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인물이다. 이 글에서의 '나' 역시, 뚜렷한 목적을 지니고 노인을 만난 것이 아니라, 달밤의 아름다움에 이끌려 친구의 집을 찾아 나선 한객(閑客)이다. 달과 노인으로부터 나에게까지 전해져 온 멋스러움과 여유는, 물아일체(物我一體), 물심여일(物心如一)의 경지에서 맛볼 수 있는 미적 감각이다. 무청김치 한 그릇과 막걸리 두 사발은 그래서 소박한 아름다움을 콩트를 닮은 대화를 함축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덧붙여 이 작품의 구성과 특질은, 글 전체가 한 덩어리가 되면서 독특한 분위기와 주제를 빚어 내고 있다. 김 군을 방문했다가 못 만나고 돌아오는 길[도입]에 한 노인을 만나 주고받은 짧은 대화와 술잔[정점], 그리고 헤어지는[결말] 이 글은 달빛의 밝음, 밤의 고요함, 노인의 정이 어우러져 큰 감동을 준다.
덧붙여 이 작품의 구성과 특질은, 글 전체가 한 덩어리가 되면서 독특한 분위기와 주제를 빚어 내고 있다. 김 군을 방문했다가 못 만나고 돌아오는 길[도입]에 한 노인을 만나 주고받은 짧은 대화와 술잔[정점], 그리고 헤어지는[결말] 이 글은 달빛의 밝음, 밤의 고요함, 노인의 정이 어우러져 큰 감동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