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나드 맬라머드의 삶과 예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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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버나드 멜라머스의 삶

2 예술적 삶의 진실

3 예술속의 삶의 고난

4 멜라머드 도전적문학

본문내용

낼 수 있다.
첫째, 피델만이 비평가, 바보, 위조자, 뚜장이, 행상인, 유다와 같은 위선적 예술가로 행세하며 불합리한 존재를 반복적으로 투영하고 있는 것은 기존의 고급 예술의 순수성·독창성·절대성·도덕성을 코믹하게 패러디한 것이다. 그것은 피델만이 예술의 도덕성을 회의하고 그의 그림들을 모두 파괴해 버리는 예술의 심미적 가치의 하락과 모방미학의 해체를 통해서 포스트모던적 실험을 예견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둘째, 『피델만의 그림』은 코믹한 블랙유머와 불합리하고 급진적인 아이러니, 플롯의 통일성을 갖추지 않은 에피소드의 연속물이다. 피델만은 고집스럽게 주장해 온 삶과 예술에 대한 완벽주의를 포기하고 유리 세공인으로 급변한 것이다. 맬라머드는 피델만을 실패한 예술가로 만듦으로써 위선적이고 타락한 예술에 대한 반대와 예술의 도덕성도 거부한 것이다. 따라서 예술은 인간화시키는 힘이 내제되어 있다는 종래의 진리는 자동적으로 해체된 셈이다.
셋째, 『피델만의 그림』에서 맬라머드는 예술가에 대하여 오랫동안 간직해 온 자신의 견해를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 그는 예술적 비전은 신성한 계시와 같은 것이 아니며, 그의 모자이크 스토리처럼 한낱 모조품에 불과하며, 창조적 재능은 전통적인 도덕의 규범에 얽매일 수 없음을 밝히고 있다. 피델만은 예술 지상주의를 버리고 소박한 생활인이 됨으로써 권위주의적 예술보다는 새로운 인간의 가치 있는 삶을 발견하게 된 것이다. 따라서 이 소설은 예술과 삶, 예술의 형식과 내용 사이의 경계선의 붕괴로 인하여 엘리트예술, 고급예술을 지향하는 아방가르드들의 모더니즘 예술로부터 현실과의 괴리를 없애는 대중예술의 틈을 좀 더 넓혀 주고 있다고 볼 수 있다(송태정).
에서 각각 코믹 아이러니와 모방미학의 해체, 예술의 절대주의와 지배적 문화에 대한 저항, 『임차인』에서 포스트모더니즘의 지적 운동인 다문화 사회에서 인종적 갈등과 문화적·사회적 역학관계 조명(Spevack), 플롯이 없는『두빈의 이중생활』에서 패스티쉬와 상호텍스트성,
) 맬라머드의 상호텍스트성은 1960년대부터 비평의 대상이 되어온 것으로서 카프카, 도스토에프스키(Dostoevsky), 조이스, 포크너의 소설들과 상호관계 뿐만 아니라 『수리공』과 『시온 장로들의 조약서』(The Protocols of Elders of Zion)와 마우리스 사무엘(Maurice Samuel)의 『유혈 죄』(Blood Accusation)와의 관계, 『두빈의 이중생활』과 도로우(H.D. Thoreau)의 자연관조, 로렌스(D.H. Lawrence)의 사랑과 섹스의 이미지의 관계, 그의 마지막 소설 『신의 은총』과 『로빈슨 크루소』(Robinson Crusoe), 『파리대왕』(Lord of the Flies), 『걸리버 여행기』(Gulliver's Travels), 『동물농장』(Animal Farm), 『원숭이들의 행성』(Planet of the Apes)들과 서로 관련되어 있다. 또한 그는 문학적 차원을 넘어서 로망스 경향을 보이는 『천재선수』에서 성배 탐구신화·고대 풍요(fertility)의 신화, 야구 역사적 에피소드를 이용하여 코믹하고 초현실주의적인 어조를 유지하고 있으며, 『수리공』에서 역사적인 멘델 베일리시스(Mendel Beiliss)의 사건에 까지 확대되고 있다(송태정).
자아 반사적 소설 『신의 은총』에서 계시록적 새대의 인류의 불확실성, 그리고 홀로코스트(Holocaust)를 다루고 있는 소설에서 포스트 홀로코스트(post- Holocaust)와 유대성의 거부, 신의 죽음, 신학적 환상의 파괴적 아이러니와 같은 실험적 의식이 강하게 나타났다.
) 맬라머드는 「호수의 여인」, 「독일 난민」, 「유대인 새」에서 포스트 홀로코스트와 작중인물의 유대적 유산의 거부, 『점원』, 『수리공』에서 계약, 역사의 변증법적 파기와 신의 죽음, 그리고 맬라머드의 마지막 소설 『신의 은총』에서 동물의 우화와 구약성서 창세기의 천지창조를 이용한 계시록적 시대의 비전과 신학적 환상의 아이러니, 신과 콘(Cohn)의 싸움, 신비와 혼돈의 양극성을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특히 『신의 은총』은 그의 모든 작품들 가운데 가장 포스트모던한 소설이며 콘이 “신은 사랑하지 않는다, 신은 신일 뿐이다.”라고 언급한 그의 두 번째 계명은 그 소설의 하부구조로서 작가의 신학적 쟁점에 대한 전형적인 예가 되고 있다. 맬라머드의 홀로코스트의 희생자들은 그들의 유대성이 홀로코스트에 의해 드러난 세속주의자들이다. 그들의 고통은 나찌(Nazi) 공포에 감동이나 영향을 받지 않고 그 자체를 그대로 느끼고 있는 어떤 유대계 미국인의 순수함을 강조하고 있다. 따라서 그들의 유대성은 과거의 무의미한 역사와 사회로부터의 단절을 의미하며, 신이 존재하지 않거나 신의 죽음 속에서 세속적 가치만 남아 있을 뿐이다. 그들의 상징적 유대교는 역사와 계약 어느 한 쪽에 치우치지 않는 자유로운 개인을 강조한다. 그들의 규범적 종교는 보편적인 인도적 관심을 가진 자유로운 개인이나 자율적인 자아로 대체되었다. 유대인 개개인의 주관적 판단과 감수성을 인정한다면 다원화된 사회에서 유대인들의 개인주의적 특권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전통적인 유대교의 의미에서 자아는 우리의 이기심을 없애주는 신과의 관계로부터 가치를 얻었지만 현대의 유대인의 자아는 그 자체로부터 가치를 얻을 수 있다. 결국 포스트모더니즘의 측면에서 유대교는 상징적 의미밖에 없으며 유대교를 거부하고, 신을 부정하고, 심지어 신과 싸우는 맬라머드의 유대인 작중인물들은 문화와 종교가 다원화된 현대 사회에서 그들의 과거의 전통에 얽매이기보다는 그들 개개인의 자유를 추구하는 파행적 세속주의자들이다(송태정).
결국 맬라머드는 포스트 조이스(post-Joyce), 포스트 지드(post-Gide), 포스트 포크너(post- Faulkner) 시대를 보여 주며 자아와 탈정치화에 초점을 둔 모더니즘과 사회와 문화, 종교와 예술 부문에서 포스트모던적 감수성을 보여주는 양면적인 문학적 속성을 지니고 있다. 이러한 문학적 특성이 현대 미국 문학의 관점에서 맬라머드의 예술적 가치를 가장 두드러지게 부각시킬 수 있는 특징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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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이지수12페이지
  • 등록일2003.11.19
  • 저작시기2003.11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233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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