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한문비평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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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花王戒>
2. 檄黃巢書
3. 進三國史記表
4. 孔方傳
5. 麴 醇 傳
6. <東明王篇序>
7. 鏡說
8. 舟賂說
9. 犬說
10. 白雲居士傳
11.<麴先生傳>
12.< 翁稗說 前序>
13.<愛惡箴 幷序>
14. 浩然說 (贈鄭甫州別)
15. 觀魚臺小賦 (幷序)
16.騎牛說
17. 訓民正音 序
18. 東文選序
19.盜子說
21.人君義
22.人臣義
23.<陶山十二曲跋>
24.<擊蒙要訣 序>
25. 豪民論
26.. 蔣生傳
28. 漢祖不錄紀信論

29. 夫 妻 訟 鏡
30. 萬德傳

31. 一夜九渡河記
32. 孔雀館文稿 自序

33.  處稿 序

34. 楚亭集 序
35. 北學議序
36. 伯夷論

37 . 答蒼厓 (其二)
38. <兩班傳>

39. 許生傳
39. 虎叱

본문내용

하는 도는 이미 요순·우탕·문무·주공을 귀의처로 삼았으니, 의당 사실에 의거해서 옳은 진리를 찾아야지, 헛된 말을 제기하여 그른 데에 숨어서는 안 될 것이다.
학자들은 훈고를 정밀히 탐구한 한유들을 높이 여기는데, 이는 참으로 옳은 일이다. 다만 성현의 도는 비유하자면 마치 갑제 대택과 같으니, 주인은 항상 당실에 거처하는데 그 당실은 문경이 아니면 들어갈 수가 없다. 그런데 훈고는 바로 문경이 된다. 그러나 일생 동안을 문경 사이에서만 분주하면서 당에 올라 실에 들어가기를 구하지 않는다면 이것은 끝내 하인이 될 뿐이다. 그러므로 학문을 하는 데 있어 반드시 훈고를 정밀히 탐구하는 것은 당실을 들어가는 데에 그릇되지 않게 하기 위함이요, 훈고만 하면 일이 다 끝난다고 여기는 것은 아니다. 그런데 특히 한 나라 때 사람들이 당실에 대하여 그리 논하지 않았던 것은 그때의 문경이 그릇되지 않았고 당실도 본디 그릇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진·송이후로는 학자들이 고원한 일만을 힘쓰면서 공자를 높이어 '성현의 도가 이렇게 천근하지 않을 것이라'고 하며, 이에 올바른 문경을 싫어하여 이를 버리고 특별히 초묘 고원한 곳에서 그것을 찾게 되었다. 그래서 이에 허공을 딛고 올라가 용마루 위를 왕래하면서 창문의 빛과 다락의 그림자를 가지고 사의의 사이에서 이를 요량하여 깊은 문호와 방구석을 연구하지만 끝내 이를 직접 보지 못하고 만다.
그리고 혹은 옛것을 버리고 새것을 좋아하여 갑제에 들어가는 일을 가지고 '갑제가 이렇게 얕고 또 들어가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여기어 별도로 문경을 열어서 서로 다투어 들어간다. 그리하여 이쪽에서는 실중에 기둥이 몇 개라는 것을 말하고, 저쪽에서는 당상에 용마루가 몇 개라는 것을 변론하여 쉴새없이 서로 비교 논란하다가 자신의 설이 이미 서린의 을제로 들어간 것도 모르게 된다. 그러면 갑제의 주인은 빙그레 웃으며 이르기를, "나의 집은 그렇지 않다." 고 한다.
대체로 성현의 도는 몸소 실천하면서 공론을 숭상하지 않는 데에 있으니, 진실한 것은 의당 강구하고 헛된 것은 의거하지 말아야지, 만일 그윽하고 어두운 속에서 이를 찾거나 텅비고 광활한 곳에 이를 방치한다면 시비를 분별하지 못하여 본의를 완전히 잃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학문하는 방도는 굳이 한·송의 한계를 나눌 필요가 없고, 굳이 정현·왕숙과 정자·주자의 장단점을 비교할 필요가 없으며, 굳이 주희·육구연과 설선·왕수인의 문호를 다툴 필요가 없이 다만 심기를 침착하게 갖고 널리 배우고 독실히 실천하면서 '사실에 의거하여 진리를 찾는다.'는 한 마디 말만을 오로지 주장하여 해나가는 것이 옳을 것이다.
