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노시타 쇼조, 천황에게 폭탄을 던지다'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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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노시타 쇼조, 천황에게 폭탄을 던지다' 서평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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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각했던 식민지 국민에 대한 차별에 문제의식을 갖기 시작하고, 자신의 어쩌면 무모한 행동이 독립을 실현시킬 수 없다는 걸 알면서도 실행하였다는 것이 중요하다. 자신의 목숨을 바쳐 일제 식민 통치 하에 고통을 받고 있던, 독립의 의지를 점점 잃어가며 식민 통치를 받아들이고 있던 조선인들에게 독립의 의지를 불어넣어 준 점을 높게 평가해야 한다.
저자는 이봉창의 행적을 가감 없이 그대로 드러내어 우리에게 충격을 안겨주었다. 하지만 우리가 충격을 받는다는 것 자체가 우리가 정확하지 못한 역사지식을 가지고 있었다는 것을 반증한다. 우리는 독립투사는 ‘~해야 한다’는 틀, 즉 영웅 신화에 얽매여 독립투사의 진실한 모습을 외면한 것이다. 우리가 정해놓은 틀에서 벗어난 삶을 살았다고 하여 올바른 독립투사가 아니라고 할 수 있는 것일까. 이봉창은 우리가 생각하는 삶과 다른 삶을 살았지만, 그렇다고 하여 그의 정신과 용기 있는 행동의 가치가 내려가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스스로를 ‘신일본인’이라 여기며 식민 통치 정책에 동화되었던 식민지 청년이 조국의 독립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절감하고, 그것을 위해 목숨을 바쳤다는 것이 이봉창 의거의 가치를 더 높여준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

키워드

배경식,   기노시타 쇼조,   이봉창,   윤봉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