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미니즘][인터넷][사이버공간][대중문화]페미니즘과 인터넷 사이버공간 및 대중문화(페미니즘 정의, 페미니즘 관점과 이론, 사이버 페미니즘, 대중문화와 성적주체, 한국과 일본 대중문화속 페미니즘)

소개글

[페미니즘][인터넷][사이버공간][대중문화]페미니즘과 인터넷 사이버공간 및 대중문화(페미니즘 정의, 페미니즘 관점과 이론, 사이버 페미니즘, 대중문화와 성적주체, 한국과 일본 대중문화속 페미니즘)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Ⅰ. 페미니즘의 정의

Ⅱ. 페미니즘의 관점과 이론
1. 페미니즘의 관점
2. 페미니즘 이론

Ⅲ. 사이버 페미니즘
1. 사이버걸 주의(Cybergrrl-ism)
2. 인터넷 낙원주의(Net utopianism)
3. 정치적으로 되는 것에 대한 두려움(Fear of political engagement)
4. 정치적 전략으로서의 정의내리기(Definition as a political strategy)
5. 사이버 페미니즘의 공간(A Cyberfeminist cell)

Ⅳ. 70년대~80년대의 페미니즘 영화의 성격
1. 기호학 관점에서 바라본 영화
2. 마르크시즘 관점에서 바라본 페미니즘 영화
3. 정신분석학 관점에서 바라본 페미니즘 영화
4. 90년대 이후의 페미니즘 영화 - 포스트페미니즘

Ⅴ. 대중문화와 성적 주체의 형성: 이미지와 여성에 관한 페미니스트 문화연구
1. 재현된 여성의 이미지 연구: 이미지 관점
2. 재현 체계내의 이미지/기호로서의 여성: 의미화 연구

