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0년대의 한국문학 레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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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Ⅰ. 서론

Ⅱ. 본론
1. 1910년대의 시대개관
2. 1910년대의 시
1) 신체시
2) 대표작가 최남선
3) 대표작품 「해에게서 소년에게」
3. 1910년대의 소설
1) 근대소설
2) 대표작가 이광수
3) 대표작품 『무정』

Ⅲ. 결론

· 참고문헌

본문내용

은 사오 세부터 시와 소설과 음악과 미술과 이야기로 벌써 인생의 세례를 받아 십칠팔 세가 된 금일에는 벌써 참말 인생인 한 여자가 되었을 것이라 그러나 선형은 아직 사람이 되지 못하였다. 선형의 속에 있는 ‘사람’은 아직 깨지 못하였다. (생략) 형식은 저 스스로 깬 ‘사람’으로 자처하거니와 그 역시 아직 인생의 불세례를 받지 못한 사람이라. 이 세 사람 청년 남녀가 장차 어떠한 길을 지내어 ‘사람’이 될는고. 이 세 사람의 가슴은 마치 장차 오려는 폭풍을 기다리는 바다와 같다.”
인용문 첫 문단을 보면 이형식과 신우선의 대화가 나타난다. 이형식이 자신이 영어 과외를 하게 됨에 대해 신우선에게 얘기하자 신우선은 일본어가 과도하게 섞인 말로 답한다. 근대적 시대에 일본 문물이 도입하게 되면서 일본어를 사용하는 모습 또한 작품에 반영되어 나타난 것이다.
두 번째 문단은 이형식이 선형을 보고 근대적 문물을 늦게 접하게 된 것에 대한 아쉬움이 나타난 부분이다. 당시 근대적 문물을 먼저 접한 이형식의 입장에서 넉넉한 집안의 선형 또한 접해 신 지식인의 길을 알려 주고자하는 마음이라고 본다.
『무정』은 문어체, 서술체에서 탈피해 구어체로 접근하고 인물의 심리묘사를 상세화한 서술의 구체화를 보여준다. 또 고전소설이 가지고 있던 권선징악의 구조에서 벗어나 플롯 중심으로 사건을 전개한다.
“저들에게 힘을 주어야 하겠다. 지식을 주어야 하겠다. 그리해서 생황의 근거를 안전하게 하여 주어야 하겠다. 과학! 과학! 하고 형식은 여관에 돌아와 앉아서 혼자 부르짖었다. 세 처녀는 형식을 본다. “조선 사람에게 무엇보다 먼저 과학을 주어야겠어요. 지식을 주어야겠어요.” 하고 주먹을 불끈 쥐며 자리에서 일어나 방안을 거닌다. 이광수, 『무정』, 민음사, 2011, p.523.
”
위 인용문에서 보이듯이 『무정』이 가진 의의이자 한계 중 하나는 작가가 가진 과도한 계몽성과 민중에 대한 시혜적 성격이라고 할 수 있다. 『무정』에는 작가가 가지는 민족 계몽사상 등이 직접적으로 서술되는 부분이 많다. 하지만 이런 한계에도 불구하고 『무정』이 지니는 소설적 의의는 매우 크다. 이광수, 『무정』, 지식의 숲, 2013, p.325.
계몽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는 1910년대 문학의 의미는 다음 세 가지로 정리해 볼 수 있다. 첫째는 1910년대 초반에 나타났던 신 지식층의 자율적 문학관은 보편적 계몽 이념의 표출로서 문학사의 한 시기를 차지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는 점이다. 둘째는 1910년대 초반 신 지식층에 의해 표출된 보편적 계몽의 이념이 1910년대 중반 이후 현실적 계몽의 실천 차원으로 변모하는 경향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이다. 셋째는 구체적 문학의 전개와 관련하여, 『무정』은 신소설의 연장선상에 놓인 것으로 보아야 한다는 점이다. 곧 『무정』은 신소설로 지칭되는 이인직 이후의 특정 문학적 경향의 연속선상에 놓인다.
