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다면 기나긴 포위 공격전은 끝날 수도 있었지만 성문 위에 있던 파리스의 화살이 아킬레스를 향하고 있었다. 화살이 날아가고 있는 동안 아폴론 신이 이를 인도했다. 화살은 치열하게 접근전을 벌이고 있는 병사들의 다리 사이를 빠져나가 아폴론이 노리는 과녁에 명중했다. 바로 무릎 가리개로도 가리지 못하는 발뒤꿈치였다. 아기 아킬레우스를 스틱스 강물에 담글 때 어머니 테티스가 손으로 쥐어 강물에 잠기지 못한 아킬레우스의 유일한 약점인 바로 그곳에 말이다. 그의 주검을 부상당한 오디세우스가 들쳐업고 선단 쪽으로 가까스로 내달아 그의 장례를 치 룰 수 있었다.
그리스 군사들이 비록 헥토르를 죽이고 아마조네스와 멤논의 검은 군대를 물리쳤으며 트로이아의 보물을 손에 넣었다고는 하나, 너무 많은 장군들을 잃었기에 트로이아 성과 헬레네를 장악할 가능성은 훨씬 줄었다. 점을 친 결과 신들은 렘노스 섬의 필록테테스 없이는 트로이아 성을 장악할 수 없다고 말해 주었다. 디오메데스와 오디세우스가 그를 찾아가 상처를 치료해주고, 섬에 버려두고 온 일을 보상하겠다며 함께 트로이아로 갈 것을 부탁했다. 필록테테스는 독화살로 파리스의 손등을 살짝 긁었고 이는 파리스의 온 몸에 독을 퍼트렸고 그를 죽음으로 내몰았다. 그가 죽은 뒤에도 트로이아 왕가에서는 헬레네가 돌아가면 비참한 죽음을 당할 거라 여겨 그녀를 되돌려 보내지 않았다.
그 후 뛰어난 지모를 갖춘 오디세우스는 아테나 여신이 준 지혜와 계략을 써서 목마를 만들어 수십 명의 용사를 숨기고는 이는 트로이아의 보물을 훔쳐 아테나 여신의 보복을 받게 될 것이 두려워 돌아가는 뱃길에 폭풍을 만나지 않게 해줄 것을 빌기 위한 것처럼 위장하고 짐짓 돌아가는 척 하다가 트로이군이 승리에 취해 잔치를 벌이고 깊이 잠든 틈을 타서 목마에 숨어 있던 용사들이 트로이 시 곳곳에 방화를 하고 이것을 신호로 그리스연합군은 열린 성문을 통해 물밀듯이 들어와 트로이 성을 함락 시킨다. 오디세우스는 트로이아 보물을 찾기 위해 성으로 들어왔을 때 목숨을 구해준 헬레네를 메넬라오스와의 약속으로 구하고 오랫동안 계속된 포위 공격전이 끝이 났다.
세 여신의 아름다움의 욕심으로 인한 다툼으로부터 한 사람의 아름다운 여자 헬레네를 빼앗기 위해 막대한 국비를 허비하고 십만의 대군을 동원함으로써 일어난 이 지루한 십년간의 전쟁도 이렇게 막을 내린다.
일리아드는 헬레나를 두고 전쟁을 치루는 국가, 인물들의 전쟁을 다루고 있지만 결코 인간들만의 이야기는 아니다. 각 영웅들의 뒤에는 항상 그 영웅, 나라의 편에 서있는 신들이 등장한다. 그들의 존재가 사실이든 아니든 간에 일리아드라는 서사시에서 그들이 차지하는 비중은 아킬레우스나 헥토르 같은 영웅들 못지않게 크다. 이야기에 곳곳에서 신들이 인간사 곳곳에 관여하는 것으로 나온다.
분명 그들은 인간들에게 점쟁이나 꿈을 통해서 앞으로의 일들을 암시해주고 그들의 마음을 조종하며 자신들이 원하는 대로 인간들을 움직이는 전지전능한 능력을 가진 존재들이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지극히 인간적인 모습으로 그려진다. 한 개의 능금을 놓고 서로 자기가 아름답다고 싸우는 일이나 자신이 편드는 쪽이 불리하다고 생각되면 금새 인간 세상에 내려가 돕기도 한다. 보통 인간들처럼 질투도 하고 시기도 하는 언제나 너그럽고 관대한 신이 아닌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러한 신들이 인간들의 일상에 관여하여 그들에게 도움도 주겠지만 이 일화에서처럼 필요 없이 무모하고 지루한 전쟁들로 수많은 인간들에게 피해를 준 점으로 보아 신보다 인간의 위치에 더 가까운 왕족이나 귀족 같은 계층의 부류로 느껴졌다. 욕심 많은 인간을 지배하는 인간처럼 욕심 많은 지배자일 뿐이라고...