Ⅵ. 대중문화에 재현된 성적 주체로서의 여성에 대한 여성주의적 독해

Ⅶ. 한국과 일본 대중문화속의 페미니즘

본문내용

정성을 구성하는 여러 가지 징후들-특히 아동애 도착증(pedophile)과 로리타 콤플렉스(Lolita Complex)로 재현되고 있음을 감지할 수 있다.
이에 대한 분석을 위해 사용된 <달의 요정 세일러문>은 우선 표현면에서 다양한 기호들이 이런 로리콘적인 양상을 보여준다. 먼저 이 애니메이션에 등장하는 여자 주인공(여전사)들은 일본판에서는 14세(중2)로 우리나라판에서는 17세로 소개되어 있으나 그들의 음성이나 행동은 7세 같은 유아성을 보이고 있다. 이야기가 전개되면서 여전사들은 19세(대1)까지의 연령대에 따라 묘사되고 있고 그 내용도 어린이, 청소년의 세계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성인들의 이성애적 서사구조에 깊이 관여하고 사건의 전개과정에서 성인의 세계와 합쳐지는 것(성인과 사랑)으로 나온다.
그리고 프로그램이 시작되기 전의 타이틀 롤속에서 중고생 청소년들 사이의 키스를 유도하는 장면이 보여질뿐 아니라 전반적으로 묘사의 시점 역시 아래에서 위로 이동하며 여자 어린이의 다리를 중심으로 짧은 스커트에 속옷이 보일듯한 선정적인 묘사가 많이 나타나고 있다. 주인공 여학생들이 대부분 세일러복에 짧은 미니스커트를 입고 선정적인 포즈를 취하는데 이것은 일본 성인남성의 스테레오타입화된 대표적 성애의 표상(세라복의 여중, 고생의 순결한 이미지)이라는 점에 있어서 어린이나 청소년을 성적 대상으로 이용하는 일본 만화의 특징을 그대로 드러내는 것이다. 특히 일본사회에서 세라복은 소녀들의 상징인 깨끗함, 순결성과 거의 등치되며 만화, 도색잡지, 애니메이션, 실사를 막론하고 대부분의 일본 하드코어들이 가장 선호하는 ‘연약한 소녀의 파괴되는 처녀성’을 대표하는 의미를 지닌다.
결국 순결한 소녀가 초능력을 발휘하면서 섹시한 여성 전사로 변해 악마들과 대결을 벌인다는 설정 속에 들어 있는 어린 소녀에 대한 성적 대상화는 일반화된 일본 문화의 페도필과 로리타 컴플렉스 징후라 할 수 있다.
그외에도 여자 주인공들이 외치는 주문이나 몸매에 대한 묘사에서도 여성의 힘은 이런 육체를 통한 성적 자질로부터 부여되는 것으로 상징되고 있다. 이것은 어릴 때부터 성적인 몸매 가꾸기가 여성으로서의 힘과 성숙을 위한 조건이 되는 것을 학습시키고 있는 것으로 그것을 즐기고 이용하는 쪽은 남성의 가부장적 질서를 유지시키고자 하는 지배계급으로서의 남성이다.
유아성애나 로리콘의 문제는 일본 문화만의 고유한 문제가 아니라 서양의 역사에서도 보여지고 지금도 존재하는 왜곡된 가부장적 남성 중심적 성 문화의 한 형태이다. 페도필은 일정한 사회적, 그리고 정치 경제적 조건속에서 생기는 구조적 현상으로 보여진다.
일본 사회에서 어린이의 모습이 성애화 된 대상으로 표현되기 시작한 것은 일본 사회의 변화와 관련이 있는 것 같다. 페도필과 로리콘의 사회는 일본의 근대화에 따른 ‘이코노믹 에니멀’로 불렸던 ‘회사 인간 사회’와 더불어 시작된다고 보여진다. ‘회사인간화’란 “(1) 승진등 조직내의 성공만을 중시하는 일원적인 가치관과 그 반면에 생겨난 법과 정의의 경시, 국제문제 및 사회문제에 대한 무관심 (2) 기업에서의 장시간의 광범한 구속과 ‘조직적인 낭비 및 비효율’ 따라서 또한 (3) 가정내에서 남편=아버지의 부재로 대표되는 ‘가정생활의 왜곡’ (4) 나아가 주택과 교육을 포함한 생활 전반이 기업에 의존하는 현상등을 가리키고 있다.” 여기서 강조되어야 하는 것은 회사인간화에 따른 ‘일원적 가치관’과 일본 ‘가정 생활의 왜곡화’ 현상이다. “일본 사회가 경제적 성공을 거둘수 있었던 것은 모든 일본 남성을 철저한 회사 인간으로 동원하는 ‘기업중심사회’라고 불릴 만한 일본사회의 구조 때문인데 그렇게 회사에 충실할수 있는 남성의 뒤에는 가정에서는 한없이 헌신하고 회사에서는 열악한 대우를 받는 일본 여성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구조를 뜯어 고치지 않는한 일본 사회는 삶의 질이 높아지는 사회로 올라설수 없다.”는 지적에서도 보여지는 것처럼 오사와 마리는 ‘회사인간사회’에서의 주부 혹은 아내의 정신적, 물질적 억압과 착취를 고발하고 있다. 위의 저자는 여성의 희생을 자본주의와 직접 만나는 곳으로서 노동의 면에서, 그리고 간접적으로 착취되는 곳으로서 가족 구조속에서 파악하고 있다. 노동에서 여성에 대한 차별대우와 사회보장정책체계의 운용속에서 가족을 통한 여성의 착취는 일본 가부장제의 작동임을 보임으로써 여성 희생의 구조를 밝히고 있다.
이런 여성 희생의 구조는 모자 중심의 가족관계를 만들어 내었고 이는 모자 사이의 밀접한 관계로 인한 일본 젊은 남성들의 나약한 자아의식을 정신분석적 측면에서 종종 거론하게 하였다. 일본의 여러 정신분석의들은 일본의 ‘아마에’는 상대방의 호의에 의지하고 기대하는 정신 상태를 나타내는 특수한 단어로서 ‘유아의 부모 특히 모친에 대한 태도와 행위’를 묘사하는데 주로 사용된다고 하였다. 그들에 의하면 ‘아마에’는 일본 남성이 성인이 되어서도 계속 보유하는 것으로 일본인들의 인성 구조 연구에 주요한 개념으로 간주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것은 모성애 콤플렉스와 의타적 성격이 형성되어 극단적인 경우에는 (아들들의) 대학 생활뿐만이 아니라 사회생활의 적응의 실패를 가져 온다고까지 말해지고 있다. 오늘날 이 모성애 콤플렉스는 일본의 신문과 잡지에 자주 거론되는 주제이다. 이런 아들들은 강력한 어머니의 영향에 의해 마조히스틱한 남성으로 성장하고 어른이면서 어린이 취향을 벗어나지 못한 ‘어덜트 칠드런’이 되는 것이며 그들의 취미는 페도필적인 ‘로리콘’ 매체에 대한 탐닉임이 밝혀진다.
마찬가지로 ‘회사인간 사회’에 의해 가정으로 돌아오지 못하는 남편들은 한때 우리나라에서도 유행했던 ‘겁없는 남자’에 대한 담론과 60대 이혼등으로 일본 현실속에 표상된다. 이는 일본의 흔들리는 가부장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다. 그리고 성적 대상으로서 (성인)여성에 대한 불안과 신경증은 성인 여성아닌 어린이 소녀(어른이 아니면서 여자인)로 대치되고 이와 같은 결과 아버지의 위치는 원조교제의 ‘파파’로서 그리고 아동 포르노물의 소비자로서 모습을 드러내게 되는 것이며 이는 일본 다양한 매체물속에서 로리콘의 형태로 자연스럽게 보여지는 것이다.

키워드

페미니즘,   인터넷,   사이버공간,   대중문화,   여성해방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