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주의 선교

본문내용

에큐메니컬 세계 속에서 자라나는, 새로운 선교 공동체를 보고 놀랄 것을 기대할 수 있다.
Conciliar Mission의 강점
1. 우선 선교의 범위를 넓혔다는데 있다. 전통적인 선교는 그 근거가 예수그리스도의 부활 후 명령에 주로 근거하여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듣지 못해 구원받지 못한 사람들의 회복에 있었다면, 에큐메니컬 선교는 하나님께서 하시고자 하시는 모든 것으로서 교회에 초점이 맞추어진 것이 아니라 세상에 초점이 맞추어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삶의 모든 영역에서의 복음", "가난한 자를 향한 복음" 등이 중요한 주제가 될 수 있는 것이다. 이런 범위의 확장은 기존의 복음주의 선교가 비난받았던 문제점들을 해결해주고 있다는데 그 의의가 크다.
2. 열려진 선교라는 사실이 또 하나의 강점이다. 여기에는 교회의 일치를 주장하는 목소리에서 타종교와의 대화에 이르기까지 매우 광범위하게 적용되고 있다. 그리스도의 유일성과 성경의 무오성 등을 강조하다보니 전통적인 선교는 거의 모든 것( 다른 교파 교회를 포함해서)에 대해 배타적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선교지에서의 교회들, 사역단체들과의 갈등은 상존하는 문제였다.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한, 또 효과적인 선교를 위한 제안으로 교회의 일치는 합당한 것으로 여겨지며, 나아가 다른 종교와의 "대화의 필요성"도 향후 선교에 중요한 태도일 것이라 본다.
3. 역사인식 능력이 또 하나의 장점이 될 수 있다. 이 역사 인식은 사회구조적인 면에 관심을 갖고 사회전체가 하나님의 뜻에 합당하게 변모되는 것을 요구하며, 사회정의를 위한 투쟁의 필요성을 역설한다. 바로 구원은 "오늘의 구원"이기도 해야한다고 본다.
따라서 역사적 현실과 동떨어지지 않는 선교, 역사에 공헌하는 선교를 추구할 수 있게 되었으며, 피선교지의 교회가 자립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게 되었다.
Conciliar Mission의 약점
1. 선교의 동기에 있어서 위로부터의 자세를 지양하고 아래로부터, 즉 인간의 역사와 인간화에서 출발하여 성경에 근거를 둔 선교, 그리스도의 명령으로서의 선교를 약화시켰다는 것이다. 이것은 인류의 종말론적 사건들을 경험한 교회가 충격적으로 사회, 역사적 책임을 인식하면서 부터 시작된 것인데 "가서 전하라"는 명령과 정확히 일치하는 것 같지 않다.
2. "그리스도의 유일성"에 대한 사실상의 포기가 문제이다. 이것은 일련의 대화와 개방의 과정 속에서 생겨난 것이라고 생각되는데 전통적인 선교가 받아들일 수 없을 만큼 발전했다. 구원이 예수 없이도 이뤄질 수 있다는 생각, 개인보다는 사회 구조가 바뀌어야한다는 생각은 복음을 확연히 약화시키는 결과를 가져왔다.
수직적인 관계보다 수평적인 관계가 중요하며, 신앙이 어떠하든 인간답게 살아가기만 하면 된다는 다소 무책임한 태도를 갖게된 것도 이와 연관이 있을 수 있겠다.
글을 읽고 난 후
두 글에서 복음주의 계열에서 말하는 선교와 Conciliar mission에서 말하는 선교의 개념이 접근하는 방법이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과연 성서에 근거한 선교 명령을 따라는 것으로 충분한 것인가, 아니면 선교의 범위가 획기적으로 넓혀져야 하는 가는 간단한 문제도 가벼운 문제도 아니었다.
그렇지만 개인적으로 기존의 선교를 정확하게, 또 냉정하게 비판해야한다는 것과 그 평가를 바탕으로 선교의 진로를 모색하되, 구원의 유일한 주님으로서의 예수그리스도를 포기하거나 약화시키지 않는 것이, "선교"를 의미 있게 만들 것으로 생각된다.
역사를 포기하지 않으면서도 또 마땅한 책임을 감수하면서 명시적으로 예수그리스도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어 구원에 이르도록 하는 선교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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