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네상스의 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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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네상스의 음악

본문내용

한 것이 되어 있었다. 敎會의 모든 制度를 改革할 目的으로 召集된 트리엔트 宗敎會議의 席上에서도 당연히 이것이 問題가 되어 「敎會音樂에서 一切의 폴리포니를 排除하고 오직 유니즌의 그레고리오 성가만을 남기자」는 强硬한 意見마저 提出되었다. 뜻있는 사람들은 敎會音樂의 技巧過多에는 反對였지만 그렇다고 일체의 多聲性을 敎會音樂으로부터 排除하는데에도 贊成할 수 없었다.
이 敎會音樂의 危機를 구하기 위해서는 폴리포니 技法을 使用하면서 가사의 內容을 明確하게 하여, 宗敎적인 表現이 可能함을 具體的으로 說明할 수 밖에 없었다.누구든 이 大任을 맡아 해낼 뛰어난 音樂家로 팔레스트리나를 생각할 수 밖에 없었다.命令을 받자 팔레스트리나는 3곡의 6성미사곡을 作曲하여 敎會 當事者에게 提出하였다.그것들은 모두 뛰어난 作品으로 상당히 高度의 폴리포니 技法을 使用하고 있는데 그 表現은 어디까지나 明快하고 簡潔하여 가장 理想的인 敎會音樂이었다.
이리하여 팔레스트리나의 敎會音樂 作曲家로서의 地位는 자츰 確固하게 되어갔다.그는 다시 성 베드로 성당의 樂長으로 復歸 하게 되었으며, 1578년에는 바티칸 악장의 稱號까지 받게 되었다.
팔레스트리나는 平生을 敎會音樂에 바친 作曲家 였다.이 時代에는 이미 오페라가 誕生하고 근대 器樂音樂도 힘차게 일어나고 있었는데, 그는 意識的으로 一切의 近代的 傾向에 등을 돌리고 네덜란드 學派 이래의 傳統的인 성악 폴리포니 技法을 자기 音樂의 바탕으로 하고, 옛 그대로의 카톨릭적인 莊重性, 永遠性, 神秘性을 追求해 갔다. 그가 쓴 소수의 마드리갈이나 오르간 곡도 本質的으로는 敎會 合唱曲의 스타일을 벗어나지는 않았다.
그도 르네상스의 소용돌이 속에 살았던 作曲家니 만큼 그 複雜한 폴리포니의 流動 속에 近代的인 호모포니의 原理라든가 劇的인 다이나미즘이 보여지기는 하지만, 모든 要素는 適切하게 制御되어 純粹하고 淸澄한 超 地上的인 宗敎音樂을 이룩해 놓고 있다.
참으로 팔레스트리나의 音樂이야말로 敎會音樂의 眞髓요, 理想인 듯싶다.오늘날 그가 「敎會音樂의 아버지」로 讚揚받고, 또 로마 카톨릭 교회가 그의 音樂을 그레고리오 聖歌와 함께 「가장 規範的인 敎會音樂」으로서 중용하고 있음도 당연한 일이다.
1594년의 이른 봄날, 이 위대한 敎會音樂의 巨匠은 그 生涯를 마쳤다.遺骸는 名聲에 合當하게 성 베드로 대성당의 한 구석에 묻혔으며, 묘석에는 『 音樂의 王 ( Princeps Musicae ) 』 이라 새겨졌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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