55. 嗚呼賦 金澤榮
惟吾國合倂之禍 在庚戌七月五日 余聞無所曳哀 緣情赴禮 製一素服 服之三日 然而猶未足以曳也 故輒爲賦一篇 而取篇首語 命之曰(嗚呼賦) 其辭曰
嗚呼 東西南北 無非地兮 余何生乎玆堧
古往今來 亦多日兮 余又何丁乎玆辰
呼皇穹而欲問兮 穹 默而無言
嗚呼 穹旣邈然 不我答兮 請敷 而自陣
惟上世之淳朴兮 名守邦而謐民
國無問其大小兮 德惟論夫 醇
自厥朴之日散兮 紛虎奪而狼攘
戈已長而猶恐其或短兮 彊已闢而猶患其不廣
嗟我彈丸黑子之邦兮 處斯際也良難
恭雌伏以自免兮 于人而僕臣
夫惟如此而爲國兮 豈云賢於紀綱三家之村
然其運之極盛兮 天或授以奇人
西鋒於薩水兮 東魄於龜船
嗚呼哀哉 衰莫衰於今日兮 能不令辱及于吾君
競迎虎餉肉兮 從而乞其餘
欲以延其須]臾之命兮 庸 知夫吾身亦一肉也
嗚呼 今日萬國之際 或與囊時異兮 持公法而會洹
苟使眞能自治兮 雖綿弱猶不喪國權
何吾君之仁聖兮 而偶遣乎厥議
豈天命之若斯兮 抑怪鬼之好戱
東風 兮 海水暴揚
涵陸浩浩兮 橫拔仁王
光化之鐘兮 何人于夕
箕子之神兮 何旌于食
嗚呼哀哉 已矣兮 吾其無如鬼而無如天
獨祖宗之崇儒兮 其終也得一義士安重根
彼生氣之凜然兮 孰云國之直
庶英靈之顧我兮 寒秋蘭以俟乎江之
아! 동서남북 어디를 가도 땅 아닌 곳이 없는데 나는 어쩌다가 이 땅에 태어났는가. 고왕금래에, 하고 많은 날 가운데 이 몸은 어쩌다가 이 때를 만났는고.
하늘에 소리쳐 물어 보고 싶어도 하늘은 입을 다물고 말이 없구나.
아, 하늘은 먼 곳에 있어 대답하지 않나니 옷깃을 여미고 내가 입을 열리라.
순박하던 조상님네 좋은 시절에 저마다 나라 지켜 백성 편케 하였도다.
나라야 크건 작건 무슨 상관하였던가. 오로지 덕이 어떨까 그것만 따졌지.
순박하던 그 시절 지나고부터는 호랑이도 뺏어 가고 이리도 앗아가네.
온 세상이 제마다 무기 만들기에 힘을 써 땅덩어리 넓혀 놓고도 더 못 넓혀 걱정하네.
슬프다. 콩알만한 작은 나라 이것이 이 땅에 처하기가 더더욱 어렵구나.
암컷처럼 엎드려 저 혼자만 면하려고 남에게 뇌물 바쳐 종복이 되단 말가.
나라꼴을 이 모양으로 만들어 놓고서도 어찌 질서 있는 조그마한 시골 마을보다 낫다고 하겠는가.
그래도 그 운수가 극성할 때에는 하늘이 간간이 기인을 내려 주셔서 서로 살수에서 수나라를 꺾었고 동으로는 거북선에서 왜놈 넋을 뺏었는데.
아, 서글프다. 아무리 나라가 쇠했어도 지금 같은 때는 없었는데 뉘라서 우리 임금께 욕 안 가게 하겠는가.
다투어 호랑이에게 살코기를 먹여 놓고 그 누린내 맡겠다고 애걸복걸 한단 말가.
한 목숨 더 살겠다고 발버둥치지마는 이 몸 또한 고기 덩어리인 줄 어찌 그리 모르는가.
아, 지금의 만국 사정이 행여나 전날과 다름이 있을까. 공법을 가지고 육국이 상수에서 회맹하는 판이로다.
진실로 제 힘으로 다스릴 수만 있다면 아무리 약할지라도 국권은 잃지 않을텐데.
어찌하여 우리 임금 어지신 덕으로도 그러한 회의에서 빠지게 되었는다.
어찌 천명이 이럴 수 있단 말가. 아마도 귀신이 장난을 하는 거겠지.
동풍이 어지러이 불어 닥쳐서 바닷물이 하늘을 치솟아 오르고 육지를 뒤덮어 물바다 되어 인왕산을 뿌리째 뽑아 눕혔도다. 광화문 저녁 종은 그 누가 칠 것이며 기자의 제사는 어느 민족이 받들 것인가.
아, 슬플 뿐이로다. 우리는 어찌하여 귀신도 없고 하늘도 없단 말인가.
호올로 조종묘에서 유교를 숭상하여 마지막에 의사 한 분 안중근을 얻었도다.
생생한 저 기상 아직도 늠름한데 뉘라서 나라가 망했다고 이르리요,
틀림없이 혼령은 나를 돌아볼지니 향기로운 난초를 들고 강가에서 기다리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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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2.11.30
  • 저작시기20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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