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김상용과『망향』
2.「남으로 창을 내겠소」감상
3.「노래 잃은 뻐꾹새」감상
4.「포구」감상
5. 참고문헌
2.「남으로 창을 내겠소」감상
3.「노래 잃은 뻐꾹새」감상
4.「포구」감상
5. 참고문헌
본문내용
상황을 그의 지성으로 꿰뚫지 못했거나 그러한 노력을 체념해 버렸다고 볼 수 있다. 그래서 그는 현실을 타개할 어떤 방안도 갖지 못한다. 심정적인 ‘울분과 비애’에 사로잡힐 뿐이다. 이러한 심적 상황이 바로 ‘冷酷한 無感’의 상황일 것으로 짐작된다. 그는 노래를 잃고 철저히 내면화 한다. 이것이 그의 인생에 대한 관심으로 변용되어 나타나게 된 것이다. 이종학, 「김상용의 시세계」, 『한민족어문학』16권 0호, 한민족어문학회, 1989, 384쪽.
김상용 작가의 시가 보여주는 고향과 전원의 삶에 대한 예찬은 당대의 암울하고 냉혹한 현실에서 위안을 찾는 방식으로도 볼 수 있다. 당대의 현실이 고달픈 식민지 시대이고 그러한 암울한 시대를 살아가는 시인의 내면이 드러난 방식의 작품이다.
4.「포구」감상
슬픔이 영원해
사주(沙洲)에 물결은 깨어지고
묘막(杳漠)한 하늘 아래
고할 곳 없는 여정(旅情)이 고달파라.
눈을 감으니
시각이 끊기는 곳에
추억이 더욱 가엾고……
깜박이는 두세 등잔 아래엔
무슨 단란(團欒)의 실마리가 풀리는지……
별이 없어 더 서러운
포구의 밤이 샌다.
<포구>
별 하나 비치치 않는 하늘과 파도가 일렁이는 밤바다라는 공간에서 화자가 느끼는 적막함과 쓸쓸함이 느껴지는 작품이다. 아득하고 적막한 포구의 밤하늘 아래 끊임없이 밀려왔다 떠나가는 파도 소리에 귀를 씻어내고 옛 추억을 회상하며 떠돌아다니는 여정의 외로움이 잘 드러나는 것 같다.
‘포구’는 배가 드나드는 개의 어귀를 뜻한다. 1연에서 ‘묘막(杳漠)한 하늘 아래 / 고할 곳 없는 여정(旅情)이 고달파라’는 화자가 나그네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또한 그러한 여정 속에서 객지라는 공간 속의 쓸쓸함을 느낄 수 있다. 또한 ‘슬픔’, ‘고달파라’, ‘가엾고’, ‘서러운’ 이라는 시어를 통해서 시인의 외롭고 적막한 정서가 드러난다. 시인이 추구하는 것은 조화롭고 여유 있는 삶일 것이지만 불가능한 현실에 부딪혀 정착하지 못하고 떠돌 수밖에 없는 자신의 심정을 토로한 것이라 볼 수 있다.
김상용의 작품은 주로 자연을 예찬하고 자연에 의지하며 자연과 하나가 되는 삶을 노래한다. 그의 시들은 때로 지나친 감상과 허무를 드러내기도 하지만, 그 단순하고 순박한 상상력과 자연적 삶이라는 주제가 잘 조화된 시세계를 보여 준다고 할 수 있다.
5. 참고문헌
· 이종학, 「김상용의 시세계」, 『한민족어문학』16권 0호, 한민족어문학회, 1989, 371~388쪽.
김상용 작가의 시가 보여주는 고향과 전원의 삶에 대한 예찬은 당대의 암울하고 냉혹한 현실에서 위안을 찾는 방식으로도 볼 수 있다. 당대의 현실이 고달픈 식민지 시대이고 그러한 암울한 시대를 살아가는 시인의 내면이 드러난 방식의 작품이다.
4.「포구」감상
슬픔이 영원해
사주(沙洲)에 물결은 깨어지고
묘막(杳漠)한 하늘 아래
고할 곳 없는 여정(旅情)이 고달파라.
눈을 감으니
시각이 끊기는 곳에
추억이 더욱 가엾고……
깜박이는 두세 등잔 아래엔
무슨 단란(團欒)의 실마리가 풀리는지……
별이 없어 더 서러운
포구의 밤이 샌다.
<포구>
별 하나 비치치 않는 하늘과 파도가 일렁이는 밤바다라는 공간에서 화자가 느끼는 적막함과 쓸쓸함이 느껴지는 작품이다. 아득하고 적막한 포구의 밤하늘 아래 끊임없이 밀려왔다 떠나가는 파도 소리에 귀를 씻어내고 옛 추억을 회상하며 떠돌아다니는 여정의 외로움이 잘 드러나는 것 같다.
‘포구’는 배가 드나드는 개의 어귀를 뜻한다. 1연에서 ‘묘막(杳漠)한 하늘 아래 / 고할 곳 없는 여정(旅情)이 고달파라’는 화자가 나그네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또한 그러한 여정 속에서 객지라는 공간 속의 쓸쓸함을 느낄 수 있다. 또한 ‘슬픔’, ‘고달파라’, ‘가엾고’, ‘서러운’ 이라는 시어를 통해서 시인의 외롭고 적막한 정서가 드러난다. 시인이 추구하는 것은 조화롭고 여유 있는 삶일 것이지만 불가능한 현실에 부딪혀 정착하지 못하고 떠돌 수밖에 없는 자신의 심정을 토로한 것이라 볼 수 있다.
김상용의 작품은 주로 자연을 예찬하고 자연에 의지하며 자연과 하나가 되는 삶을 노래한다. 그의 시들은 때로 지나친 감상과 허무를 드러내기도 하지만, 그 단순하고 순박한 상상력과 자연적 삶이라는 주제가 잘 조화된 시세계를 보여 준다고 할 수 있다.
5. 참고문헌
· 이종학, 「김상용의 시세계」, 『한민족어문학』16권 0호, 한민족어문학회, 1989, 371~388쪽.
소개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