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상섭 소설의 신여성상
본 자료는 7페이지 의 미리보기를 제공합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여 주세요.
닫기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해당 자료는 7페이지 까지만 미리보기를 제공합니다.
7페이지 이후부터 다운로드 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목차

Ⅰ. 서론
1. 연구목적
2. 연구범위 및 방법
3. 연구사 검토

Ⅱ. 비극적 운명과 타락 양상 - <二心>
1. 창부적 기질로 인한 타락 양상
2. 수동적 현실 수용의 비극성

Ⅲ. 신여성의 현실 대응과 극복 의지 - <三代>
1. 전근대적 사고의 허위성 인식
2. 적극적 현실대응

Ⅳ. 신여성의 전쟁체험을 통한 변모양상 - <귀우>
1. 전쟁체험과 극복의지
2. 실존적 상황을 통한 인간성 회복

Ⅴ. 결론

<참고문헌>

본문내용

소설 전개 부분부터 강순제는 오히려 애정관계를 책임지기 위해 가정의 경제를 돌본다. 그러나 강순제를 모성적 여성으로 상향시켰던 그녀의 '사랑'은 지속적인 관계의 힘이 없는 일시적인 치정관계로 전락되고 만다. 연작으로 여겨지는 이후의 작품 <새울림>에서의 상황을 고려해 볼 때, 작가는 <驟雨>에서 강순제와 신영식의 애정관계를 소나기 상황에서의 순간적인 것으로 그치게 하고 있다. 강순제는 고등교육을 받고 새로운 사상과 생활을 추구하는 신여성이다. 그러나 결혼은 경험이 있다는 결점을 핑계 삼아 안일하게 첩으로 살아가던 그녀가 순수한 인물로 완전히 정화되기 어려우며, 따라서 애정으로 인한 그녀의 변화도 지속될 수 없다는 당시의 보수적인 관점을 가진 작가의 결론일 것이다.
염상섭 작품 속에서의 신여성들은 진정한 사랑보다는 치정관계에 얽혀있다. 유종호는 염상섭이 작품 속에서 진정한 사랑보다 치정관계를 그리는 것에 대하여 염상섭이 "구도덕의 폐쇄적인 사랑관을 벗어나지 못했다는 증거가 된다."
유종호, 『염상섭에 있어서의 삶』, p.342
고 말하였다. 염상섭의 작품 속에서 나타나는 신여성의 자유연애는 그가 지닌 "구도덕의 폐쇄적인 시각"으로 인한 영향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Ⅴ. 結 論
본고는 염상섭 작품의 여주인공을 전기와 후기의 작품의 연계성 속에서 살펴보았다. 염상섭은 그의 작품에서 주로 젊은 지식인들을 주인공으로 선정하였고, 따라서 1920년대와 1930년대에 창작된 작품의 여주인공들은 당시 사회에서 '신여성'이라고 통칭되던 지식인 여성들이다.
1920년대의 작품인 <二心>은 식민지적 상황 하 에서의 문제점을 기반으로 지식인 남녀의 애욕과 돈을 둘러싼 갈등을 다루고 있다. 특히 여성인물의 왜곡된 현실인식으로 인한 타락을 둘러싸고 돈과 인간에 얽힌 인간의 추악한 일면을 보여주고 있다. 이것은 작가 염상섭의 식민지사회에 대한 보수적 가치관 등의 통합적 표상으로 보여 진다.
<二心>은 식민지화 이후의 우리민족의 궁핍이 가시화된 시점에서 가치가 훼손된 인간의 삶을 보여주고 있다. <二心>은 주인공 춘경은 자유연애, 남녀평등, 여성해방 등의 문제들을 사고할 겨를도 없이 상황에 내몰려 타락의 길로 들어선다. 그녀는 자유연애를 한다기 보다 돈과 성욕에 얽힌 '치정관계'에 말려든다. 그리고 작품 내에서 시종일관 지속되는 주변 인물들의 속임수에 의하여 인간으로서의 도덕적 금기를 넘어서고 자살을 하기에 이른다. 춘경의 비극적 운명은 생계유지의 위협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그녀가 방편으로 마련한 사회참여의 결과였다. 이러한 상황은 당시 사회의 전근대적인 식민지 사회상과 당시 지식인 여성의 사회적 한계를 드러낸다.
