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안화차

소개글

서안화차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 작품 관람 동기

2. 무대와 소품에 대한 인상

3. 줄거리와 인물 분석

4. 극 전체의 느낀 점

본문내용

라는 생각이 들었다.
서안화차는 진시황이라는 소재의 서사성과 어느 대상에게 집착하여 함몰된 삶을 사는 현대인의 개인사를 섞어서 융화시킨 작품이다. 또는 한 인간이 스스로 극복할 수 없었던 마음의 상처를 고백을 통해 표현한 상곤의 자기 치유적 작품이라고 볼 수 도 있다.
아마도 전체적인 큰 줄기는 이야기를 처음부터 끝까지 이끌어가는 상곤이란 한 인물이 그 자신이 사모하는 한 상대를 하염없이 바라보던 애절한 시선을 거두고, 결국 처절한 결말로 끝을 맺는 이야기라 생각 할 수 있다.
일생을 지배했던 상처로부터 벗어나기 위한 상곤의 몸부림과 과거의 기억들.
그것을 대륙의 지배자였던 진시황의 불사에 대한 꿈과 연관시켜 구성했다는 점은
내용 면에 있어서 흠 잡을 곳이 없다. 그러나 내가 아직 연극이란 공연물에 익숙하지 않아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상곤이라는 인물의 자아형성 단계가 어설펐던 것 같다.
단순하게 보면 상곤과 찬승의 동성애에 얽힌 치정사건 정도지만 영원한 것과 찰나의 것, 사랑과 미움, 삶과 죽음... 극을 내내 감싸던 기적소리와 ‘귀여운’ 방울 소리는 마치 죽어가는 새가 내지르는 소리처럼 참 처절하게 들렸다.
서안화차의 대본을 보고 관람을 하지 못했다면 아마 이해하기 힘들었던 작자의 의도와는 다르게 무거운 공연이 아니었다 싶었다. 결국 서안의 진시황릉으로 찾아간 상곤... 그가 서안에서 어떤 느낌을 느꼈을지..... 여운을 남겨둔 듯한 이 연극은 사전지식으로 인해 어느 정도 이해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다시 한 번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 자신에 대해 생각하고 가슴의 한 편을 답답하게 하게 하는 것 같다.

키워드

서안화차,   상곤,   찬승,   정미소,   이태숙,   이명호