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세미나 소포클레스 『오이디푸스 왕』

소개글

고전세미나 소포클레스 『오이디푸스 왕』 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 작품의 시대 배경 및 주제
2. 인물 분석
3. 작품 구성 및 줄거리
4. 영향과 의의
5. 한계와 비판
6. 작가의 메시지, 우리에게 주는 시사점

본문내용

나는 길을 택한 것이 아니라 심신을 가다듬는 수양을 하는 길을 했다면 결과는 달랐을 것이다. 한순간 격분하여 사람을 죽이는 일은 없었을 것이다.
자신에게 비극적인 운명이 내려져서 고향을 떠나게 된 것은 분명 비극적인 일로 충분히 동정을 받을 만한 일이다. 하지만 그 이후 벌어진 사건, 즉 자신이 죽인 나그네가 하필이면 자신의 생부였다 라는 사실은 그다지 동정의 여지가 없다. 자신이 죽인 나그네가 하필이면 자신의 생부였다는 결과에 앞서, 길을 가던 나그네 일행을 몰살했다는 행위 하나만으로도 동정의 여지가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오이디푸스 왕을 무조건 동정의 눈으로만 볼 수는 없다.
6. 작가의 메시지, 우리에게 주는 시사점
<오이디푸스 왕>을 통해 작가는 자신의 비극적인 운명을 극복하고자 노력하지만 결국 비극적인 운명을 맞이하는 오이디푸스로부터 운명의 힘을 보여주고자 한다. ‘정해진 운명의 힘 앞에서 사람의 의지란 부질없는 것에 지나지 않으니, 이를 거스르려 하지 말고 신의 뜻 앞에서 겸손 하라.’는 고대 그리스인의 시각에서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우리는 이 핵심적인 주제를 잘 파악했지만, 이에 추가적인 다른 해석 또한 해보았다.
우리는 이 작품이 단순히 불가해한 힘 또는 운명 앞에 파멸하는 인간 존재의 취약성만을 드러내고 있는 것이 아니라고 해석했다. 인간에게 주어진 한계를 극복한 것은 아니지만 운명의 꼭두각시이기를 거부한 오이디푸스의 행위는 인간의 존엄성과 자유정신을 부각시킨다고 해석했다. 소포클레스는 아폴론 신이 오이디푸스의 운명을 예언하긴 했지만, 앞으로 오이디푸스의 행동을 결정짓는 것은 신이 아니라 오이디푸스 자신임을 계속해서 상기시킨다. 아폴론 신이 그에게 고통스러운 운명을 가져다주었지만, 자신의 눈을 멀게 한 것은 바로 자신의 손이라는 오이디푸스의 언급은 이를 의미한다. 이처럼 그는 파멸하지만 결코 일방적으로 패배하는 인물이 아니기 때문에, 우리 논평 팀에서는 고통 없이는 현명해지기 어려운 인간의 한계와 숱한 고난과 고통을 겪어야 지혜를 얻을 수 있는 인간의 삶은 그리 헛되지 않다는 것을 작가가 말해주고자 한다고 생각했다. 또한 오이디푸스는 비극적인 결말을 맞이했지만, 그는 한순간도 비굴한 행동을 한 적이 없고 책임 또한 회피하지 않았다. 이를 통해 작가는 오이디푸스의 치열한 자기 인식과 반성, 인간에 대한 사랑, 진리와 정의에 대한 열정 등을 통해 독자들이 자신을 성찰해보길 기대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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