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승관련 야담의 신이성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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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서 론

2. 유정 관련 작품의 분석과 그 의미

3. 종교적 인물의 주제적 의미

4. 결 론

본문내용

한다.
) 孟子曰 可欲之謂善, 有諸己之謂信, 充實之謂美, 充實而有光輝之謂大, 大而化之之謂聖, 聖而不可知之謂神.
'위대하여 남을 감화시키는 것을 성스럽다'는 '聖'의 의미는 인간의 성정론을 바탕으로 한 윤리도덕적 측면을 강조하여 반영한 듯 하다. 이렇게 볼 때, 성은 삶의 본질적 측면과 현상적 측면을 아우르고 있는 개념이라는 점을 주지하지 않을 수 없다. 본고에서도 유정 인물 전승의 문면에 '聖'이라는 어의가 나타나지 않더라도 구체적인 작품의 형상화에 따른 내재화된 '聖'의 의미 탐색을 통해 밝혀보려 한다. 그러기에 앞서 종교적인 것과 결부된 인물들을 아무런 거부반응없이 '성스러운 존재', '숭고한 존재' 등과 동일시해서는 안된다는 점을 지적해두고 싶다. 이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승려 등의 고승대덕적 면모를 지닌 인물들에게 관형어나 수식어처럼 사용되는 예를 흔히 관행화된 터이기에 그렇다.
일반적으로 성의 관념과 속의 관념은 相生的 관계에 놓이는 것으로 대립적이고 융화될 수 없는 반대 개념만은 아니다. 성스러움의 구현은 성의 세계에서만 가능한 일이 아니다. 성의 구현은 바로 속의 세계에서 발양되는 相補的 관계 속에서 의미화된다. 이는 불교적 사유체계에서 밝히고 있는 바와 같이 '一切衆生皆有佛性', '平常心是道', '心佛及衆生無差別', '處處是佛' 등의 불교적 사유의 '用(現象)'에 불과하다는 논리의 반영이라고 볼 수 있다.
물론 유정의 행동양상이 비현실적이고 환상적인 낭만적인 실재, 그보다는 초현실적이고 초월적 세계의 신이한 양상으로 전개된다는 점으로 미뤄 그러한 요소를 성스럽다고 말하긴 어렵겠지만 성스러움의 필요충분조건은 될 수 있다 하겠다. 유정의 행동양상이 초현실적이고 초월적이라고 해도 그 속에서 행동하는 인식적 가치와 사상은 얼마든지 발현될 수 있다. 이러한 점은 인간의 관념적 실체가 현실과는 상당한 거리가 있음을 시사해주기도 한다. 아울러 그러한 속에서 한 인물의 시대정신과 이념적 가치가 초현실적이고 초월적인 세계에서 이루어질 수 있다는 것을 감안해보면, 유정의 신이한 행동양상은 성스러운 모습을 드러내기 위한 방편이었음을 확인하게 된다.
앞서 살폈던 불교적 사유체계가 일련의 구체적 양상으로 형상화되는 과정에서 성과 속의 문제는 상호대립적 이해에 놓이는 것이 아니라 비대립적이고 비분화된 현상으로 수용되어진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이것이 앞서 살폈던 불교적 사유체계의 본질적 측면을 반영한 결과이기도 하다.
유정 관련 야담에 있어 성과 속의 세계는 종교, 사상, 윤리, 사회의 측면에서 약간의 의미차이를 드러내기는 하겠지만 무엇보다도 유정 관련 서사적 행위는 이러한 제 측면을 아우르고 있다는 점이다. 유정의 행동양상이 성스러운 행위체임에는 분명하나 그와 대립된 서사적 인물이나 반동인물에 있어서는 속의 세계의 표출이기 때문에 속의 세계에서 성의 세계가 발현되는, 다시 말하면 성과 속의 세계는 상호 관계성에서 의미화된다는 것을 살펴볼 뿐이다.
4. 결 론
