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와 사회 서평, 독후감, 분석] 『영화와 정치』 _ 저자: 정지연 & 『영화와 가족』 _ 저자: 김재희

소개글

[영화와 사회 서평, 독후감, 분석] 『영화와 정치』 _ 저자: 정지연 & 『영화와 가족』 _ 저자: 김재희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영화와 정치> 저자: 정지연

1. 이 책에서 말하는 내용
★ 영화 역사와 정치
★ 예술의 정치화 vs 정치의 예술화
★ 정치적인 영화를 향하여
★ 정치적인 영화를 위하여

2. 영화와 정치에 대한 나의 생각 – 본 챕터를 읽고 나서 -
◈ 후대에 다시금 읽혀지는 기억들
◈ 영화가 만들어지는 배경과 정치적 상황
◈ 편집이라는 허구도 허용되는 영화 속 정치
◈ 시대 정신의 재등장


<영화와 가족> 저자: 김재희

1. 이 책에서 말하는 내용

★ 가족이란 우리에게 어떤 의미인가?
★ 장르 영화와 가족
★ 성을 통해 바라본 가족
★ 새로운 가족 공동체
★ 가족이 아닌, 식구(食具)
가족이라는 담론의 범위

2. 영화와 정치에 대한 나의 생각 – 본 챕터를 읽고 나서
◈ 가족이라는 공동체가 가져다주는 존재감
◈ 가족의 붕괴, 그리고 새로운 가족의 탄생
◈ 다양한 장르 속에 내재된 가족의 의미
◈ 가족과 다른 가치 사이에서 우선순위의 문제

