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고르 스트라빈스키(Igor Stravinsky)의 <풀치넬라(Pulcinella)> 연구 / 스트라빈스키의 신고전주의, <풀치넬라> 작품 분석

소개글

이고르 스트라빈스키(Igor Stravinsky)의 <풀치넬라(Pulcinella)> 연구 / 스트라빈스키의 신고전주의, <풀치넬라> 작품 분석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Ⅰ. 서론

Ⅱ. 스트라빈스키의 신고전주의

Ⅲ. <풀치넬라>
　1. 작품 설명
　2. 작품 분석

Ⅳ. 결론

참고문헌

본문내용

이 나타난다. 또한 스트라빈스키는 범온음계주의를 자주 사용하였는데, 이는 강한 종지감을 느끼게 한다. <풀치넬라>에서 스트라빈스키의 범온음계주의 음들은 화성적으로 교묘하게 결합되어 있으며 새롭고 자유로운 형태로 나타난다. 고전적 화성 조직에서는 완전 5도 화음으로 구성된 것이 주류이나, <풀치넬라>에서는 이러한 구성 이외에 화음에 3도가 빠진 5도 또는 5도 구성 화음으로 나타나기도 하며 7도 또는 9도를 추가시켜 화성에 있어 보다 더 풍부한 음악을 추구하였다. <악보 1>은 1악장 마디 7에서 G major 조성의 7음이 첼로에서 등장했다가 해결되는 모습을 보여준다.
<악보 1>
<풀치넬라>에서 오스티나토는 주선율을 강조하기 위하여 주로 사용되었는데, 일반적으로 솔로 악기가 주선율을 담당하며 그 외의 오케스트라 파트는 화성적인 반주 역할을 한다. 주선율이 전체 파트에서 동시에 나오는 경우에는 원곡의 화성 진행에서 변화가 없으나 음향이 크게 확대된다. 스트라빈스키는 오스티나토 기법의 사용으로 원래의 조성을 벗어나지 않으면서 마디의 구별을 약화시키고 강세의 규칙을 깨뜨려 박자의 구분을 모호하게 하고 있다. 8악장 마디 78부터는 플롯, 오보에, 트럼펫의 다양한 악기들이 주제를 반복하는 가운데 마디 79에서는 첼로와 콘트라베이스에서 선율과 마디에 상관없이 피치카토로 연주되는 일정한 음형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이러한 오스티나토의 사용은 8마디에 걸쳐 반복된다.
<악보 2>
<풀치넬라>에서는 특히 바로크적 음악 양식이 다양하게 나타나는데, 그 중에서도 푸가 형식이 자주 사용되었다. 4악장 마디 4부터 나타나는 푸가토(fugato)는 전통적인 푸가 형식은 아니지만 그러한 구조로 보이게 하고자 사용된 모방형식이다. 또한 현악 합주에서 주로 나타나는 리토르넬로는 바로크 시대 대표적 연주 형태인 콘체르토 그로소 구성으로 독주 파트와 합주 파트가 교대로 등장하는 음악 구조로 형성되었다. 이러한 바로크 음악의 대위법적 형식들은 곡의 짜임새에 다양성을 주고 있으며, 뿐만 아니라 작품의 전체적인 흐름에 변화를 주면서 각 악기들의 개성적인 음색을 두드러지게 한다.
스트라빈스키는 <풀치넬라>에서 악기들의 대비 효과와 독특한 음색을 부각시키기 위하여 서로 다른 기능의 혼합, 악기들의 새로운 기법 등으로 예상치 못한 음향을 만들어냈다. 특히 이전과 다르게 관악 파트의 비중을 크게 높였는데, 관악 파트에 선율적인 기능을 증대시켜 현악 파트와 관악 파트의 역할을 동등하게 만들었다. 이러한 관악 파트의 선율은 주제부를 더욱 강조하면서 다양한 색채를 불어 넣어 곡의 진부함을 없애는 효과를 주었다. 또한 관악 파트 역할의 증대로 스트라빈스키는 원곡에서 느끼지 못했던 관악기의 더욱 또렷한 리듬과 악기 특유의 음색을 다양하게 표현하였다. 또한 강한 주법으로 원곡보다 음향이 더욱 확대되었는데, 이러한 음향은 스트라빈스키 특유의 관현악적 특징이다. 모든 악기의 특성을 살린 주법은 곡 전체에 고르게 나타나면서 화려하고 새로운 음향을 들려준다. 8악장에서는 주선율이 독주와 오케스트라 반주 부분에서 음향적으로 크게 증대되었으며 선율이 세 번 제시되어 반복되는 것을 중요한 동기로 사용하였다. 이 악장에서 곡의 웅장한 결말을 모든 악기들이 강하게 표현하여 음향 효과를 최고조에 이르게 한다.
<악보 3>
Ⅳ. 결론
스트라빈스키의 <풀치넬라>는 그에게 신고전주의 음악을 시작하게 해준 작품으로 의의가 있다. 이전 시대 작곡가들의 작품들을 인용하여 현대적인 기법을 섞어 작곡된 이 작품은 또한 신고전주의의 목적에 부합하는 전통과 현대의 결합을 보여주고 있어 더욱 의미가 있다. <풀치넬라>를 시작으로 민족주의 작품을 작곡하던 스트라빈스키는 신고전주의 음악으로 양식을 바꾸게 되었고, 그의 신고전주의 음악 작품들은 바로크와 고전주의 시대의 전통적인 음악 형식을 따르는 동시에 현대적인 새로운 감각을 추구하였다.
특히, 1949년 편곡된 는 원곡에 나타난 음악적 재료를 바탕으로 구성되어 전통적 요소와 독창적인 어법이 잘 나타난 작품이다. 또한 스트라빈스키는 자신만의 독자적인 관현악법과 화성, 리듬 양식과 표현 기법들을 보여주고 있다. 그는 원곡의 음악적 구성요소들을 대부분 유지하면서도 삭제, 축소, 첨가, 연장, 반복, 변형 등을 통해 18세기 형식적이니 대칭을 깨뜨리고 자신의 음악적인 독창성을 보여준다. 무엇보다도 리듬과 화성에 있어서 그의 창조적인 면이 돋보인다. 새로운 리듬적 요소의 도입과 음의 첨가로 인한 불협화음, 5도 구성화음, 복조성, 다화음 등에서 그러한 것들이 나타난다. 는 음악적 전통과 스트라빈스키만의 독특한 표현기법의 결합을 뚜렷이 보여줄 뿐만 아니라 이전 시대 작곡가들의 작품들을 재발견하여 새로운 장르의 음악, 즉 신고전주의 음악의 가능성을 연 작품이라 할 수 있다. 또한 여기에는 스트라빈스키가 스스로 "음악이라는 것도 발명하는 것"이라고 언급하였듯이 정해진 규칙 안에서도 자유로움을 표현하고자 한 그의 음악 세계가 반영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
<풀치넬라> 원곡을 전부 구할 수 없어 곡 분석이 완벽하게 이루어지지 않았던 한계가 있었다. 하지만 다른 작품들과는 달리 스트라빈스키의 신고전주의 경향을 열어준 작품인만큼, <풀치넬라>를 통해 신고전주의 음악에 대한 기본적이고 세부적인 것을 포괄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
참 고 문 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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