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위기와 가부장제

목차

1. 자본과 가부장 이데올로기의 담합

2. `IMF시대의 여성상` 의 딜레마

3. 남성 생계부양자 이데올로기를 깨자

4. 한국적 민주주의와 가족에 대한 새로운 물음

5. 침묵이 아닌 소리가 필요한 때

본문내용

남자가 지배하는 사회'와 '여자가 지배하는 가정'이라는 두 공간을 낳았고, 이 두 공간에서 남녀간에 보이지 않는 전쟁이 치러지고 있다"고 꼬집는다.
그렇다면 보다 실천적인 측면에서 이런 상황에서 여성주의자들이 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 사회의 위압적인 가부장담론에 억눌려 여성의 노동권, 인권, 평등권을 주장해야 할 여성운동이 움츠려드는 상황을 방지하는 일이 무엇보다 필요할 터이다.
침묵이 아닌 소리가 필요한 때
한여노협의 '평등의 전화' 상담 창구나 여성민우회의 '여성우선해고 반대운동지원을 위한 법률인단'을 비롯해 여성단체들이 운영하고 있는 여성부당해고 상담 창구는 최근의 경제위기 상황에서 여성의 권익향상을 위해 작지만 큰 의미를 지닌 실천을 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작업들이 보다 다양한 지점에서 광범위하게 진행되어야 한다.
그래서 여성단체가 주최한 행사에서뿐 아니라, 구청이나, 동사무소 앞에서 그 지역의 여성들이 여자라는 이유로, 주부라는 이유로, 혹은 남편이 있다는 이유로 일자리를 뺏거나, 일할 기회를 주지 않는 작금의 사태에 대해 항의하고, 시정을 촉구하는 시위를 연일, 자발적으로 벌여야 한다. 지금은 침묵이 아닌 소리가 필요한 때다.

키워드

경제위기,   가부장제,   한국,   여성운동,   교용평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