30년대에 들어서며 창작된 가족사소설 <三代>에서 신여성의 모습은 전환기를 맞는다. 인습을 타파하려는 새로운 뜻을 지닌 세대가 겪는 갈등과 딜레마를 주제로 한 <三代>에서 홍경애는 그간의 불운한 신여성의 모습으로부터 전환한다. 그녀는 구태의연한 인습의 굴레를 벗고 자신과 사회에 대하여 새로운 각성을 한다. 모순과 타락의 경험을 토대로 하여 인식의 지평을 넓히는 성장을 하며, 좌절하지 않고 현실을 수용하여 긍정적인 자아정체감을 회복한다. 그녀는 앞 작품의 신여성들이 미숙한 현실인식과 허영심, 사회와의 마찰 등으로 인하여 사회와 융화되지 못하였던 것에 비하여 사회에 통합되는 지식의 여성으로서의 면모를 지닌다.
6·25라는 전쟁 상황에서 지식의 여성은 다시 한번 면모한다. <驟雨>의 강순제는 전쟁으로 인해 생존의 위기에 처한 인간이 물욕과 성욕에 집착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상황적 인물로 설정되었다. 그러나 강순제는 전쟁 중에 영식과의 애정으로 인하여 가족과 가정의 의미를 되새기며 생존의 위기를 극복하는 모성적인 여성으로 변화한다. 영식과의 애정은 일시적인 '치정관계'를 벗어나기 어려운 면모를 지니고 있으나 전쟁의 실존 상황을 극복하려는 이타적 생명력의 원천이 된다.
<二心>의 여주인공들, <三代>의 홍경애와 <驟雨>의 강순제 등 염상섭 작품의 신여성들은 당시 사회의 타락한 가치들을 드러내는 인물들로 설정되어 있다. 신여성의 갈등과 삶의 모습은 당대의 식민지 시대 또는 전쟁 상황에서의 타락한 종교, 연애, 가정의 가치들에 대한 치밀한 보고가 되고 있다. 그리고 근대 사상과 전통적인 유교관과의 마찰, 부정적 윤리나 관습을 깨뜨리려는 진보를 향한 전통사회와의 갈등과 소외 등이 그려지고 있는데, 여기에서 작가 염상섭의 보수적인 경향이 강한 시각이 드러나고 있다.
본고는 당대의 시대적 상황이나 요청을 감안하는 측면에서 염상섭 소설의 여주인공들의 사회적 갈등과 역사적 변모를 고찰하였다. 염상섭 소설의 인물형상화 과정에서 부정적인 인물 군에 속해 있는 지식인 여성을 새로운 시각으로 재정립 하는데 에 의의를 두었다. 이것이 염상섭 소설의 여성 인물 형상화를 점검하는 일환이 되었으면 한다.
<참고문헌>
· 염상섭, <二心>, 『염상섭 전집』3, 민음사, 1987.
· 염상섭, 『삼대』상·하, 삼중당, 1983.
· 염상섭, <驟雨>, 『염상섭 전집』7, 민음사, 1987.
· 김윤식, 『염상섭 연구』, 서울대학교출판부, 1987.
· 문학사와 비평연구회, 『염상섭 문학의 재조명』, 바로북닷컴, 2001.
· 신동욱 · 김열규, 『염상섭 연구』, 새문사, 1982.
· 김성희, <염상섭 장편소설 '이심' 연구>, 한국외국어대학교 석사논문, 1998.
· 김진실, <염상섭의 '삼대' 연구>, 서강대학교 석사논문, 1997.
· 김정희, <염상섭 소설에 나타난 근대적 자아 연구>, 숙명여자대학교 석사논문, 1999.
· 신명숙, <염상섭의 초기 작품에 나타난 여인상 연구>, 인천대학교 석사논문, 1988.
· 송경아, <염상섭 초기 소설의 여성상 연구>, 연세대학교 석사논문, 2001.
· 안성훈, <염상섭의 장편 '驟雨' 연구>, 한국외국어대학교 석사논문, 1987.
· 오윤호, <염상섭 소설의 이중플롯 연구>, 서강대학교 석사논문, 1998.
· 유병석, <염상섭 전반기 소설 연구>, 서울대학교 석사논문, 1985.
· 유성희, <염상섭 소설의 인물 연구>, 경북대학교 석사논문, 1988.

키워드

염상섭,   신여성상,   이심,   삼대,   귀우
  • 가격3,000
  • 페이지수22페이지
  • 등록일2003.11.07
  • 저작시기2003.11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231144
본 자료는 최근 2주간 다운받은 회원이 없습니다.
청소해
다운로드 장바구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