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문학사교재(이가원)해석
닫기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 32
  • 33
  • 34
  • 35
  • 36
  • 37
  • 38
  • 39
  • 40
  • 41
  • 42
  • 43
  • 44
  • 45
  • 46
  • 47
  • 48
  • 49
  • 50
  • 51
  • 52
  • 53
  • 54
  • 55
  • 56
  • 57
  • 58
  • 59
  • 60
  • 61
  • 62
  • 63
  • 64
  • 65
  • 66
  • 67
  • 68
  • 69
  • 70
  • 71
  • 72
  • 73
  • 74
  • 75
  • 76
  • 77
  • 78
  • 79
  • 80
  • 81
  • 82
  • 83
  • 84
  • 85
  • 86
  • 87
  • 88
  • 89
  • 90
  • 91
  • 92
  • 93
  • 94
  • 95
  • 96
  • 97
  • 98
  • 99
  • 100
  • 101
  • 102
  • 103
  • 104
  • 105
  • 106
  • 107
  • 108
  • 109
  • 110
  • 111
  • 112
  • 113
  • 114
  • 115
  • 116
  • 117
  • 118
  • 119
  • 120
  • 121
  • 122
  • 123
  • 124
  • 125
  • 126
  • 127
  • 128
  • 129
  • 130
  • 131
  • 132
  • 133
  • 134
  • 135
  • 136
  • 137
  • 138
  • 139
  • 140
  • 141
  • 142
  • 143
  • 144
  • 145
  • 146
  • 147
  • 148
  • 149
  • 150
  • 151
  • 152
  • 153
  • 154
  • 155
  • 156
해당 자료는 10페이지 까지만 미리보기를 제공합니다.
10페이지 이후부터 다운로드 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목차