이러한 의미에서 1910년대 문학의 미학적 계몽주의의 실현과정은 그 자체의 근대적 의미와 더불어, 1920년대 문학과 직접적인 연결을 갖는다는 문학사적 의미를 갖는다. 손정수, 「1910년대 문학에 나타난 계몽성의 변모양상」,『개념사로서의 한국근대비평사』, 2002, pp.69~71.
Ⅲ. 결론
본고에서는 당시 새롭게 등장하기 시작한 신 지식층의 시와 소설을 중심으로 검토하여 1910년대 문학의 모습을 연구했다. 특히 1910년대 시대상을 반영하고 영향을 받아 문학사적으로 변화하고 특징을 지니고 있는 문학에 대해 설명했다. 문학사를 만들어간 것은 결국 이들 신 지식층의 문학이라는 점에서, 그리고 이들 신 지식층의 문학에서 우리의 근대 문학의 모습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1910년대 신 지식층의 문학은 중대성이 커진다고 할 수 있다.
이 시기는 과도기적인 시기로 구조, 성향, 문학사적 의의 등 많은 것이 근대화되어 변화됐다. 그 당시 시대상을 개관으로 설명하고 이러한 근대 문학을 시와 소설로 나눴다. 먼저 시 부분을 보면 최남선을 대표 작가로 하고 그의 계몽적 특징이 가장 잘 두드러진 작품 「해에게서 소년에게」를 통해 신체시를 알아보고 신체시의 문학사적 특성, 의의를 알아보았다.
또한 소설 부분으로 최초의 근대 장편소설로 손꼽히는 이광수의 『무정』으로 근대소설의 특징을 알아보고 이광수의 『무정』이 지니는 문학사적 의의를 알아보았다. 한일합방 이후 시대상의 영향으로 문학의 주제 또한 변화했고 문학을 통해 작가가 알리고자 하는 계몽적 사상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본고의 한계점으로는 최남선과 이광수의 문학에 치우쳐 다른 문학 작품과의 비교가 부족해 이해를 돕지 못한 점이 한계점으로 보인다.
1910년대 문학들은 전대 문학이 보여 준 문학과는 다르게 과도적인 성격을 보이거나 후반으로 갈수록 근대소설의 면모를 갖추게 된다. 이는 그 후 1920년대를 비롯해 현대문학까지 길을 이어주었다는 의의로 나타난다.
<참고문헌>
· 김복순, 『1910년대 한국문학과 근대성』, 소명 출판, 1999.
· 김선학, 『한국현대문학사』, 동국대학교 출판부, 2001.
· 이광수, 『무정』, 민음사, 2011.
· 이광수, 『무정』, 지식의 숲, 2013.
· 김학연, 「이광수 초기문학 담론과 『무정』의 ‘근대성’연구」, 한국현대문학연구, 2008.
· 류보선, 「친일의 반성의 미학적 맥락」, 한국현대문학회, 2006.
· 박용규, 「최남선의 현실 인식과 『소년』의 특성 변화」, 한국언논학보 55권 1호, 2011.
· 손정수, 「1910년대 문학에 나타난 계몽성의 변모양상」,『개념사로서의 한국근대비평사』, 2002.
· 손정수, 「1910년대 이광수의 문학론과 작품의 관련양상」, 『개념사로서의 한국근대비평사』, 2002.
· 송기한, 「최남선의 계몽의 기획과 글쓰기 연구」, 한민족어문학 제57집, 2010.
· 송지연, 「1910년대 계몽의 기획」, 구보학보, 2008.
· 이선영, 「1910년대의 한국문학 비평론」, 연세대학교 박사논문, 2005.
· 장도준, 「육당 최남선의 신체시와 시사적 의의」, 배달말학회 제 26권, 2007.
· 최남선, 「해에게서 소년에게」, 『해양한국』, 19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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