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하는 사람들과 진보를 자처하는 사람들의 민족에 대한 견해는 다른가 같은 것인가에 대한 문제에 대해 앞으로 고민해 봤으면 합니다.
새로운 논의를 위하여
지금까지 근대 이후 사관의 전개과정과 ‘민족’의 개념에 대한 문제를 짚어봤다. 이를 바탕으로 우리 사회에 필요한 논의의 주제를 3가지로 정리해 제기하고자 한다.
첫째, 다양하고 자유로운 사관 논의가 필요하다. 근대적 의미의 학문의 발전이 내적 자발성과 필연성을 갖고 발전하지 못한 우리는 사관 논쟁 역시 일제에 의해 촉발해 이에 대한 저항논리로 발전했다. 이를 현재까지 완전히 극복하지 못하고 있으며 독재정권 시기에는 운동권을 중심으로 결정론적 유물사관이 힘을 얻었으나 구 소련의 몰락과 함께 퇴색했다.
문민정부 이후 민주사관과 민중사관이 등장했으나 이마저도 식민-민족 사학을 극복하려는 의지가 강하다. 우리가 갖고 있는 문화적, 사회적 자원에 대한 다양하고 전문적인 연구와 그 결과에 기반한 새로운 역사 인식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둘째, 문화 다양성에 대한 이해와 활발한 국제교류를 통해 문화의 힘을 키워나가야 한다. 글로벌시대라는 용어에는 경제개념이 강하게 내포돼 있다. 지난 세기까지 문화는 경제에서 어느 정도 독립된 영역을 갖고 있었으나 21세기들어 문화영역도 경제로 흡수되고 있다. 우리 사회 현안으로 떠오른 다문화, 다민족 문제 역시 3D업종의 이주노동자와 농촌총각의 국제결혼에 따른 이주민이 절대적 비율을 차지한다. 이에 반해 창의적 계층의 국내로의 유입은 큰 비중을 차지하지 못하고 있으며 대신 다국적 기업과 자본의 진출이 자유로워지는 환경이다.
다민족사회와 다문화사회를 논의할 때 경계해야 할 점은 이들을 한국문화로 흡수하고 다시 단일민족화하려는 경향일 것이다. 사회통합 부분에 역점을 두는 것은 그 반증이 아닐까.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다민족과 다문화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 속에 글로벌시대에 따른 활발한 국제교류를 통해 우리 문화의 다양성과 힘을 키우는 것이다. 그것은 어떤 목적을 위해서가 아니라 다른 사람과 문화를 더욱 존중하면서 자유롭고 평화로운 사회와 국제관계를 만들어가기기 위해서다.
셋째, ‘상징이냐 실제냐!’에 대해 대답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최근 한류열풍사랑이나 환단고기파들을 통해 논의되는 역사적 주장이나 상고사, 고대사에 대한 입장 등은 사실 우리가 역사연구의 허점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된다. 상당수 사람들의 한류에 대한 인식은 우리 민족의 우월성을 인정하는 근거로 작용하는 것 같다.
하지만 이는 미국이나 일본의 문화 전파와 수용성 등을 비교하면 미미한 것이다. 그렇다면 미국문화와 일본문화가 우리 문화보다 더 우월한 것인지에 대해 답해야 할 것이다. 문화적 자긍심은 어디로부터 오는 것인지 숙고해봐야 한다. 덧붙여 상고사에 대해 쏟아지는 자료들의 검증문제가 있다. 사실 이 부분에 대한 접근은 실증이 어렵고 한계에 부딪힐 수 있다. 상징은 상징으로서의 가치를 인정하고, 사실은 사실로서 치밀한 연구가 필요하다.
검증받지 못한 많은 역사적 논리가 인터넷을 떠돌고 있다. 그리고 비전문가들이나 청소년 들은 드라마와 실제를 구분하지 못하고 여기저기 떠돌고 있는 지식 아닌 지식 속에서 혼란스러워하고 있다. 무엇이 진실이라는 해답까지 바라지는 않지만 우리에게 어떠한 자료에 의해 그리고 어떤 근거에 의해 이러한 주장이 펼쳐지는지 정도는 알 수 있어야 하겠다. 이러한 근거있는 반박논리가 펼쳐지지 않는다면 자아도취와 다를 바 없다. 전문 지식인의 논쟁과 일반대중의 역사인식은 큰 차이가 있다. 앞으로 학제간 논의만이 아니라 전문 지식인과 대중을 아우르는 심도있는 논의가 지속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끝)
새로운 논의를 위하여
지금까지 근대 이후 사관의 전개과정과 ‘민족’의 개념에 대한 문제를 짚어봤다. 이를 바탕으로 우리 사회에 필요한 논의의 주제를 3가지로 정리해 제기하고자 한다.
