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스 ; 자아를 찾아서] 서평/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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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서론

2.본론

1)딥스의 가정환경 및 부모의 양육태도

2)딥스 안의「자기세계」

3)딥스에게 이루어진 치료들

3. 결론(맺은말)

본문내용

며, 오늘 아빠에게 말을 걸었다고 한다.
"여기서 내가 아빠를 위해 감옥을 만들어 그를 가둬 넣고 묻어 버렸지요. 나는 왜 내가 그를 풀어내 주어야 하는지 내 자신에게 물었지요. 그때 내 자신에게 말했어요. 그냥 풀어 주라고, 풀어서 자유롭게 해 주라고."
"그래서 아빠를 자유롭게 해 드렸니?"
"네. 아빠를 가두고 묻어두고 싶지는 않았어요. 그냥 교훈을 드리고 싶었을 뿐이에요."
딥스의 미움과 복수심이 아빠와의 관계가 개선된 뒤에야 비로소 보다 개방적이고 직접적으로 표현되었다.
사실 놀이 방은 딥스를 위해 때로는 행복한 곳이기도 했지만, 반면에 때로 그가 과거를 재생시키며 아픈 감정을 되씹어야 할 때엔 쓰라린 순간들도 겪어야 하는 곳이었다. 하지만 여사가 보기에 지금은 딥스가 그녀 앞에서 고개를 꼿꼿이 들고 서게 되었으며 자기 마음 깊은 곳에 신뢰감을 품게 되었고, 자기 감정에 대한 책임감을 쌓아왔으며 증오감과 복수심은 자비심으로 전환되었음을 알 수 있었다. 그는 그의 엉킨 감정들과 씨름하는 동안에 자아의 개념을 구축해 왔고 이제는 스스로 느끼고 표현할 수 있었다. 그는 자기 자신에 대해 보다 많이 알게 됨으로써 그 자신의 능력과 감정을 보다 건설적이고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자유인이 되어 가는 것이었다.
하루는 액슬린 여사가 놀이 방에 세계 검사 세트를 갖다두었다. 이 검사 세트에는 섬세하게 축소된 사람, 동물, 건물, 나무, 울타리, 자동차, 비행기 등의 모형이 많이 들어 있고 인성(人性)검사를 목적으로 만들어져 있었지만 그저 딥스가 재미있어 할 듯해 갖다놓은 것이다. 딥스가 그것으로 만든 세계는 사람과 행동으로 가득 차 있는 잘 조직된 것이었고 고도로 발달되어 의의가 있었다. 엄마와 아빠에 대해서는 적개심이 표현되었고, 한편 책임 있는 자각의 표현도 있었다. 딥스는 성장하고 있었던 것이다.
작은 딥스와 큰 딥스에 대한 그의 생각은 어느 날 정리되었다.
"지금은 이른 아침입니다. 큰 딥스가 학교에 갑니다. 학교에는 그의 친구들이 있습니다. 이 작은 소년은 작은 딥스입니다. 이 소년은 몹시 아픕니다. 그는 병원에 가는데, 점점 녹아 없어집니다. 그는 점점 줄어들어서 마침내 없어져 버립니다."
그는 작은 소년의 모형을 모래밭에 묻어 버렸다.
"작은 소년은 이제 없어졌습니다."
"그러나 큰 딥스는 아주 크고 힘세고 용감합니다. 그는 이제 겁이 없습니다."
딥스는 스스로 한 고비를 넘겼다. 그는 그의 상징적인 놀이를 통해서 스스로의 상처 입은 아픈 감정들을 쏟아놓았고 그로 인하여 새삼 자신감과 안정감을 가지고 솟아오르게 되었다. 그는 자신을 찾아 헤매었지만, 마침내 자랑스러운 자아를 깨닫게 되었다. 이제 그는 그의 내재하는 능력과 맞먹는 균형 있는 자아의 개념을 세우며 개인적 통합을 성취하고 있었다.
그는 작고 미성숙하고 겁 많은 딥스를 크고 안정되고 용감한 자아의 개념으로 바꾸어 버렸다. 이미 그는 공포와 분노나 증오나 죄의식 속에 잠겨 있지 않았다. 이 자신감과 안정감을 가지고 그는 그의 세계의 다른 사람들을 받아들이고 존경하는 일을 배울 수 있을 것이며 자기다움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게 되었다.
