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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외세의 도움을 강조하는 사람들의 진심을 알 수 있다. 일본이 침략해준 덕에 근대화가 이루어졌고, 안중근 의사가 테러범이라고 말하는 그들의 주장 속에서 강조되는 것은 ‘우리’가 아닌 ‘일본’이다. 만약 우리가 주체성을 잃어버린다면 이런 문제는 계속될 것이다. 잘 사는 것, 여성의 인권, 계몽 등 아무리 멋진 말을 해도 그것은 본질이 아니다. 그것을 어떻게 이루느냐에 따라 우리 삶은 180도 달라질 테니 말이다. <혈의 누>에서 말하는 것처럼 우리나라가 변화되고 세계 속에 우뚝 설 수 있으려면, 그런 미신과 인습은 과감히 벗어 던져야 하지 않을까? 일본이라는 미신, 미국이 무조건 좋다는 인습. 그때 비로소 우리는 혈의 누(血 ― 淚: 피눈물)를 흘렸던 과거를 청산하고, 미래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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