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상문] 브리짓 존스의 일기 - 남과 여 사랑과 공존

소개글

[영화감상문] 브리짓 존스의 일기 - 남과 여 사랑과 공존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Ⅰ.들어가며
Ⅱ. <브리짓 존스의 일기> 플롯 분석
Ⅲ. <브리짓 존스의 일기> 캐릭터 분석 - 1편과 2편을 나누어 비교 분석
Ⅳ. 마치며

본문내용

에서 얻게 될 감정 등을 명확히 하게 되고 영화감상에 임하게 된다. 따라서 기존 장르영화의 틀을 완전히 깨버린 영화를 보면 관객들은 신선함보다는 어리둥절함을 느끼게 되거나, 영화 속에 완전히 몰입되지 못하게 될 것이란 점이다. 장르영화가 일단 흥행에 성공하는 것을 평가 기준으로 삼는 경우가 많은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관객들을 영화로 끌어오는 데 실패한다면 그것은 장르영화의 일차적 목표 달성에 실패한 것이다.
둘째, 일정 관객을 어느 정도 보장할 수 있다. 장르 영화는 기본적으로 흥행에 성공하는 것이 성공작이라고 평가된다. 따라서 관객이 일정 정도의 관객을 보장해줄 수 있는 장르영화는 너무 상투적이거나 지나치게 장르의 틀을 깨버리지만 않는다면 영화 제작자에게나 영화 배급자에게나 상업적 이윤의 측면에서 공동의 이익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장르영화의 장점 때문에 관객들에게 친밀한 장르영화는 계속하여 생산되고 있으며, 관객 역시 영화를 보며 결말을 예상하면서도 편안하게 즐길 수 있기에 장르영화를 선호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이다. 이렇게 볼 때, 우리 조에서 분석의 예로 들었던 ‘브리짓 존스의 일기’ 또한 로맨틱코미디의 공식에 충실한 장르영화이지만, 그 공식을 답습하는 데에 그치지 않고 거기에 좀 더 신선한 에피소드나 극적 요소들을 삽입함으로써 관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고, 특히 1편이 속편보다는 좀 더 현실적인 터치로 로맨틱 코미디를 그려냈기에 이에 대한 관객몰이에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이다.
2)최근의 한국 로맨틱코미디 경향
최근 한국의 로맨틱코미디는 크게 두 가지 경향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보인다. 우선 현실과는 다소 동떨어진, 판타지같은 느낌이 드는 로맨틱코미디이다. 이는 <엽기적인 그녀>를 필두로 시작된 인터넷 소설의 영화화에 기인하는데, <엽기적인 그녀> 이래로 한국에서 인터넷 소설을 바탕으로 제작된 로맨틱 코미디들은 현실의 내용을 다루기보다는 어린 소녀들이 꿈꾸는 허황된 내용들을 많이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관객들로 하여금 공감대 조성에 어려움을 느끼게 만든다. 그리고 시간이 지날수록 초기에 인터넷 소설에서 기대할 수 있었던 내용의 신선함이 부족해지면서 그 작품성에 많은 의심을 받고 있다. 특히 <내 사랑 싸가지>는 그 작품성과 신선도에서 동시에 비판을 받고 있다. 이 영화는 너무나 전형적인 내러티브를 가지고 있는 동시에 캐릭터의 독특함을 찾아 볼 수 없는 문제점을 안고 있기 때문에 ‘머리를 텅 비우기 좋은 영화’라는 악평을 받고 있다. 하지만 이처럼 인터넷 소설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로맨틱 코미디는, 거기에 조금만 현실성을 가미하고, 다양한 감성과 느낌을 가진 이들이 작가로 많이 출현할 때 그 발전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고 생각한다.
한국 로맨틱코미디의 또다른 경향으로 꼽을 수 있는 것은 바로 멜로의 짬뽕이다. 한참 재미있게 극을 이끌어나가는 개성있고 당찬 여성 캐릭터는 극 후반부 들어 ‘원래는 착하고 순정적인 여성’ 임을 보여주며 극의 재미를 반감시키는 것이다. 여전히, 소위 드센 여자를 싫어하는 한국 남성들의 만족감 구현인걸까.
끝으로, 한국의 로맨틱 코미디가 장르의 심층적 구조는 가지고 있되, 표층적 구조를 다양하게 변화시켜 관객들에게 신선함과 행복함을 동시에 안겨줄 수 있게 되길 바란다. 그러기 위해서는 위에서 언급한 로맨틱 코미디의 두 중심축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 축을 더 첨가할 수도 있고, 그 안에서 관객들에게 흥미를 줄 수 있는 요소를 넣는 다양한 시도를 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 물론 끊임없이 되풀이되는 약자 여성의 모습이 아닌, 남성과 동등한 위치에 서 있는 한 인간, 여성으로서 그려지는 것은 기본적으로 수행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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