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주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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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데 비하여, 녹색 풍경화와 오동, 매화, 탱자꽂, 살구꽃나무 그림들은 그야말로 화창한 봄날의 정경을 그리게 한다. 이들은 김경주의 헛기침 같은, 혹은 그의 인생에 있었을 법한 치기 어린 낭만성을 읽게 해주는 침묵의 그림이어서 눈길을 끈다. 그렇게 볼 때, '침묵' 속에 담긴 상처는 곧 '마르지 않는 그리움' 같다. 상처 깊고 진한 그리움을 그렇게 색칠해 놓은 것이리라,
일찍히 황지우 시인이 간파했듯이, 김경주는 화.악.시(畵.樂.時) 삼절의 타고난 '천재(?)' 예술인이라 이를 만하다. 여기에 주(酒)까지 곁들였으니, 예술가의 멋스러움을 그에게서 엿볼 수 있다. 특히 글발이 좋은 것으로 정평이 나 있고. 돈독한 문인 지우를 갖고 있다. 대학교수로 자리를 잡은 뒤에는 일꾼 보직을 도맡아가며 학교 행정의 유능함으로 신뢰를 얻기도 했다. '말수적음' 이 던지는 김경주의 강의 또한 학생들을 매료시키는 인기의 비결을 지닌 모양이다. 이러한 성향은 뛰어난 묘사력을 바탕으로 목판화. 수채화, 유화, 수묵화 할 것 없이 어느 화료든지 넘나들 수 있는 기량과도 맞닿아 있다.
나는 김경주가 10년 전 양화식의 수묵화를 그릴 때 먹이 잘 안 풀리면 손에 쉽게 잡히는 화구를 선택해도 무방하지 않을까 하고 생각해본 적이 있었다. 그런데 막상 유화 그림들을 대하고 보니. 나쁘진 않지만 김경주다운 진정성, 곧 '침묵' 의 '상처' 를 표출하는 데 딱 맞아떨어지지 않은 구석이 있어 아쉬움을 남긴다. 김경주 속내의 여백을 살려낼 '그리움' 을 담기에는 오히려 물기 서린 먹그림이 한결 편할 듯싶다. 『이태호 /전남대 교수, 미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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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이지수5페이지
  • 등록일2002.10.04
  • 저작시기2002.10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205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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