첫째, 다양하고 자유로운 사관 논의가 필요하다. 근대적 의미의 학문의 발전이 내적 자발성과 필연성을 갖고 발전하지 못한 우리는 사관 논쟁 역시 일제에 의해 촉발해 이에 대한 저항논리로 발전했다. 이를 현재까지 완전히 극복하지 못하고 있으며 독재정권 시기에는 운동권을 중심으로 결정론적 유물사관이 힘을 얻었으나 구 소련의 몰락과 함께 퇴색했다.
문민정부 이후 민주사관과 민중사관이 등장했으나 이마저도 식민-민족 사학을 극복하려는 의지가 강하다. 우리가 갖고 있는 문화적, 사회적 자원에 대한 다양하고 전문적인 연구와 그 결과에 기반한 새로운 역사 인식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둘째, 문화 다양성에 대한 이해와 활발한 국제교류를 통해 문화의 힘을 키워나가야 한다. 글로벌시대라는 용어에는 경제개념이 강하게 내포돼 있다. 지난 세기까지 문화는 경제에서 어느 정도 독립된 영역을 갖고 있었으나 21세기들어 문화영역도 경제로 흡수되고 있다. 우리 사회 현안으로 떠오른 다문화, 다민족 문제 역시 3D업종의 이주노동자와 농촌총각의 국제결혼에 따른 이주민이 절대적 비율을 차지한다. 이에 반해 창의적 계층의 국내로의 유입은 큰 비중을 차지하지 못하고 있으며 대신 다국적 기업과 자본의 진출이 자유로워지는 환경이다.
다민족사회와 다문화사회를 논의할 때 경계해야 할 점은 이들을 한국문화로 흡수하고 다시 단일민족화하려는 경향일 것이다. 사회통합 부분에 역점을 두는 것은 그 반증이 아닐까.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다민족과 다문화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 속에 글로벌시대에 따른 활발한 국제교류를 통해 우리 문화의 다양성과 힘을 키우는 것이다. 그것은 어떤 목적을 위해서가 아니라 다른 사람과 문화를 더욱 존중하면서 자유롭고 평화로운 사회와 국제관계를 만들어가기기 위해서다.
셋째, ‘상징이냐 실제냐!’에 대해 대답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최근 한류열풍사랑이나 환단고기파들을 통해 논의되는 역사적 주장이나 상고사, 고대사에 대한 입장 등은 사실 우리가 역사연구의 허점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된다. 상당수 사람들의 한류에 대한 인식은 우리 민족의 우월성을 인정하는 근거로 작용하는 것 같다.
하지만 이는 미국이나 일본의 문화 전파와 수용성 등을 비교하면 미미한 것이다. 그렇다면 미국문화와 일본문화가 우리 문화보다 더 우월한 것인지에 대해 답해야 할 것이다. 문화적 자긍심은 어디로부터 오는 것인지 숙고해봐야 한다. 덧붙여 상고사에 대해 쏟아지는 자료들의 검증문제가 있다. 사실 이 부분에 대한 접근은 실증이 어렵고 한계에 부딪힐 수 있다. 상징은 상징으로서의 가치를 인정하고, 사실은 사실로서 치밀한 연구가 필요하다.
검증받지 못한 많은 역사적 논리가 인터넷을 떠돌고 있다. 그리고 비전문가들이나 청소년 들은 드라마와 실제를 구분하지 못하고 여기저기 떠돌고 있는 지식 아닌 지식 속에서 혼란스러워하고 있다. 무엇이 진실이라는 해답까지 바라지는 않지만 우리에게 어떠한 자료에 의해 그리고 어떤 근거에 의해 이러한 주장이 펼쳐지는지 정도는 알 수 있어야 하겠다. 이러한 근거있는 반박논리가 펼쳐지지 않는다면 자아도취와 다를 바 없다. 전문 지식인의 논쟁과 일반대중의 역사인식은 큰 차이가 있다. 앞으로 학제간 논의만이 아니라 전문 지식인과 대중을 아우르는 심도있는 논의가 지속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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