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톤의 철학배경

목차

목 차

Ⅰ. 서론

Ⅱ. 플라톤 철학의 배경

Ⅲ. 이데아와 영혼
1. 플라톤의 이데아론과 인간정의
(1) 이데아론 - 실재로서의 이데아
(2) 플라톤의 인간 정의 - 육체와 영혼의 결합
2. 영혼의 의미와 이데아와의 관계
3. 영혼의 불멸성
(1) 상기설과 관련된 영혼의 불멸성
(2) 단순성과 관련된 영혼의 불멸성
(3) 생명과 관련된 영혼의 불멸성
(4) 윤회설과 관련된 영혼의 불멸성

Ⅳ. 이상적 인간의 모습
1. 두 마리 말과 마부의 비유에서 보여 지는 이성적 인간
2. 영혼 삼분(三分)설에 나타난 조화로서의 정의로운 인간
(1) 정의로운 국가의 조건
(2) 정의로운 국가의 실현
(3) 정의로운 인간의 실현
(4) 영혼 삼분설이 갖는 의미

Ⅴ. 이상적 인간의 방법론과 실천문제
1. 이상적 인간이 될 수 있는 근거
2. 이상적 인간이 되는 구체적 방법
3. 이상적 인간의 지행합일

Ⅵ. 결론

※ 참고문헌

본문내용

이윤추구라는 욕망을 부정한 것이지 생산자 계급 자체를 악의 요소로 간주한 것은 아니다. 플라톤이 절제를 생산자 계급의 고유한 덕목으로 간주했던 점을 고려한다면 이런 반박은 타당성을 가질 것이다.
플라톤의 체계는 논리적 일관성이나 이론의 완성도가 현대적 의미에서는 상대적으로 부적절할 뿐만 아니라 여전히 신화적인 색채를 띠고 있다. 그렇다고 하여 그의 이론이 현대적 입장에서 내용적으로 무의미한 것은 아니다. 왜냐하면 플라톤의 인간관은 현대의 문제점을 진단하고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가치로 발전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주장이 타당성을 갖는 것은 다음에서 서술되는 바와 같다. 일반적으로 현대를 인간의 존엄성이 상실되고, 물질문명이 인간의 삶을 지배하는 시대라고 진단한다. 또 개인은 진정한 의미에서 삶의 목적을 상실하고, 대중매체에 의해 조작된 삶을 살아가기도 한다고 평가한다. 이러한 문제점은 개인이나 사회의 어느 특정한 부분에서 지적되는 것이 아니라, 전체에 해당되어 중대한 위기의식으로 인식된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대안을 플라톤의 인간관 해석을 통해 찾아보려 한다.
첫째, 인간의 수단화와 존엄성의 상실을 극복할 수 있는 근거로서 영혼의 고귀함과 그 원리인 생명의 절대성을 강조할 수 있을 것이다. 즉 영혼은 신적인 것으로서 다른 그 무엇보다 근원적이며, 절대적 가치를 갖는다. 따라서 인간의 가치는 다른 모든 것에 앞선다. 물론 이러한 주장이 어떤 논리적 필연성을 가지는 것은 아니지만, 영혼 적 존재인 인간이 타인의 생명도 신적인 요소로서 동등하게 존중할 때 인간이 인간을 차별하는 인권침해의 문제는 해결될 수 있을 것이다. 또 이러한 입장은 물질의 가치를 절대화하는 현대의 물질 중심적인 풍조를 변화시킬 수 있는 실마리를 제공할 것이다.
둘째, 플라톤이 자신의 시대를 그렇게 느꼈던 것과 동일하게 현대는 진리와 도덕 등의 참된 목적을 상실하고 경제적 이윤과 발전의 논리만이 절대가치고 통용된다. 여기서 개인과 개인, 개인과 국가, 국가와 국가 등의 갈등이 시작된다. 즉 서로의 목적이 상충될 때 경제적 논리와 함의 논리가 모든 것을 정당화시키는 것이다. 이런 문제점을 플라톤은 이미 그 시대에 인식하고 있었으며, 해결의 근거를 바로 절대 진리를 인식할 수 있는 인간의 능력에서 찾았다. 이러한 생각이 현대에서 의미를 갖는 것은 그런 절대 진리의 존재 여부나 인식 여부가 아니라, 인간의 객관화 가능성이다. 플라톤은 인간이 자신의 이익을 배제하고 객관적 판단을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바로 이러한 점에서 찾았다. 인간이 자신의 욕망을 절제하고 이익만을 추구하려는 마음을 버리게 될 때 무엇이 가장 옳은 선택이고 행동인가를 판단할 수 있는 이성적 능력을 발휘하게 된다. 이는 지혜롭고 용기 있으며, 절제할 수 있는 인간이 참된 의미에서의 담론을 펼칠 수 있는 담론의 주체가 되며, 이를 통해 갈등을 해소할 수 있는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셋째, 모든 판단과 행동에 관련하여 책임의 원리를 정립할 수 있다. 플라톤은 윤회론에서 개인의 행동에 대한 책임을 한시적으로가 아니라 초시간적으로 추궁한다. 즉 모든 행위는 반드시 행위주체의 책임을 전제하는 것이다. 책임을 전제하지 않기 때문에 현대는 많은 문제들이 발생한다. 무차별적으로 자행되는 인명의 대량학살과 무분별적인 자연의 파괴는 개인뿐만 아니라 인류가 공동으로 책임져야 하는 문제이다. 물론 그의 이론이 이와 관련하여 구체적인 행동 강령을 제시할 수는 없겠지만, 정당성의 차원에서는 너무도 큰 의미를 가질 것이다. 이외에도 플라톤의 인간관과 결부된 많은 부분이 언급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런 개별적 고찰보다는 그가 의도했었던 ‘절망을 넘어 희망에로의 전환’을 발견하여 참된 인간의 이념을 정립하는 것이 한층 더 의미 있을 것이다.
※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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