나는 불교가 참으로 그 대리(大理)에 서서 민중과 접하며 민중으로 더불어 동화(同化)하기를 바라노라. (II/ 133)
만해는 불교가 민중으로 더불어 동화하는 첫째 길이 무엇인가라 물으면서 이렇게 처방을 내린다. 첫째는 그 교리와 경전을 민중화하는 것이다. 두 번째로는 그 제도를 민중화하는 것이며, 그 재산을 민중화하는 것이다. 만해는 이렇게 말한다.
재래의 불교는 권력자와 합하여 망하였으며, 부호(富豪)와 합항 망하였다. 원래 불교는 계급에 반항하여 평등의 진리를 선양한 것이 아닌가. 이것이 권력과 합하여 그 생명의 대부분을 잃었으며, 원래 불교는 소유욕을부인하고 우주적 생명을 취함으로써 골자(骨子)를 삼지 아니하였는가. 부호와 합하여 안일(安逸)에, 탐욕에 그 생명의 태반(太半)을 잃었도다. 이제 불교가 실로 진흥하고자 할진대 권력 계급과의 관계를 단절하고 민중의 신앙에 세워야 할지며 ... (II/133)
이를 위하여 불교의 교리와 문장을 민중을 위하여 평이화하는 것이 그 진리에 위반될 것이 무엇이며, 이와 같이 하여 그 광명을 민중의 골수에 주입하는 것이 불교의 본지(本旨)에 위반될 것이 무엇인가라고 만해는 되묻는다.
민중불교에서 만해는 깨달음과 해방의 두 가지 모티브를 완벽하게 조화시키고 있다. 선사로서 만해는 세계의 실재상을 여실히 깨닫는 구도의 길을 걸어았다. 동시에 그는 자신의 선수행을 일상인들의 현실 가운데에서 실천하고자 하였다. 즉 그의 깨달음은 현실의 평등함, 여실함에 대한 깨달음이었다. 그러나 평등에 대한 그의 깨달음은 불평등한 현실에 대한 눈뜸이기도 하였다. 그에게 있어서 평등의 현실과 불평등한 현실은 모두 현실이었고 실재하는 세계였다. 어느 하나가 빛이고, 나머지는 어두움이었던 것도 아니고, 어느 하나나 존재이고, 나머지는 비존재요 결핍이었던 것도 아니었다. 그러므로 그는 현상계야 말로 참된 법신계임을 알게 되었다. 이러한 견해는 현실에 대한 추상적인 이론으로서가 아니라 역동적이고 당위론적인 성격을 지니고 있었다.
이러한 만해의 깨달음의 사회성은 그로 하여금 독립운동에 있어서 다른 종교인들과 협력하기 위한 좋은 사상적 전거가 되었다. 조국의 식민지화라고 하는 비극적인 불평등한 현실은 그러 하여금 현실세계를 평등한 세계로 만들기 위한 투쟁의 장소로 인식하도록 만들어 주었다. 현실세계를 떠나서 평등한 세계를 찾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세계를 떠나서 손 댈 곳이 없기 때문이었다. 그것은 보살정신의 실천이었다. 이러한 맥락에서 우리들은 토마스 머튼이 말하는 명상적 윤리을 만해를 이해하기 위해서 인용할 수 있겠다.
명상적 삶의 궁극적 완성은 분리된 개체의 하늘이 아니다. 즉 그것은 각자가 자기의 신을 사적으로 바라다보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모든 선택된 자의 하나의 몸과 하나의 영혼을 통해서 흘러나오는 사랑의 바다이다. ... 명상의 침묵은 깊고 풍부하며 무한한 연합이다. 그 연합은 신과의 연합만이 아니라 인간들과의 연합인 것이다.
禪友에게라는 시에서 우리들은 공허한 선수행에 대한 만해의 질타를 들을 수 있다.
천하의 선지식아
너의 가풍(家風) 고준(高峻)한다.
바위 밑에 할 일할(喝一喝)과
구름 새의 통봉(痛棒)이라.
묻노라, 고해중생(苦海衆生)
누가 제공(濟空)하리요. (I/97)
그런데 종교적 평등주의를 꿈꾸었던 만해가 이미 종교들 사이의 갈등을 예견하고 있었다는 사실은 매우 흥미롭다. 종교들 사이의 갈등과 경쟁에 관한 그의 비판은 선교행위가 식민주의라고 하는 정치적 세력과 결탁함에 대한 예리한 비판이었는데 여기에서 우리들은 만해의 예언자적 혜안을 엿볼 수 있다. 만해에 의하면 선교는 종종 선교의 당사자들은 신에 의해서 선택받은 자들이라는 잘못된 우월감, 즉 에고이즘적인 의식에 사로잡혀있다. 그리고 그러한 의식은 다른 사람들에 대한 불평과 동일한 것이다. 만해는 그것이 희생의 그리스도을 알지 못하는 행위라고 꼬집고 있다. 거기에는 오직 정신적 정력의 그리스도만이 있을 뿐이다. (II/264) 종교적 이기주의를 극복하고자 하는 만해의 노력은 불교의 사회화가 짊어져야만 하는 많은 의무중 하나라고 만해는 보았다.
사바세계는 실로 복잡다단하게 되었다. 사회는 역사적 필연의 진전을 고조(高調)하고, 만사는 변증법적 유물론의 조상(俎上)에서 해부하게 되어 종교 부인의 이론 투쟁, 반종교 운동의 실현 등등이 교의 발전을 장해할 뿐만 아니라 각 종교로도 자시타비(自是他非의 견지에서 호상(互相) 배격하여, 기회만 있으면 타교의 허약을 승(乘)하여 자교(自敎)의 진전을 꾀하느니, 환경의 정세는 불교의 위기를 짓지 않는 것이 없을 만큼 되었다. (II/168)
불교의 위기이 불교가 종교적 이기주의와 배타주의로 무장함으로써 극복되는 것이 아님은 분명하다. 오히려 이 위기는 불교적 평등관에 의해서 극복되어야하는 것이다.
참고문헌
김승철(1997), 만해 한용운의 선사상과 실천적 다원주의, 원광대학교 원불교사상연구원
박헌식(2009), 혜능의 선사상 연구, 동국대학교
전보삼(1983), 한용운 선사상 의 일고찰, 한양대학교 동아시아문화연구소
정영희(2009), 초의의 선과 차의 사상적 연관성 고찰, 한국불교학회
최광현(1998), 정산종사의 선사상 고찰, 원광대학교 원불교사상연구원
Guang Xing(2011), 중국 문화를 견인한 선의 영향, 불일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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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의,   선사상,   홍인,   정산종사,   혜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