목차 없음

본문내용

일찍이 忠과 恕의 도학을 배웠거늘, 어찌 至治의 이상이 없었으랴.
方과 圓이 맞지 않음을 아나니, 商歌가 천지를 울리누나.
2. 백성들의 어려움이여, 백성들의 어려움이여!
올해는 흉년들어 너희들은 먹을 것이 없구나.
내게 너희들을 구제할 마음은 있으나
너희들을 구제할 힘이 없도다.
백성들의 고난이여, 백성들의 고난이여!
날씨 차가운데 너희들은 이불조차 없구나.
저 사람들은 너희들을 구제할 힘은 있으되,
너희들을 구제할 마음 없구나.
바라건대, 소인배의 마음보를 돌려서
잠시라도 군자의 마음씀이 되었으면,
잠깐이나 군자의 귀를 빌려
아래 백성들 말을 들어보았으면.
아래 백성들 할 말 있으되, 임금은 알지 못해
올해는 백성 모두 제 살던 곳 잃었다오.
대궐에선 비록 백성들 근심하는 조서를 내리건만
지방 관청에선 돌려 보되 한장 빈 종이.
특별히 경관들을 보내시어 백성들의 고통을 묻고자 하나
날랜 역말은 하루에 삼백릿길 달려온다네.
우리 백성들 문턱을 나설 힘도 없는데
어느 겨를에, 면전에서 마음속 일을 말해보리오.
비록 군마다 경관이 파견되지만
경관은 귀가 없고 백성마저 입이 없으니
정치 잘 한 급암(汲 )
汲淮陽(급회양) : 중국 전한시대의 名臣인 汲 을 가리키는데, 그가 회양의 태수를 지낼 때
좋은 정치를 베풀어 명성이 높았다고 한다.
을 불러 세워
아직 죽지 않은 나머지 백성들 구해냄만 같지 못하구나.
4. 그동안 서얼계층에서도 훌륭한 유사와 뛰어난 문사들이 잇달아 배출되었으나 당장의 명분론에 제한을 받고 다음으론 문벌 숭상에 좌절을 당하고 말았다. ···어무적, 어숙권, 양사언, 이달, 신희계, 양대박, 박호의 문장과···위로는 국가의 대계를 협찬할 만하고 아래로는 일세의 규범이 됨직했읍니다만 끝내 초야의 오막살이에서 늙어 죽고 말았다.
5. 이희보는 만권의 책을 읽었는데, 어렸을 때부터 늙을 때까지 손에서 책을 떼지 않았다. ···· 연산군에게는 애희가 있었는데, 그녀가 죽은 후 조정의 문사들에게 제문을 짓도록 하니 회보가 시를 지었다.
『궁문 굳게 닫히고 황혼에 달 뜨니
열두 번의 종 소리 한밤중에 들리도다.
옥골묻은 곳 어느 청산인가
추풍 낙엽소리 이루 다 듣지 못하겠노라.』
연산군이 이를 보고 눈물을 흘렸다. 이 시로 인하여 그 당시 의론이 그를 천박하게 여겼기 때문에 관직 진출에 막힘이 많았다.
7. 소양곡은 신개재, 정호음과 더불어 동시의 사람이다. 그리고 이용재는 양곡을 가장 칭허하였다. 여러번 임금의 앞에서 말하기를, "소세양은 마땅히 주문이 되어야 할 사람으로서 아래 지위에 두어둘 수 없습니다." 라고 하였다. 그런 까닭에 양곡이 통정대부에서 가선대부에 승진하고, 자헌대부에 이르기까지 모두 용재가 진청하였다. 양곡이 부모를 봉양하기 위하여 빌어서 홍주목사가 되었더니, 부임한 지 두어 달이 못되어서 용재가 또 말하기를 "문장가인 선비를 외관으로 내보내는 것은 적당치 않습니다." 라 하니, 임금이 즉시 소환하라고 명령하였다. 전배가 사람을 권장하는 것을 즐겨함이 이와 같았다. 그 뒤에 소양곡, 신개재, 정호음은 모두 문형을 맡았으며, 높은 품질에 이르렀으니, 나이가 모두 80세 전후이었다. 그리고 양곡은 비록 선비들의 논의가 배척하는 바 되어 일찍 물러나와 사사집에 살고 있었으나, 청한한 복을 누린 것이 거의 20년이었다. 근세의 글 잘하는 사람으로서 편안히 몸을 바칠 때까지 부귀를 누린 자로 그보다 더 나은 이가 없다.
8. 이익지는 젊었을 때에 호음에게서 두보의 시를 배웠다. ···· 평생토록 마음에 들었던 글귀를 익지가 호음에게 언젠가 물었더니,
『산에 나무가 모두 울더니
바람이 금새 일어나고,
강물 소리가 갑자기 사나운데
외로운 달만 걸려 있네』
라는 싯귀를 대었다. 사람들이 "가파르면서도 아름답다."고 말하였다.
『봉우리 위에 별 흔들면서
이지러진 달과 다투고,
나무 꼭대기에 새 움직여서
깊은 덤불 속으로 숨게 하는구나.』
라는 싯귀도 또한 교묘한 생각이지만,
『빗줄기가 노을을 눌러서
산이 갑자기 어두웁고,
냇물빛은 달을 받아서
밤에도 오히려 밝아라.』
라는 시보다는 끝내 떨어녔으니, 이는 귀신의 도움이 있는 듯하였다.
11. 그리고 세속에서 전하는 말에, "호음이 평성의 이 일을 연모하여 호백구를 훔치는
전국 齊의 孟常君 田文이 秦에서 붙들려 있을 때에, 그의 門客이 개구멍 도적질을 잘하여 秦王의 흰 여우 갖옷을 훔쳐서 秦王의 애희(愛姬)에게 바치고 면했다.
수단에 익숙하니, 그가 일찍이 강원감사가 되었을 때 금강산에 들어가 정양사에서 묵는데 순금 부처를 드디어 크게 치부하더니, 나이 늙으매 그 일을 심히 참회하여
『정양사 깊은 곳 향불 태던 그날 밤에
40년 그릇된 일을 거원
전국 때 위의 현인으로서, 나이 50이 되어서 49세까지의 잘못을 깨달았다.
인 양 깨우쳤네』
라는 시를 읊었다." 한다. 내 일찍이 정양사에 놀 때 과연 바람벽 위에 이 시가 쓰여 있음을 보았다.
15. 금호 임형수는 풍류가 뛰어났는데, 그의 시도 또한 나는 듯했다.
『꽃이 고개를 숙이고 있노라니
예쁜 여인이 술에 취한 얼굴 같고,
산이 끊어진 것은 바닷물을 마신
푸른 도마뱀의 허리 같구나.』
의 싯귀는 아직까지도 사람들의 입에 자주 오르내리고 있다. 퇴계선생은 그를 매우 사랑하여서, 늙은 뒤에도 문득 그가 생각나면 이르기를 "어떻게 하면 임사수를 만나볼 수가 있을까?" 라고 하였다.
19. 노소재와 황지천은 근대의 대가들인데, 둘 다 근체를 잘 지었다. 노소재의 오언율시와 황지천의 칠언율시는 모두 천 년 이래의 뛰어난 가락이다. 그러나 그들의 긴 작품은 이를 따라가지 못하니, 그 까닭을 알 수 없다.
22. 『쾅하고 지팡이 놓으니 천마가 달아나고
옛길이 분명하니 걸음이 어김없네.
나고 죽고 가고 오는 것 일관되었나니
나라 리리리 라라
노래의 가락.
.』
23. 『복희의 수리는 삼재
伏羲의 數理는 「周易」. 「周易」은 天·地·人 三才의 이치를 말한 것인.
의 주요,
공자의 강상은 만세의 스승이네.
충과 서와 경과 성
忠·恕·敬·誠은 儒敎의 道學者가 수행하는 공부임.
을 공은 이미 통달하였으니
해동 천지의 한 남아로다.』
∼p.201
p.201∼
  • 가격3,300
  • 페이지수156페이지
  • 등록일2002.11.30
  • 저작시기2002.11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213853
본 자료는 최근 2주간 다운받은 회원이 없습니다.
청소해
다운로드 장바구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