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들어가며
2. 김성수 회고록
3. 일제하 경찰(순사)의 일기
4. 지금의 ‘나’ 라는 인물이 당시에 살았다면
2. 김성수 회고록
3. 일제하 경찰(순사)의 일기
4. 지금의 ‘나’ 라는 인물이 당시에 살았다면
본문내용
당연하게 생각할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먹고살기 위해 경찰이라는 직업을 택했다. 도저히 아버지처럼 농사꾼으로 살아가기에는 힘든 세상이 되었다는 판단에서였다.
먹고 사는 문제가 가장 중요한데 민족? 조국? 그게 무슨 소용이 있을까. 그렇게 중요한 민족과 조국이 내게 무엇을 해주었길래?
하지만 그 범인이 내게 한 말은 계속 마음속에 남는다. 머리가 복잡하다.
4. 지금의 ‘나’ 라는 인물이 당시에 살았다면
※ 현대를 살고 있는 나는 지금 대학생이라는 신분을 가지고 있다. 그러한 점에서 여기에 등장하는 ‘나’ 또한 그 당시 민족주의 사학이라고 불리는 학교에서 수학하고 있는 학생이라고 설정한다.
1945년 8월 15일
아침에 등교했다가 친구로부터 일본이 전쟁에서 패망하고 우리가 해방되었다는 소식을 전해왔다. 그러면서 그 친구와 함께 바로 종로거리로 나갔다. 역시 손에 태극기를 들고 나온 사람들로 거리는 가득했다. 36년……. 짧다면 짧다고도 말할 수 있는 시간이지만 우리 민족에게는 더욱더 길고 암울했던 시간으로 기억되었을 것이다.
이제 세상은 바뀔 것이다. 모든 것이 새로워 질 것이다. 그렇다면 나는 어떻게 되는 것일까? 이렇게 바뀌어버린 세상이 내게 어떤 영향을 주는 것일까?
1945년 9월 24일
미군이 들어왔다. 몇몇 친구들은 미군이야 말로 우리를 해방시켜준 해방군이라고 말한다. 그런데 우리가 이렇게 반기는데도 미군은 우리의 환영을 제대로 받아주지 않는 모양이다. 왜 일까? 그들은 이 땅을 점령한 점령군이라고 생각하는 것일까?
동시에 어이없는 일들이 벌어졌다. 과거 일본을 위해 일하던 경찰관들이 왜 다시 돌아온걸까? 한동안 숨어지냈다고 하는 그들이 말이다. 참으로 철면피가 아닐 수 없다. 세상이 바뀌었는데도 그들은 여전히 그 자리에 있다니……. 세상이 거꾸로 돌아가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1945년 12월 27일
소련의 모스크바에서 한 가지 소식이 알려졌다. 바로 우리나라를 4개 열강이 신탁통치 하겠다는 것이다. 그들은 언젠가는 우리 국민에게 통치권을 넘겨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 ‘적당한 시기’라는 것이 언제가 될까? 수십년이 될 수도 있는 것이고 그렇다면 우리는 또 일본이 지배하던 시기와 비슷한 세상이 되지 않을까?
거리로 나가니 신탁통치를 반대하는 사람들로 가득했다. 이들도 다들 나와 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다. 세상이 대체 어떻게 돌아가는 것일까?
1946년 1월 6일
지금 나는 중요한 갈림길에 서 있다. 이제 졸업이 얼마 남지 않았다. 졸업을 하면 무엇을 해야 될지가 문제이다. 사실 하고 싶은 일이 없는 것은 아니다. 나는 기자가 되고 싶다. 언론이라는 것은 정말 중요한 것이다. 우리가 일본의 지배에 있을 때 우리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들을 제대로 말할 수가 없었다. 하지만 이제 상황이 바뀌었다. 언론이라는 것이 다시 되살아났고 우리는 하고 싶은 말을 다시 할 수 있게 되었다.
내가 이러한 생각을 하게 된 것은 과거의 기억이 크게 작용했다. 베를린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손기정 선수의 사진이 실린 동아일보가 큰 영향을 주었다. 당시 그 사진에는 원래 있어야 할 일장기가 지워진 채 신문에 실려 있었고, 그로 인해 기자들은 갖은 고초를 겪게 되었다. 나는 굉장히 감명을 받았다. 그리고 그 신문을 본 사람들을 보면서 언론의 힘을 느낄 수 있었다.
친한 친구는 다른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 친구는 상과에서 공부해서인지 나와는 생각이 달랐다. 지금과 같은 혼란할 때는 무엇보다 이익을 챙기기에 더 좋다고 말했다. 자기가 잘 아는 분이 미군에서 흘러나오는 물자를 취급하고 있는데 그것이 굉장한 이익을 주는 것이라고 한다. 또 덧붙여 말하기를 지금 쌀과 미군 원조품인 밀가루 가격이 많이 오르고 있기 때문에 이를 잘 이용하면 꽤나 많은 이익을 챙길 수 있을 것이라고 내게 충고하듯이 말했다. 그런데 자기 이익을 챙기기 위해서 이런 방식의 일을 한다면 그 물건을 사는 사람들은 비싼 가격으로 사야 할텐데 문제가 되지 않을까? 아직 그 친구는 그런 생각은 하지 못한 것처럼 보인다.
