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연초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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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연초를 읽고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올지 모르니 자신을 잘 다듬어 현재를 열심히 살라는 것도 내게 많은 것을 생각하게 했다. ‘도연초’는 자연과 인생 전반에 대한 다양한 사항을 흥미진진하게 서술해내는데, 무엇보다도 겐코의 인간에 대한 깊은 통찰과 식견이 읽는 이로 하여금 감동을 느끼게 하는 것 같다.
일본의 문학은 일본인의 성격과도 일치한다. 그들은 메모하는 습관이 일상화 되어 있다. 임진왜란 때 참전했던 이름 없는 왜군의 일기가 발견되어 참혹했던 전쟁의 실상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 11세기에 이러한 작품이 탄생했다는 자체가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우리와 비교를 하면 그저 부러울 따름이다. 이러한 저변이 일본이 일찍 개국을 하여 동아시아의 패자로 우뚝 설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주었다고 본다. 실지로 그들은 난학(네덜란드를 공부)이라 하여 네덜란드어로 저술된 인체해부도를 이미 17세기에 번역하여 그것을 실생활에 응용했었다. 페리제독에 의한 2차 개방은 난학에서 미국학으로 바뀌는 계기가 되었다. 이러한 발 빠른 포석은 결국 일본이 근대화를 빨리 이룩하는 원천이 되었고 밑바탕에는 문학이라는 파워가 작용을 했던 것이다. 최선을 다하는 일본인들에게는 항상 잇쇼겐메이(一所懸命)정신이 녹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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