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천항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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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테타라 해도 대중들에게 어필 될 수 있는 대의명분이 없다면 그 사회시스템의 존속은 불안하기 짝이 없고, 아무리 대중들에 의해 혁명이 일어나도 그것이 그들 스스로가 원한 것이 아니라면 역시 마찬가지이다. 이처럼 대중들의 의견은 일명 "다수결의 원칙으로 대변되어 왓으며, 그에 따라 "소수의 의견"은 배타되어지고, 묵살되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이 <창천항로>가 꼭 소수의 의견과 부합되진 않을 까? 원체 촉한 정통론이 만연한 <삼국지>의 논견에서 '조조'를 영웅시 한 것은 가히 소수의 의견임과 동시에 기존의 다수에 반하는 행위임은 틀림없다. 하지만 이것은 존중되어야 할 것이다.
개인적으로 '조조'를 좋아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 관점엔 소수의 의견이란 차원으로 가치 있는 성과를 얻을 수도 있는 것이다. 무조건 소수가 옳지 않은 것은 아미며 때때로 소수가 옳았다는 판례를 무수히 많았던 것이다.
결론적으론 <창천항로>의 파격적인 작품성은 조조중심의 이야기, 타의적인 관점으로의 내용전개, 강한필체와 실험적인 전개로의 스펙트럼, "실질적"이란 패러다임으로 바라본 인물들과 같은 요소들로 체워졌다. 이런 <창천항로>는 내가 본 삼국지 중 가장 인상에 남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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