딥스와 액슬린 여사의 마지막 놀이방 만남이 있던 날, 그는 그곳에서 있었던 일들을 되돌아보며 하나하나에게 작별을 고한다. 그리고, 교회에 갔다옴으로써 종교적 감정에 눈을 뜨게 된다. 할머니와 제이크 정원사가 믿는 하나님에 대한 관심을 표현하였다. 시간이 다 되자 어머니가 딥스를 데리러 왔고, 그들은 함께 떠나갔다. 놀이를 통해서 자기를 실현한 후, 행복하고 능력 있는 어린이로 솟아난 소년과 그 천재 소년을 이해하고 존경하기에 이른 어머니는 함께 떠나간 것이다.
2년 반이 지난 어느 날, 거실에 앉아 책을 읽고 있던 액슬린 여사는 열린 창문 밖으로 딥스의 목소리를 듣게 된다. 같은 길에 있는 마당 있는 아파트로 이사를 온 모양이었다. 며칠 후에 길에서 그를 만난 딥스는 놀이 방에서 자신의 세계를 지었다는 것을 즐겁게 추억하였고, 적을 발견하고 그들과 싸웠으며 그러자 이미 무섭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다. 마지막 날 갔던 교회에서 하나님이 얼마나 크신가를 발견하던 것도 생각하였다.
액슬린 여사의 맺는 말에서, 딥스의 성장에 대한 정리가 있었다.
딥스는 어렸을 때 어두운 시절을 보냈고, 한동안 삶의 그늘 속에서 살았다. 그러나 그는 그 어두운 시절로부터 벗어나 자신이 인생의 그늘과 양지를 잘 수습해 나갈 수 있다는 것을 스스로 발견할 기회를 가졌다. 그리고 그는 총명하고 상상력이 풍부하며 감수성이 예민한 인간으로 성장해 갔다.
이 책을 읽고 나서 딥스라는 아이에 대해 내가 가지게 된 경외감은 말로 다할 수 없었다. 어쩌면 태어나기 전, 어머니의 뱃속에서부터 자신에 대한 거부감을 느꼈던 것이었을까? 그렇지만, 딥스는 결국은 자아를 찾았다. 굳게 잠갔던 마음의 문을 차차 열었던 것이다. 딥스는 모든 것을 거부하며 자신의 천재적인 능력도 숨겨 왔다. 하지만 액슬린 여사의 차분차분한 도움으로 딥스는 일어날 수 있었다. '딥스'를 통해 우리는 "개인 적인 성장의 증진은 지적인 면을 개선시켜서 되는 것이 아니라, 자기를 둘러싼 세계를 헤쳐 나갈 만한 정서적인 힘을 길러 주는 것이 우선 이라는 것을. 많은 능력을 갖기보다는 먼저 능력 있는 사람으로 느껴야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딥스의 부모들은 이 시대 부모들을 닮았다.
"우리는 아이가 원하는 모든 걸 제공했어요. 그런데 어떻게 우리에게서
이런 아이가 태어날 수 있죠?"라는 부모들. 아이에게 중요한 건 물질적 조건이 아니라 정서적 만족감이라는 얘기를 들으면서도 제대로 실천하지 못한다. 무엇이 이 시대의 부모를 그렇게 만드는 걸까. '딥스'는 부모가 어떤 태도로 아이를 대해야 할 지를 생각하게 해준다.
이 책을 읽고 내 자신에 대해서 한번 생각해 보았다. 내가 어릴 적 느꼈었던 몇몇 우울함들이 나의 자아가 바로 서는 것을 방해하고 힘들게 하지는 않았나? 하고 옛 기억을 떠올려 보았다. 지금은 대학교 2학년의 학생으로 인격적으로 성숙한 나이이다. 나는 과연 나 자신의 자아를 정녕 찾았나하는 생각을 다시금 되새겨 보는 계기가 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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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이지수15페이지
  • 등록일2002.12.05
  • 저작시기2002.12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214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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