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감상문] 장고 (Django) 19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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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재미있고 흥미진진하지 않았나 싶다. 그리고 특이할 만한 점은 영화 속 주인공인 장고는 우리가 전형적으로 생각하는 정의의 사도와는 거리가 먼 사람이었다. 비록 사랑하는 여인의 복수를 위해 잭슨 소령을 다시 찾아오지만 그도 결국 금에 눈이 먼 도둑이었고 자신을 도와 준 휴고를 배신한 파렴치한이었다. 그러나 어쩌면 이러한 점이 가장 B급 영화스럽고 인간적인 모습이 아닌가 싶었다.
최근 리메이크된 영화 장고에서 60년대 장고의 주인공 역할을 맡았던 프랑코 네로가 카메오로 깜짝 등장해 장고에게 장고의 철자가 무엇인지 정확히 아느냐며 묻는 장면을 보면서 격세지감을 느끼기도 하였지만 그래도 내 마음 속에 장고는 다소 촌스럽고 거칠지만 60년대 원작의 장고인 프랑코 네로가 가장 장고다운 장고가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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