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랑하라 팜므파탈 감상문김이듬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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했다. 하지만 새로움에 적응하자 여태 접했던 시들과는 다른 시각으로 바라봐야 된다는 것을 느꼈고, 새로운 울림을 얻을 수 있었다. 성적표현이 저속하고 파괴적으로 치달으면 문학의 타락을 불러올지 모른다는 걱정을 하지만, 실제로 성적표현이 갖는 의미는 예술을 우리의 현실적 삶의 장으로 되돌아오게 하고 우리의 굳어진 인식, 즉 우상의 괴를 통한 평등적 사고를 유도한 다는 점에서 오히려 생산적인 문화 양식이라고 한다. 이지엽, 21세기 하눅의 시학, p45.
현대사회는 성에 대한 담론이 끊임없이 이루어지고 있고, 중심부를 향하여 여성의 계급분리가 극복되어가고 있을 뿐만 아니라 예속의 상황으로부터도 훨씬 자유로워졌다. 김이듬 시인은 다채로운 화자를 등장시키며 주류나 비주류, 남성과 여성을 넘어 동성애적 영토인 새로운 동성애 영역 까지 모색하고 있다. 또한 그들에게 조금은 명령적인 어조인 ‘명랑하라’라고 함으로써 슬픔에 함몰되는 것이 아닌 명랑하게 살 것을 말하고 있다.
참고문헌
이지엽,『21세기 하눅의 시학』,책 만드는 집,2000.
김이듬,『명랑하라 팜파탈』,문학과 지성사,2007.
윤향기, “한국 여성시의 에로티시즘 연구, 경기대학교 박사논문”,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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