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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 보이는 스티븐 소더버그 감독의 2002년 작의 솔라리스에서는 마지막의 주인공이 동일인물이 아니라는 것을 ‘분명히’ 확인할 수 있다.). 이 영화는 인간이 이해 불가능한 상황을 통해서 사건이 전개되는데, 영화의 후반부에는 인물에 대한 불확실성까지 등장함으로써, 확실한 것이 없는 솔라리스라는 행성과 어떠한 이질감 없이 연계되어 훨씬 매혹적으로 작품이 만들어졌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영화를 처음 봤을때는 이 영화의 후반 부분이 다소 불쾌하게 느껴지고 소름이 돋았지만, 영화를 여러번 봄에 따라 다른 느낌을 받았다. 영화의 진행부분은 이해불가능한 상황에 대한 인간들의 절망을 나타내는 듯하다는 것은 변함없었지만, 영화의 후반, 특히 결말부분은 언젠가 인류가 닥칠 상황에 대해서 절망을 보여주지는 않는다고 생각한다. 오히려 절망적이게도 진정한 이해인 사랑에 도달할 방도가 없는 인류 대신에 솔라리스의 바다는, 인류가 사랑(이해)하는 방법을 이해하기 위해 여러 가지 시도를 해보고, 후반에는 직접 여러사람들을 만들어 냄으로써 사랑을 재현해보려 했다는 느낌이 든다. 이건 영화의 주인공이 결국 기다리게 되는 기적이었고, 솔라리스 행성에서 계속 목격하던 것이 라고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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