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로 보면 역사가 달라진다 (조한욱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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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문화로 보면 역사가 달라진다 (조한욱 지음)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001.. 책을 쓰게 된 동기...(6)
002.. 들어가는 말...(10)
제1장.. 신문화사가 걸어온 길...(19)
1.. 정치사에서 사회사로...(21)
2.. 마르크스주의 역사학...(25)
3.. 아날학파...(29)
4.. 사회사를 넘어서...(32)
제2장.. 두껍게 읽기...(45)
1.. 세상의 모든 윙크들...(47)
2.. 더 많이 변할수록 더 똑같은 것이다...(51)
3.. 고양이는 죽어야 했다...(54)
제3장.. 다르게 읽기...(61)
1.. 고양이가 본 고양이 대학살...(63)
2.. 혁명의 여성사...(69)
3.. 설탕과 대구 그리고 인간...(74)
제4장.. 작은 것을 통해 읽기...(79)
1.. 의심의 눈초리...(81)
2.. 치즈와 벌레...(85)
3.. 미시사의 새로운 가능성...(91)
제5장.. 개뜨리기...(101)
1.. 푸코. 화이트. 라카프라...(103)
2.. 포로노그라피가 보여주는 역사...(110)
3.. 무엇을 왜 깨뜨려야 하는가...(117)
결론 - 문화로 본 역사의 전망...(122)
1.. 새로운 문화사는 얼마나 새로운 것인가...(122)
2.. 문화로 본 역사의 문제점...(124)
3.. 지금 왜 문화로 역사를 보아야 하는가...(127)
4.. 새로운 문화사는 미래의 역사학이 될 것인가...(131)

본문내용

책의 제목 그대로 저자는 역사를 보는 관점을 문화적으로 보는 방법을 제시한다.
신문화사라는 역사학의 새로운 흐름의 등장 배경은 19세기에 주로 이루었던 정치사의 비판으로부터 시작되었다. 19세기에는 역사를 움직이는 원동력을 정치라 보았으나 인류의 역사에서 민주주의의 실현기간은 몇백년이 채 안되고 대부분이 왕이나 귀족에 의해 국가의 정책을 결정하였다. 즉 극소수의 지배자가 정치행위를 독점하였고 절대다수의 민중들은 국가정책에 있어서 목소리를 낼 수 없었다. 국가의 흥망은 대다수의 사람에게 있어서는 하나의 사건에 불과하고 그들의 살아가는 방식에는 큰 변화가 없었다. 즉 ‘움직이지 않는 역사’였던 것이다. 그들에게 있어서 중요한 것은 그들이 살아가는 일상생활 이였다. 이점을 착안하여 변화하지 않고 남아있는 사람들의 생활상을 더욱 중요하게 인식하고 서술해야할 대상이라 생각한 ‘사회사’가 20세기 중반에 등장하게 되었다. 이러한 이유로 흔히들 정치사를 ‘위로부터의 역사’ 사회사를 ‘밑으로부터의 역사’라 칭하기도 한다.
사회사의 '밑으로부터의 역사'는 마르크스주의적 역사학과 아날학파에 의해 주도되었다. 그들은 기존 19세기 역사에서 언급되지 않았던 평범한 사람들의 일상생활을 연구 대상으로 삼았다. 그러나 역사학은 계급 구분에 너무 치중한 나머지 인간을 계급 구분을 위한 도구로 폄하시킨 우를 범함으로서 비판을 받게 되었다. 이러한 단점을 수용, 보완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은 것이 바로 신문화사이다.
그리고 이 책은 신문화사라는 새로운 종류의 역사 서술이 어떤 방식으로 이루어지는지를 보여준다. '두껍게 읽기','다르게 읽기','작은 것을 통해 읽기','깨뜨리기'와 같은 관점으로 이제까지 당연시하게 여겨졌던 역사적 사건을 다르게 설명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첫 번째로 저자는 ‘두껍게 읽기’를 설명하기 위해 윙크를 빗대어서 설명했다. 쉽게 말하자면, 윙크란 것이 그저 눈의 깜박거림일 뿐이냐, 아니면 어떤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것인지에 따라 다르다는 것이다. 그냥 눈의 깜박거림일 뿐이라고 설명한다면 "얇은 묘사"가 되고, 의도적으로 누군가에게 특별한 의미를 전달하기 위하여 사용하는 것이라 한다면 "두꺼운 묘사"가 된다는 것이다. 즉 신문화사에서 역사를 바라볼 때 그저 현상만을 보는 것이 아닌 상징에 대한 해석을 강조하는 방법론이다.