본문내용

있다.
<하녀>의 경우에는 심리 스릴러 형식을 취하고 있는데 이 영화의 가장 본질적인 공포는 가정이라는 사적 영역이 전혀 안전하지 못하는 데에서 온다. 이 집에 살게 된 하녀가 외부인임에도 불구하고 한 가정의 사생활에 깊숙이 침투해 들어가기 때문이다. 특히 하녀는 중산층 가정의 행복한 삶을 부러워하면서 자신의 성을 이용해 주인집 남편을 딛고 신분상승을 꾀하게 된다.
★ 새로운 가족 공동체
새롭게 탄생하는 가족을 찾아서
가족이란 숙명으로 주어진 구조이다. 선택에 의해서 주어진 공동체가 아닌, 날 때부터 나에게 주어진 공동체이다. 새롭게 탄생할 수 있는 관계의 공동체이기도 하다. 대표적으로 <가족의 탄생>이나 <아저씨>라는 작품은 새로운 접근을 보여주고 있다.
<가족의 탄생>이라는 영화의 경우에는 새로운 가족 공동체의 탄생을 매우 현대적이고 진보적인 방식으로 얘기한다. 여기에서는 우리 사회의 다양한 가족, 진짜 가족의 의미를 설명하며 혈연의 안팎에서 생성된 가족과 관계에 대한 새로운 의미를 모색한다. 그렇게 가족은 선험적 존재로서의 가족이 아니라, 새로이 생성되고 재조립될 수 있는 공동체가 된다. 그리고 이 영화는 결국 서로를 배려하고 안식처를 제공해 주고 사랑하는 공간, 성과 성의 구분이 없이 함께 할 수 있는 공간이 바로 새로운 가족임을 일깨워주고 있다.
<아저씨>의 경우에서도 주인공이 옆집 아이 소미를 되찾는 과정을 통해 새로운 가족 찾기의 여정을 보여준다. 마지막에서 한번만 안아 봐도 되겠냐고 묻는 장면은 이 영화의 주제를 극적으로 보여주는데, 이것이 곧 사랑이 기반이 된 가족의 그리움과 가족을 찾는 것에 대한 욕망을 보여주는 것이다.
★ 가족이 아닌, 식구(食具)
가족이라는 담론의 범위
가족은 미시사이자 소우주이다. 또한 사랑을 기초로 한 운명 공동체이다. 가족 담론은 모성 신화와 가부장제, 섹슈얼리티의 영역이 서로 겹쳐지는 포괄적인 영역이다. 가족 담론을 얘기하다 보면 자본주의가 도래한 이래 근대가 발명한 모성신화와 가부장제에 대해 말하게 되고 다시 여성학, 정신분석학 윤리학의 경계를 넘나들게 된다. 그만큼 가족을 통해 말할 수 있는 것들은 다양한 영역을 넘나든다.
다름을 껴안는 공동체를 위하여
가족의 다른 이름으로 식구를 제안할 수가 있다. 식구란 관계의 공동체이며 시간의 양분을 공유하며 관계적 경험을 쌓아가는 사이이다. 다름을 껴안는 새로운 가족 윤리를 위해서는 식구라는 개념으로 가족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2. 영화와 정치에 대한 나의 생각 본 챕터를 읽고 나서
◈ 가족이라는 공동체가 가져다주는 존재감
이 책을 통해 가장 먼저 공감할 수 있었던 내용은 뿌리 깊은 가족에 대한 의식이 삶 전반에 내재할 수 있다는 사실이었다. 영화에서도 가족이라는 의미와 존재가 깊게 배어있듯, 우리 삶 전반에 근간을 이루게 하는 것 중에 하나가 가족이 아닐까? 가족의 배경이 어떠하든, 가족 관계가 친밀하든 그렇지 못하든 가족이라는 의미는 긍정적으로, 때론 부정적으로라도 삶의 다양한 영역에서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 그래서 영화에서 역시 다양한 방식으로 가족 공동체의 의미가 스며들 수밖에 없는 것 같다.
◈ 가족의 붕괴, 그리고 새로운 가족의 탄생
오늘날 가족 붕괴의 현상은 매우 심각한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어쩌면 이혼, 별거 등의 문제가 이제는 심각한 이슈를 떠나, 자연스러운 현상으로까지 보여질 정도이기도 하니 더 안타까운 노릇이다. 영화 역시 이런 세태를 반영하고 있다. 물론 최근 영화에서만이 아니라, 시대별로도 이런 문제들은 영화 속에서 자연스럽게 드러난 것이 사실이다. 특히 이 책에서는 성적 문제와 관련한 가족의 붕괴를 다루고 있다(물론 저자는 이것을 가족의 붕괴로 보기 보다는 새로운 관점의 제시라는 점에 더 중점을 두는 것 같다). 그렇다면, 우리가 그런 영화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 가족 붕괴의 자연스러움 보다는 대안을 찾는 것이 우리에게 요구되는 과제일지 모른다. 다양한 답이 제시될 수 있겠지만 개인적으로, 새로운 가족의 개념을 정립하는 일이 중요할 것 같다. 즉 날 때부터 주어졌던 가족의 의미를 떠나, 사랑과 이해로 품을 수 있는 가족이 진정한 가족이라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이다. 이것은 기존 가족 대신 새로운 가족을 찾으라는 것이 아니라, 기존의 가족을 사랑과 이해라는 노력으로 품기 위해 고군분투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노력 없이 주어진 가족이지만 그 가족을 지키는 것은 분명 노력이 수반되어야 할 것이다. 그런데 이 책은 새로운 가족의 탄생을 주제로 담고 있는 영화에 대해서도 언급하고 있다. 또한 챕터 끝 부분에서는 가족이 아닌 식구의 개념으로 접근하자는 내용도 우리에게 건내주고 있다. 어쩌면 그것이 가족 붕괴현상에 대해 영화가 우리에게 줄 수 있는 대안, 혹은 해답이 아닐까?
◈ 다양한 장르 속에 내재된 가족의 의미
이 책을 통해 새롭게 얻은 또 하나는 가족 영화가 단지 가족을 배경으로 하는 영화만이 아니라는 사실이었다. 멜로 영화, 공포 영화든 다양한 장르에서 가족 영화가 구현될 수 있고 비록 적은 소재로 등장한다고 할지라도 가족의 의미가 우리에게 강하게 던져진다면 그것은 충분히 가치있는 가족 영화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다양한 장르의 영화 속에서 가족의 의미가 어떻게 등장하고 재발견될 수 있는지를 파악하는 것도 중요한 작업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 가족과 다른 가치 사이에서 우선순위의 문제
가족은 중요하다. 그런데 중요한 만큼 시대별로 가족을 통해 안겨지는 사상과 관습은 이 책에서 말하듯, 우리에게 부담이 될 수 있다. 또한 가족과 또 다른 대상이 갈등 구조를 가지게 되었을 때(가령, 국가가 먼저냐, 가족이 먼저냐/ 가족이 먼저냐, 나의 꿈이 먼저냐) 어디에 우선순위를 두어야 하는 지 판단하는 것 역시 쉽지 않은 문제가 될 수 있다. 그런데 영화에서는 그런 문제들이 내포시키면서도 정작 정확한 답을 내리지 않고 우리가 스스로 생각할 수 있게끔 던져만 주고 있다. 그만큼 우리가 영화를 통해 스스로 해답을 찾는 일이 필요할 것이고, 그런 고찰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또한 영화의 몫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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