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사회와 21세기 추천도서 가운데 한 권 이상을 읽고 400자 원고지 15쪽 분량 정도로 서평을 작성하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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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사회와 21세기 추천도서 가운데 한 권 이상을 읽고 400자 원고지 15쪽 분량 정도로 서평을 작성하되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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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지구적 개발은 자연스러운 진화가 아니라 정치적 기획이다. 불행히도 지구는 이제 개발의 한계에 다가가고 있다. 물론 그 한계를 극복하는 하나의 대안으로써 지속가능성 프로젝트를 제시하지만, 그 성과 여부는 아직 미지수다. 다만, 우리에게 필요한 새로운 사고의 핵심은 지속 가능한 발전에 초점을 맞추되, 자본주의 발전이 아니라, 인간의 진정한 발전 혹은 인간과 자연의 관계 발전을 지향해야 할 것이다. 결론적으로 대재앙을 늦기 전에 막기 위해서는 정부를 움직여야 하고, 이것은 변화를 요구하는 진정한 시민운동을 필요로 한다.
산업혁명 이후 과학과 기술의 눈부신 발달과 국가의 정치적 의도가 합쳐지면서 개발은 국가에 의한 하나의 강력한 의지와 결단으로 드러났다. 그래서 그 개발의 결과는 규모 면에서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엄청난 변화를 불러왔고 많은 사람들의 삶을 풍요롭게 한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그 그늘에는 개발 이전과 별반 차이가 없거나 오히려 생존에 위협을 느끼는 개발의 불평등과 환경파괴가 자리 잡고 있다. 이것은 한 개인의 힘만으로 해결할 수 없다. 이 책의 옮긴이 조효제 교수의 이야기처럼 우리가 무심코 소비하는 빵 한 쪽이나 커피 한 잔에도 자원 추출형 개발, 상업형 영농, 도시 편향의 산업 생산, 잉여 농산물 원조와 식량 레짐 등의 전 지구적인 문제들이 집약되어 있다. 거대한 권력이 짜놓은 구조 속에서 한 개인의 힘은 미약할 수밖에 없다. 지구의 한정된 자원을 일부 국가 혹은 일부 계층이 마음대로 분배하는 이상, 한 개인의 노력으로는 한계가 있다. 물론 운 좋은 사람은 부자가 될 수도 있다. 그러나 그 행운이 자신에게 온다는 보장은 없다.
결국 거대한 권력을 움직일 수 있는 힘은 미약한 개인들의 정치적 단결 외에는 찾을 길이 없다. 이것이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에 유사 이래 소수의 힘 있는 계층이 다수를 지배할 수 있었던 것이다.
다만, 부의 크기와 상관없이 지구 위를 사는 인류와 생물들은 지구를 떠날 수 살 수 없는 만큼, 생명의 터전인 하나뿐인 지구를 무차별적인 개발로 망쳐서는 안 된다는 생각도 공유해야 할 것이다. 아직 회복할 시간이 남아 있으니 말이다.
끝으로 힘이 없으면 잡아먹히는 것은 자연세계나 인간세계나 마찬가지임을 지난 200년의 개발 역사를 통해 절감할 수 있었다. 그래서 비록 개인적인 노력에 한계가 있음에도 자신의 실력을 키워두는 것도 필요하다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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