본 연구는 사명당 유정과 관련된 야담의 신이성을 중심대상으로 하여 신이구조와 신이양상의 기능을 분석하고 문학적 의의를 탐색하기 위해 시도되었다. 아울러 구도자적 영웅, 종교적 영웅, 호국적 영웅으로서 비친 유정의 행위양상을 살펴보고 유정의 신성스런 행위양상은 성의 세계를 보여주는 데에 있어 신이한 양상과 신이한 요소의 바탕위에서 구현된다는 점을 고찰하였다.
조선조 야담문학 전반에 나타나는 神異모티프와 神異구조는 비단 당대의 전유물만은 아니다. 서사문학에 내재되어 있는 神異모티프와 神異구조는 신화시대로부터 현대문학에 이르기까지 서사적인 방편으로서 역동성을 띠고 전승되고 있다. 조선조 야담은 당대의 사상과 이념 및 윤리적 규범, 삶의 방식을 모두 아우르는 문화현상의 일환으로 향유되어진 서사문학의 한 쟝르이다. 야담의 인물전에는 역사적인 실재인물의 삶의 공적과 특이한 행적을 야담화하는 가운데 야담편찬자들의 역사의식과 현실인식이 적극적으로 투영되어 있다. 야담문학은 실재의 허구화와 허구의 실재화를 통하여 이룩된 역사이며 철학이다. 따라서 야담문학은 조선조 서사문학사의 한 쟝르로서의 존재방식일 뿐만 아니라, 文·史·哲의 역사적 기록물이기도 하다.
사명당 유정 관련 야담은 편찬자의 서술시각이 작품속에 직접 투영되어 작품의 구성전개와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 그 결과 야담편찬자의 서술시각이 어디에 놓이느냐에 따라 작품의 구성과 내용 및 주제적 의미가 결정된다. 야담집 편찬자들의 유교적 현실주의와 불교적 세계와의 충돌이 불가피한 일이기는 했지만 그들은 불교와 유교의 비교우위에 역점을 두지 않고 역사적 인물의 신성화와 영웅화에 기여하는 특성을 띠기도 한다.
오늘날의 첨단 과학으로 인해 비현실적이고 비과학적인 요인들이 대개 무의미하고 허무맹랑한 괴탄지설이라고 반박되더라도 神異之事가 어느 시대를 막론하고 성행하였던 사실을 감안할 때, 앞으로도 신이한 현상이나 비현실적이고 환상적인 요소들은 문학 작품의 소재로 계속해서 나타나게 될 것이다. 특히 불교가 추구하던 정신적 해방과 자유의 세계는 신이하고 낭만적인 상상력에 의해 더욱 확대되어 현실세계의 한계를 초극하고자 하여 울울한 현실세계의 답답함을 극복하였던 것이다.
사명당 관련 야담은 인물전승의 구조와 의미에 따른 허구적 실제의 역사화이든 역사적 실제의 허구화이든 관계없이 당대의 의식을 반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볼 때 인물전승은 대체로 신성화되거나 영웅화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헌설화에 다양하게 나타나는 인물전승을 전체 야담집에 나타나는 사명당 유정을 다루지 못한 한계를 지니고 있어 후속적인 연구를 기대할 뿐이다.
參 考 文 獻
1. 김승호, "한국 승문학의 연구", 민족사, 1992.
2. 이상일, 변신 이야기, 밀알, 1994.
3. 임철호, 설화와 민중의 역사 의식, 집문당, 1989.
4. 조동일, 설화와 민중의식, 정음사, 1985.
5. 조희웅, 이야기 문학 모꼬지, 박이정, 1995.
6. 뒤프레, 권수경 역, 종교에서의 상징과 신화, 서광, 1996.
7. 맹자, 진심장 하, 25장.
8. 정명기, 한국 야담 자료 집성, 1∼25권, 계명문화사, 1992.

키워드

불승관련,   야담,   신이성,   유정,   작품
  • 가격2,300
  • 페이지수12페이지
  • 등록일2003.01.22
  • 저작시기2003.01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22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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