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녀와 나무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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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선녀와 나무꾼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심었더니, 하늘에 닿은 것처럼 자라 그 나무를 타고 기어올라서 가족들을 만난다.
나무꾼은 선녀가 준 박씨를 심어 놓고 집에 가니까 계모가 여우로 둔갑하여 쫓아와서 여 우(계모)의 추격을 피해 박줄(박덩굴)을 타고 올라간다.
이 두 편의 각편에 나타나는 ‘나무’나 ‘박줄’은 모두 우주목으로 하늘과 땅을 이어 주는 통로로 기능한다. 그러나 여기에 나오는 나무나 박줄은 본래 대지에 뿌리를 박고 서 있는 우주목이 아니라 씨앗을 심어 순식간에 자라난 것이므로 신이 내리는 천상계에서 지상계로의 통로이기보다는 지상계에서 천상계로 오르는 통로의 성격을 갖는다.
이러한 우주목 관념이 나무의 높이가 갖는 한계성에 접하면서 나무만으로는 하늘에 오르기가 어렵게 되어, 점차 나무는 ‘줄’로 대체된다. 우주목 다음으로 등장한 천지의 교통 수단인 줄은 멀고 먼 하늘나라까지 여행하는 데는 부적합한 교통 수단이란 의식이 반영되면서 다음 단계로 등장하는 것이 천마[용마]이다. 천마는 하늘을 자유로이 날아다닐 수 있는 능력을 지닌 것으로, 보통 고대인의 회화에서 날개가 달린 모습으로 그려진다. 따라서 천지를 오가는 교통수단으로써 줄에서 천마로의 대체는 지극히 당연한 것이라 하겠다.
그러나 천마는 신의 사자로서 천상의 존재다. 때문에 천마는 천신의 지시에 따를 뿐 지상의 존재가 임의로 부릴 수 없다. 하늘나라에 올라갔던 나무꾼이 지상에 두고 온 가족을 만나러 하강할 때 타고 내려온 말은 바로 천신 선녀의 사자로 선녀의 명을 수행할 따름이다. 선녀가 나무꾼에게 금기를 부여한 것은 이미 말에게는 선녀의 명령이 하달된 것이다. 이처럼 천마는 지상 존재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오직 천상 존재의 의지에 의해서만 천지를 오갈 뿐이다. 그런데 각편에 따라 달리 나타나는 ‘용마백마비루먹은 말말’ 등은 모두 천마와 동일한 기능을 갖는 것으로 나타나 있다.
그런데 나무꾼이 지상의 가족을 만나기 위해서 말을 타고 하강했다가 금기를 어겨 말이 천상으로 귀환하거나 죽어버리고 난 뒤에는 천상과 지상을 연결하는 모든 교통수단이 두절되고 만다. 논리적으로 생각하면 선녀가 목욕하던 연못으로 가서 목욕물을 길어 올리는 두레박을 다시 이용하든가, 아니면 다시 한번 사슴을 찾아서 부탁해 볼 만도 한데, 설화의 현실에서는 이러한 생각을 전혀 용납하지 않는다. 말이 하늘로 올라가 버리면 나무꾼은 미쳐서 죽거나, 울다 지쳐서 죽어 버린다. 다시금 사슴을 찾거나 선녀가 목욕하던 연못으로 가 보는 등의 행위가 나타나지 않는다. 이것은 천지를 이어 주는 교통 수단의 완절한 상실을 의미한다.
이제 천상계와 지상계를 연결하는 모든 우주목은 쓰러지고, 두레박 달린 줄도 끊어져 버리고, 천마는 하늘로 돌아가거나 죽어 버렸다. 사슴은 세 번째 보은의 신탁을 행하지 않고, 선녀는 더 이상 구원의 두레박을 내려 보내지도 않고, 천마를 사자로 부리지 않는다. 천지를 이어 주는 통로가 없어졌다. 이제는 하늘과 땅을 연결하는 한 올의 실오라기도 없다. 드디어 천지는 완전한 분화가 실현된 것이다. 태초의 천지는 분화되지 않은, 서로 붙어 떨어지지 않은 하나의 세계였다. 이 하나의 세계는 인간의 의식이 발전해 감에 따라 점차 분화되어 가는데, 천지의 이러한 분화 단계는 ‘(구리기둥)→우주목[나무.박덩굴]→줄[두레박]→천마[용마. 백마. 비루먹은 말. 말]→말의 승천(X)’로 가시화 시켜 볼 수 있다.
결론적으로 <나무꾼과 선녀> 이야기의 「나무꾼 지상 회귀(수탉 유래)형」은 동일 근원의 하나의 세계였던 천지가 미분화에서 점차적으로 미분성을 상실하여 완전한 분화를 실현하는 과정을 담고 있다. 따라서 「나무꾼 지상회귀(수탉 유래)형」의 순환 구조가 갖는 의미는 이러한 인간의 의식이 ‘미분화에서 분화로 발전해 가는 모습의 가시적 표현’이라 하겠다.
6. 결론
〈나무꾼과 선녀〉설화는 아름다운 금강산을 배경으로 하여, 초자연적 신성(神聖) 존재인 선녀와 가난하고 순박한 나무꾼이 하늘과 땅을 오르내리며 사랑을 나눈다는 이야기이다. 그러나 이 이야기는 단순한 사랑이야기만은 아니다. 인간 선행의 가치를 중요시하고, 우리의 전통적 사고인 '효' 사상에 기반을 두며, 신인과 인간이라는 신이성을 기반으로 그 안에 금기나 시련 등의 상황들을 통해 행복에 이르는 길이 어려움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나무꾼과 선녀> 설화에 나타나는 다양한 유형의 파생은 남녀 주인공 나무꾼과 선녀가 천지(天地)의 공간을 이동함에 따라 그들의 신분에 변화가 일어나고, 그 신분상의 변화에 따르는 결핍이 사건 구성과 유형 변이의 동인을 이루며, 이는 공간이동에 따른 신분상의 변화로 야기되는 결핍의 제거로부터 행복을 추구하려는 민중의식이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다.
따라서, 이 이야기의 결말들이 여러 가지 유형으로 나타나는 것은 아마도 각 지역마다, 또는 각 집단마다의 특성이나 의식 수준이 달랐기 때문이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즉, ‘승천 상봉형’처럼 행복한 결말을 보이는 것은....... 현실 세계에서는 이루어질 수 없지만 비현실적 세계에서라도 행복을 누리고 싶어하는 민중들 의식의 역설적 표현일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수탉 유래형’처럼 비극적 결말을 보이는 것은....... 비현실적인 이야기에서 행복을 누리는 것에 실패하고 비극으로 돌아감으로써 현실 속에 존재하지 않는 사건은 더 이상 현실이아니라는 현실 직시적인 표현일 것이라는 생각이다.
7. 참고 자료
한국민속문학과 예술 /소재영외 /집문당 /1998
나무꾼과 선녀 설화 연구 /배원룡 /집문당 /1993
http://club03.cyworld.com/club/민속 문학의 이해
http://210.115.49.23/~kumgang/kr/contents/main2/s21/l.html
http://my.dreamwiz.com/iwon/story_4.htm 동화읽기
http://home.opentown.net/~prettysun/전래동화4.htm
http://www.koralit.net/home.html 한국구비문학회
http://ouroboros.hihome.com/구비문학의세계/구비문학/전설/작품....
자료 출처 : 한국사전연구사간. 국어국문학자료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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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이지수12페이지
  • 등록일2013.09.19
  • 저작시기2013.9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8799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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