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이 그 우울한 소재에도 불구하고 해피 엔딩으로 끝났다는 점이다. 대개 귀신이 된 여인네들이 생전에 못 다한 한이 있어 성불하지 못하고 이승에 나타나 사건들을 벌이고 그 전개가 대체로 비극을 동반하는 것들이었다면 이 소설의 결말은 정말이지 산뜻하다고 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이건 꽤나 야유를 살만한 생각일지도 모르지만- 궁금한 점 하나. 분명 하생은 귀신으로 나타난 여인과 동침을 했다. 그런데 그와 동시에 여인의 몸은 분명 무덤 속에 있었다. 한마디로 영혼과 육체가 따로 놀았다고 해야 하나? 즉, 여인은 영혼 따로 몸 따로 두 번의 첫날밤을 보낸 것이다. 뭐, 지금이야 웃고 말 일이지만 당시 사회에서의 여인의 순결성 문제에 관해 과연 소생할 당시의 여인이 처녀인가 아닌가 하는 문제가 남지 않았나 싶다.
마지막으로 -이건 꽤나 야유를 살만한 생각일지도 모르지만- 궁금한 점 하나. 분명 하생은 귀신으로 나타난 여인과 동침을 했다. 그런데 그와 동시에 여인의 몸은 분명 무덤 속에 있었다. 한마디로 영혼과 육체가 따로 놀았다고 해야 하나? 즉, 여인은 영혼 따로 몸 따로 두 번의 첫날밤을 보낸 것이다. 뭐, 지금이야 웃고 말 일이지만 당시 사회에서의 여인의 순결성 문제에 관해 과연 소생할 당시의 여인이 처녀인가 아닌가 하는 문제가 남지 않았나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