모두들 생각하는 것이 다르다. 하지만 한 가지 공통점은 있는 것 같다. 세상은 변하고 있고 우리는 이 변하는 세상에 적응해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는 우리 아버지 대에서 생활하던 방식과는 너무도 다른 세상에서 살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잘 모르겠다. 어떻게 살아가는 것이 이 세상에서 적응하여 살아가는 것일까? 아마도 그것은 내게는 끊임없는 물음이 될 것이고 또 숙제가 될 것 같다.
먹고 사는 문제가 가장 중요한데 민족? 조국? 그게 무슨 소용이 있을까. 그렇게 중요한 민족과 조국이 내게 무엇을 해주었길래?
하지만 그 범인이 내게 한 말은 계속 마음속에 남는다. 머리가 복잡하다.
4. 지금의 ‘나’ 라는 인물이 당시에 살았다면
※ 현대를 살고 있는 나는 지금 대학생이라는 신분을 가지고 있다. 그러한 점에서 여기에 등장하는 ‘나’ 또한 그 당시 민족주의 사학이라고 불리는 학교에서 수학하고 있는 학생이라고 설정한다.
1945년 8월 15일
아침에 등교했다가 친구로부터 일본이 전쟁에서 패망하고 우리가 해방되었다는 소식을 전해왔다. 그러면서 그 친구와 함께 바로 종로거리로 나갔다. 역시 손에 태극기를 들고 나온 사람들로 거리는 가득했다. 36년……. 짧다면 짧다고도 말할 수 있는 시간이지만 우리 민족에게는 더욱더 길고 암울했던 시간으로 기억되었을 것이다.
이제 세상은 바뀔 것이다. 모든 것이 새로워 질 것이다. 그렇다면 나는 어떻게 되는 것일까? 이렇게 바뀌어버린 세상이 내게 어떤 영향을 주는 것일까?
1945년 9월 24일
미군이 들어왔다. 몇몇 친구들은 미군이야 말로 우리를 해방시켜준 해방군이라고 말한다. 그런데 우리가 이렇게 반기는데도 미군은 우리의 환영을 제대로 받아주지 않는 모양이다. 왜 일까? 그들은 이 땅을 점령한 점령군이라고 생각하는 것일까?
동시에 어이없는 일들이 벌어졌다. 과거 일본을 위해 일하던 경찰관들이 왜 다시 돌아온걸까? 한동안 숨어지냈다고 하는 그들이 말이다. 참으로 철면피가 아닐 수 없다. 세상이 바뀌었는데도 그들은 여전히 그 자리에 있다니……. 세상이 거꾸로 돌아가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1945년 12월 27일
소련의 모스크바에서 한 가지 소식이 알려졌다. 바로 우리나라를 4개 열강이 신탁통치 하겠다는 것이다. 그들은 언젠가는 우리 국민에게 통치권을 넘겨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 ‘적당한 시기’라는 것이 언제가 될까? 수십년이 될 수도 있는 것이고 그렇다면 우리는 또 일본이 지배하던 시기와 비슷한 세상이 되지 않을까?
거리로 나가니 신탁통치를 반대하는 사람들로 가득했다. 이들도 다들 나와 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다. 세상이 대체 어떻게 돌아가는 것일까?
1946년 1월 6일
지금 나는 중요한 갈림길에 서 있다. 이제 졸업이 얼마 남지 않았다. 졸업을 하면 무엇을 해야 될지가 문제이다. 사실 하고 싶은 일이 없는 것은 아니다. 나는 기자가 되고 싶다. 언론이라는 것은 정말 중요한 것이다. 우리가 일본의 지배에 있을 때 우리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들을 제대로 말할 수가 없었다. 하지만 이제 상황이 바뀌었다. 언론이라는 것이 다시 되살아났고 우리는 하고 싶은 말을 다시 할 수 있게 되었다.
내가 이러한 생각을 하게 된 것은 과거의 기억이 크게 작용했다. 베를린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손기정 선수의 사진이 실린 동아일보가 큰 영향을 주었다. 당시 그 사진에는 원래 있어야 할 일장기가 지워진 채 신문에 실려 있었고, 그로 인해 기자들은 갖은 고초를 겪게 되었다. 나는 굉장히 감명을 받았다. 그리고 그 신문을 본 사람들을 보면서 언론의 힘을 느낄 수 있었다.
친한 친구는 다른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 친구는 상과에서 공부해서인지 나와는 생각이 달랐다. 지금과 같은 혼란할 때는 무엇보다 이익을 챙기기에 더 좋다고 말했다. 자기가 잘 아는 분이 미군에서 흘러나오는 물자를 취급하고 있는데 그것이 굉장한 이익을 주는 것이라고 한다. 또 덧붙여 말하기를 지금 쌀과 미군 원조품인 밀가루 가격이 많이 오르고 있기 때문에 이를 잘 이용하면 꽤나 많은 이익을 챙길 수 있을 것이라고 내게 충고하듯이 말했다. 그런데 자기 이익을 챙기기 위해서 이런 방식의 일을 한다면 그 물건을 사는 사람들은 비싼 가격으로 사야 할텐데 문제가 되지 않을까? 아직 그 친구는 그런 생각은 하지 못한 것처럼 보인다.
모두들 생각하는 것이 다르다. 하지만 한 가지 공통점은 있는 것 같다. 세상은 변하고 있고 우리는 이 변하는 세상에 적응해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는 우리 아버지 대에서 생활하던 방식과는 너무도 다른 세상에서 살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잘 모르겠다. 어떻게 살아가는 것이 이 세상에서 적응하여 살아가는 것일까? 아마도 그것은 내게는 끊임없는 물음이 될 것이고 또 숙제가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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