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삶과 연극 - 연극은 종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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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무것도 문제되지 않는다.
하지만 한 가지는 명확하다. ‘연극만이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 답은 배우에 있다.
연극은 배우와 관객이 같은 공간 안에서 서로 상호 작용하면서 이뤄진다. 영화 역시 잘 만들어진 배우(필름)와 그에 반응할 수 있는 관객이 같은 공간인 극장 안에 있지만 스크린은 관객의 반응에 공명하지 못한다. 관객과 호흡을 같이하고 같은 체험을 해나갈 수 있는 것은 살아있는 배우뿐이다. 연출가는 극을 훌륭하게 만들어 준비할 수는 있지만 무대위에 설수는 없다. 결국 무대위에 서있는 것은 살아있는 배우이다. 배우가 연극이다.
그래서 굳이 형식을 택한다면 빈 무대에 배우 위주의 연극을 만들고 싶다. 비울수록 상상의 여지는 넓어진다. 글로브 극장의 셰익스피어를 따라 하려고 하는 건 아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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