그리스 군사들이 비록 헥토르를 죽이고 아마조네스와 멤논의 검은 군대를 물리쳤으며 트로이아의 보물을 손에 넣었다고는 하나, 너무 많은 장군들을 잃었기에 트로이아 성과 헬레네를 장악할 가능성은 훨씬 줄었다. 점을 친 결과 신들은 렘노스 섬의 필록테테스 없이는 트로이아 성을 장악할 수 없다고 말해 주었다. 디오메데스와 오디세우스가 그를 찾아가 상처를 치료해주고, 섬에 버려두고 온 일을 보상하겠다며 함께 트로이아로 갈 것을 부탁했다. 필록테테스는 독화살로 파리스의 손등을 살짝 긁었고 이는 파리스의 온 몸에 독을 퍼트렸고 그를 죽음으로 내몰았다. 그가 죽은 뒤에도 트로이아 왕가에서는 헬레네가 돌아가면 비참한 죽음을 당할 거라 여겨 그녀를 되돌려 보내지 않았다.
그 후 뛰어난 지모를 갖춘 오디세우스는 아테나 여신이 준 지혜와 계략을 써서 목마를 만들어 수십 명의 용사를 숨기고는 이는 트로이아의 보물을 훔쳐 아테나 여신의 보복을 받게 될 것이 두려워 돌아가는 뱃길에 폭풍을 만나지 않게 해줄 것을 빌기 위한 것처럼 위장하고 짐짓 돌아가는 척 하다가 트로이군이 승리에 취해 잔치를 벌이고 깊이 잠든 틈을 타서 목마에 숨어 있던 용사들이 트로이 시 곳곳에 방화를 하고 이것을 신호로 그리스연합군은 열린 성문을 통해 물밀듯이 들어와 트로이 성을 함락 시킨다. 오디세우스는 트로이아 보물을 찾기 위해 성으로 들어왔을 때 목숨을 구해준 헬레네를 메넬라오스와의 약속으로 구하고 오랫동안 계속된 포위 공격전이 끝이 났다.
세 여신의 아름다움의 욕심으로 인한 다툼으로부터 한 사람의 아름다운 여자 헬레네를 빼앗기 위해 막대한 국비를 허비하고 십만의 대군을 동원함으로써 일어난 이 지루한 십년간의 전쟁도 이렇게 막을 내린다.
일리아드는 헬레나를 두고 전쟁을 치루는 국가, 인물들의 전쟁을 다루고 있지만 결코 인간들만의 이야기는 아니다. 각 영웅들의 뒤에는 항상 그 영웅, 나라의 편에 서있는 신들이 등장한다. 그들의 존재가 사실이든 아니든 간에 일리아드라는 서사시에서 그들이 차지하는 비중은 아킬레우스나 헥토르 같은 영웅들 못지않게 크다. 이야기에 곳곳에서 신들이 인간사 곳곳에 관여하는 것으로 나온다.
분명 그들은 인간들에게 점쟁이나 꿈을 통해서 앞으로의 일들을 암시해주고 그들의 마음을 조종하며 자신들이 원하는 대로 인간들을 움직이는 전지전능한 능력을 가진 존재들이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지극히 인간적인 모습으로 그려진다. 한 개의 능금을 놓고 서로 자기가 아름답다고 싸우는 일이나 자신이 편드는 쪽이 불리하다고 생각되면 금새 인간 세상에 내려가 돕기도 한다. 보통 인간들처럼 질투도 하고 시기도 하는 언제나 너그럽고 관대한 신이 아닌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러한 신들이 인간들의 일상에 관여하여 그들에게 도움도 주겠지만 이 일화에서처럼 필요 없이 무모하고 지루한 전쟁들로 수많은 인간들에게 피해를 준 점으로 보아 신보다 인간의 위치에 더 가까운 왕족이나 귀족 같은 계층의 부류로 느껴졌다. 욕심 많은 인간을 지배하는 인간처럼 욕심 많은 지배자일 뿐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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