저자는 다양한 사례를 책속에 삽입해서 독자가 쉽게 이해하도록 도와준다. 언급된 대표적인 사례가 “고양이 대학살”이라는 한 인쇄소에서 일어난 고양이 대학살에 관한 이야기이다. 그저 얇게 본다면 “고양이 대학살”은 부르주아에게 사랑 받던 고양이들을 처형시킴으로서 노동자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한 것으로만 비춰진다. 하지만 두껍게 본다면 인쇄공들의 생활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며, 그 시대의 시민들의 생각과 이해를 통해 그 당시 고양이가 가졌던 통속적인 의미를 파악한 뒤 다시 “고양이 대학살”을 본다면 상징적인 의미를 찾아낼 수 있게 된다.
고양이 대학살의 사례를 계속 인용해 ‘다르게 읽기’ 또한 설명을 하였다. 다르게 읽기는 그 동안 전통적이고 관념적으로 유지해왔던 역사를 보는 관점과는 다른 시야에서 역사를 파악하려는 시도이다. 어떤 면에선 역사를 서구중심, 남성중심으로 표현이 되었고 결국 체제를 미화시키는 역할도 하였다. 따라서 다르게 읽기는 노예제를 노예의 관점에서 보는 등 패배자의 시선으로 세상을 봄으로써 새로운 시선으로 역사를 본다는 것이다. 그리하여 고양이 대학살에서 고양이가 인간을 바라보는 관점으로 새로운 역사 서술 방식을 설명하였다. 고양이가 본 인간은 헛된 미신과 불확실한 지식으로 무고한 자신의 동족과 남자친구를 살해하는 증오의 대상이다. 이처럼 ‘다르게 읽기’는 우리를 피해자나 역사의 중심이 아닌 외곽에 있는 사람의 입장에 놓도록 하여 더 객관적인 관점에서 우리 스스로를 바라볼 수 있도록 한다.
세 번째 방법은 ‘작은 것을 통해 읽기’이다. 작은 것을 통해 읽기는 이때까지 왕이나 귀족과 같은 지배자들처럼 역사를 지배하던 '큰 것'으로부터 벗어나 일반 소시민이나 억압받은 피해자들 즉 '작은 것'으로 관점이 옮겨지는 것을 의미한다. 작은 사람들이 글을 즉 기록을 남길 일이 없었고, 기록이 제한되어 있었기 때문에 빈약한 자료를 풍부하게 읽어낼 수 있는 방법론을 제시한 것이다. 여기서는 단적인 예로 광주민주항쟁을 들었다. 당시 정부의 기록은 엄청나게 풍부하지만 시민군이 남긴 기록은 양적인 면에서 빈약하다. 하지만 자료가 많다고 사실에 근접하고 자료가 빈약하다고 사실과 멀다는 것은 아니다. 역사속에서 이름을 남긴 사람은 극소수일 것이다. 즉 대다수의 사람들은 기록을 거의 남기지 못하고 사라진다. 하지만 작은 것을 통해 읽기의 목적은 그 미비한 기록을 가지고 정상적이고 평범한 사람들의 세계관으로 진실 된 역사로 들어가 보고자 하는 것이다.
마지막 방법은 "깨뜨리기"이다. 신문화사는 위의 세가지 읽기를 통합하여 "깨뜨리기"로 나아간다. 신문화사는 그 동안 우리가 기존의 역사를 인식하고 파악하던 이해방식과 서술방식을 해체시켜 우리가 비판을 하기도 전에 무의식적으로 당연하다고 받아들인 역사서술의 정형화된 틀을 깨트리려고 노력한다. 하지만 이는 단지 파괴가 아닌 정형화된 틀을 좀 더 넓게 받아들일 수 있는 틀을 만들고자 하는 것이다. 즉 저자는 ‘깨뜨리기’를 통해 이미 존재해왔던 식상하고 때로는 구시대적인 것을 탈피하고 새로운 시도를 하자고 말한다. 따라서 우리는 역사를 바라보는 입장에서 기존의 큰 틀은 유지한 채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는 온고지신의 자세로 역사를 바라봐야 할 것이다.
이 책이 생소한 주제를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이해하기가 쉬웠던 것은 다양한 사례나 이야기를 삽입하여서라 생각된다.
  • 가격500
  • 페이지수10페이지
  • 등록일2015.11.27
  • 저작시기2015.11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988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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